(프랑스에서 처음 맞은 주말에 동네 요트경기 사진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떤 이야기로 프랑스를 소개해야할까 고민하다가
먼저 제 이름에 대해서 설명을 할게요.
anais는 프랑스에서의 제이름이에요.
원래 영어 이름은 rebecca 였는데 여기서 가장 친한 독일친구가 그 이름이라서
평소에 좋아하던 프랑스 이름으로 바꾸었답니다.
처음엔 한국이름을 말하면 친구들이 기억을 못해줘서
'je m'appelle YeonWoo NAM mais c'est un p'tit peu compliqué, si tu veux, applle moi 'anais'^^'
'내 이름은 남연우야, 조금 발음하기 불편하지? 너가 원하면 아나이스라고 불러도 좋아^^'
그러면 애들이 아나이스가 편하니까 그렇게 부르더라구요.
여기서 50% 정도의 친구들은 제 이름 '연우' (발음은 제 각각 이지만)을 불러주고
나머지 50%는 아나이스라고 부른답니다.
친구들이 절 쉽게 기억해줘서 좋았는데 어느 순간 후회가 되더라구요.
제 한국이름을 발음하는게 처음엔 힘들지라도 내 원래 이름을 가르쳐줄껄 하구요..
순간의 편함을 위해 제이름을 버렸던게 후회되었답니다 -0-
그래서 다음학기에 만나는 친구들에게는 제 원래 이름을 세뇌시킬 예정이에요.
어제도 프랑스 친구들과 이야기하는데 처음엔 힘들지라도 자기들도 원래 이름을 불러주고싶고
그게 더 좋다구 그러더라구요//
지금 교환학생 준비하시는 분들도 그냥 한국이름을 고집하세요
가끔 넌 프랑스 이름 없니? 이렇게 물어보는 친구들이 있겠지만
뭐 사실 우리도 프랑스 애들 이름 쉬운거 말고는 발음하기 어렵지만
친구가 되면 쉽게 부를수 있잖아요? ^^
음 그리고
가끔 외국에 나가면 현지인만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단지 언어만을 목적으로 온게 아니었기에
프랑스친구보다는 다른 나라 친구들이 더 많아요^^
글쎼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교환학생이라는 것은 한 나라를 대표하고
한 학교를 대표하는 사람이기에
자신의 사사로운 욕심만을 채우자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아~ 교환학생 다녀오면 언어 많이 늘겠지?라는 기대를 하신다면,,
경험을 가지지 않는 것보다는 효과가 있고
자기하기 나름이지만,,
저는 막 공부만 하고 그러기보단
최대한 프랑스에서의 생활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냥 오픈 마인드로 먼저 웃으면서
말 한마디 걸어보는게 교환학생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3개월밖에 안되었고,
앞으로 5개월이 더 남았지만
많은 친구들이 저에게 그러거든요.
'tu as vraiment succes'
그냥 저는 사람만나는 걸 좋아하고
말하는 걸 좋아하는
20살 젊은 청춘일뿐이랍니다..
원래 이 이야기를 하려던게 아니었는데
오늘은 나름의 교환학생 팁같은걸 드린게 되었네요?^^;;
j'espère que ça vous plaît !!
어제부터 2주간 바캉스라서
저는 내일 이탈리아로 떠난답니다,
꼭 교환학생 이야기만이 아닌 유럽이야기에도 관심있으신 분은
코멘트를 달아주시거나
메일을 주세요^^
joyeux noël et bonne année!!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은데 업로드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