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고왔습니다 :)
아 요즘 정말 살인적인 스케줄이예요 ㅠ
오늘부터는 리딩브레이크라고
학교에서 이틀동안 공부할 시간을 줍니다.
낼 모레부터 시험기간 시작입니다 ㅠㅠ
(잘 못들어와도 이해해주세요 ㅠㅠ 그대신 셤 끝나고 한국가면 폭풍업뎃 하겠습니당 ㅠㅠ)
전 시험이 너무 많은데..
중간에 벤쿠버 놀러갈 계획도 있어서요 ㅠㅠ
시간이 너무너무너무 빠듯하네요 ㅠㅠ
노는것도 공부하는것도 다 포기할수가 없어서 ㅠㅠ
몸이 후달리고있습니다 ㅠㅠ
각설!
요즘에는 교환학생 선발된 분들의 방황을
최소화시켜보고자
(혼자 목적을 좀 잡았습니다; ㅎㅎ)
제 경험상 느꼈던 이것저것을 써보고있어요.
즉 교환학생 준비를 위한 포스팅이라고 보심 됩니다. ㅎㅎ
오늘은 가방 잘싸기에 대해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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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게 맞추기
무게는 정말 중요합니다.
물론;; 추가비용을 내도 됩니다만 ㅠㅠ
추가비용을 낼 바에는 현지에서 조달하는 것이 훨씬 현명할 수 있죠.
일단, 항공사마다 수화물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항공권 구매시기부터 수화물 규정을 살피는 것이 좋아요.
근데 대부분은 비슷하더라구요.
저는 JAL을 타고 왔는데 화물편으로는 가방 2개(각 23kg), 기내로는 가방 한개(10kg)가 허용됐고요.
그리고, 핸드백은 별도로 들고 탑승 가능했습니다.
(검사하는 아저씨가 내 가방은 핸드백이 아니라고 쪼잔하게;;)
저는 항공권 구매시 무조건 최저가를 제1 조건으로 살폈는데요.
만약 수화물 무게를 더 많이 허용해주고, 항공권 가격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면,
최저가보다 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겠죠.
무게는 집에서 짐쌀 때부터 재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공항에서 물건 빼고; 옮기고 난리 칠 수 있습니다..
저와 제 엄니가 그랬거든요; ㅎㅎ
간혹 인터넷 찾아보면 관대한 아저씨들있다고 5kg정도는 괜찮다고 하는데요.
제 경우는 아니더라구요; ㅎㅎ
사실, 집에서 가방무게를 재는게 쉬운일은 아닙니다;;
목욕탕 저울 아니면 재기 힘들거든요 ㅎㅎ
혹자는 몸무게 저울위에 가방을 들고 올라가서 몸무게만큼을 빼라고 하는데 ; ㅎㅎ
이거 몇번 하다보면 가방싸는것보다 무게 재는게 더 힘들다는걸 알게되실거예요 ^^^^
그래서 울 아빠가 고안한 방법은
몸무게 저울위해 다리미 판을 올린다 ㅎㅎ
(다리미판 다리때문에 움직일 수 있으므로 중심을 잘 맞춰야한다 ㅎㅎ)
그리고 가방을 올린다음, 다리미 판 무게를 뺍니다....
+
참고로 공항에도 저울이 있어요.
전 이거 인터넷으로 막 검색까지해봤는데 안나오더라구요.
다른 곳은 모르겠으나, JAL 수속 밟는 곳에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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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방 선택하기
저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이민가방 2개를 수화물 용으로 준비했습니다.
하드케이스는 무겁기도 하고, 운송 도중에 파손 될 위험이 있다고 들어서 일단 제외시켰고,
천 케리어와 이민용가방을 놓고 고민했죠.
그 당시에는, 무조건 가방무게를 줄이는 게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하나는 이민용, 하나는 천 케리어를 준비하는게 더 현명했을 것 같아요.
이유는 바로 여행!!!!
한국에서 캐나다에 올때는 가방이 단지 운반을 위한 것 이었지만,
막상 캐나다에서는 방학을 이용해 이곳저곳 여행 갈 기회가 많기 때문에,
캐리어가 필요하거든요 ㅠㅠ
이민가방은 소리도 요란하고, 가방 자체가 중심이 없기 때문에 여행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민가방 하나,
수화물용 캐리어 하나,
기내용캐리어 하나
요렇게가 좋은것 같아요!
참고로 미국항공기들은 수화물 넣을때마다 25달러씩 받아요.
만약 경유하면.. 또 25달러 내야합니다..
미국 항공기 진짜 ㅠㅠ 최고 짜증나더라구요 ㅠㅠ
(물론 국내선에 한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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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짐 분산 시키기
저는 일단 전자기기들은 모두 기내용 캐리어에 넣었구요.
인터넷 전화기, 스피커, 드라이기, 고데기, 전자사전, 노트북 배터리 등이 있겠죠.
전자기기끼리 충격주는 걸 막기 위해 중간중간에 수건이나 옷을 넣었어요.
책은 수화물로 부치면 구겨질 것 같아서 기내용으로 넣었는데,
책이 무거워서; 10키로가 금방 됐다는;;;
노트북과 디카, 엠피쓰리는 개인용 가방으로 넣었고
참고로 노트북은 그냥 손에 들고 있어도 됩니다;
이민용가방은 일단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싸야하는데요.
(싸보신 분들 아시죠 ㅠㅠㅠㅠㅠㅠ 가방에 중심이라곤 없답니다 ㅠㅠ)
첨부터 바닥에 무엇을 집어넣을지 잘 계산해서 넣으면 좋아요 ㅎㅎ
나는 대봉(김장봉투만한가?)에 두꺼운 옷들을 넣었고요.
이민가방은 이단정도로만 썼어요.
그리고 수건이나 티셔츠 같은건 화장품 싸매는데 충격흡수용으로 이용하면 좋아요!
+
혹시 모르니, 여권 복사본을 가방마다 하나씩 넣어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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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선적으로 집어 넣어야 할 것 선택하기
(1)
워낙 캐나다 문구류가 후지다는 소리가 많아서, 저는 넉넉히 준비해왔어요.
소문대로 3공노트와 3공 화일은 정말 절대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단 교수님들이 핸드아웃 주실 때도 3공 펀치로 다 뚫어서 주시니까요 ㅎ ㅎㅎ
개인적으로, 화일은 그냥 이곳에서 산다고 해도, 노트는 조금 넉넉히 준비해 오는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종이 질에 민감하지 않다면, 이곳에서 사도 상관은 없어요.
전 2학기때부터는 이곳에서 조달해서 쓰고 있어요; ㅎ
그 밖의 문구류는 한국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수성펜보다 볼펜을 주로 사용하는데 ㅎ 볼펜은 그럭저럭 쓸만 해요. :)
(2)
여기 사람들이 그냥 수돗물을 마셔요. ㅎ
(심지어는 뜨거운물 찬물 섞어서 온도 맞춰가며 먹기도 ㅎㅎ)
나는 수돗물을 마시기가 찜찜해서 물을 끓여먹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티백은 정말 유용했어요!!
티백은 가벼우니까 가져오시는데 큰 부담이 없을거예요!
(여기서 사셔도 되지만 ㅎㅎ)
(3)
저는 항상 빵만 먹고 살 순 없어서 ㅎ 여기서도 밥을 만들어 먹는데요.
쌀은 캘리포니아 산을 쓰는데, 여기다가 찹쌀이랑 곡물을 조금 넣어주면 밥맛이 정말 좋아요.
요즘에는 마트에 한국 이천쌀도 나왔더라구요. ㅎㅎ
근데 캘리포니아 쌀이랑 그닥 큰 차이가 있는것 같진 않아요.
한번 밥할 때마다 찹쌀이랑 곡물을 두 숟가락(?)정도 넣어줘도 충분해서,
사실상 그리 많이 가져올 필요는 없어요. ㅎㅎ
마트가면 곡물 섞어서 봉지로 파는게 있는데, 그거 두 개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저는 그냥 흰쌀밥 먹는것보다.. 찹쌀 넣어서 먹는게 괜히 건강에 좋은것 같더라구요; ㅎ)
(4)
도착 당일 식사를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진짜 제가 하고싶은말은 이거예요!!!
나머지는 다 이곳에서 사셔도 되요!! 정말!!
근데 도착당일은 !!! 정말 패닉이거든요 ㅠㅠ
사실 비행이 길기도 하고, 낯선 곳에 떨어져서 짐 옮기고 하면
얼굴 상태도 별로고 ㅎ 진 빠집니다 ㅠㅠㅠ
햇반, 김, 참치 등 간단하게 첫날 식사를 준비해오면,
숙소 도착하자마자 허기를 채우면 되거든요 ㅠㅠ
물론 그냥 사먹을 수도 있어요.
전 서브웨이 사먹었거든요 ㅎㅎ
근데 금방 또 허기가 지더라구요 ㅠㅠㅠ
ㅠ 짐이 무거우니까 ㅠㅠ 힘쓰는것도 만만치 않았던거죠 ㅠㅠ
또 짐정리 해야하는것도 많아서요 ㅠㅠ
햇반이랑 고추참치랑 뭐 이런것들로 야참을먹었어요.
(5)
기념품은 정말 꼭꼭 챙겨오세요!
생각보다 고마운 사람들도 많고, 마음을 표현하고 싶을 때가 많아요.
이럴 때마다 한국적인 기념품을 주면 ㅎ 되게 좋아합니다!!! ㅎㅎ
참고로 나는 남대문에서 열쇠고리, 볼펜 등등을 샀는데,
이런 것들 보다 더 반응이 좋았던 기념품은
한국 엽서에 편지를 써서 준 것이었어요 :)
(6)
숟가락, 젓가락
(설거지 하기가 귀찮을 때도 있으니, 적어도 2벌은 가져오세요 ㅎㅎ)
(7)
돼지코는 한국에서는 100원? 여기서는 7000원정도? 하는 것 같아요!!!
꼭꼭 까먹지 마시고 챙겨오세요!
만약 한국기기를 많이 가져온다면, 멀티탭도 하나 챙겨오는 것도 좋아요.
그냥 멀티탭에 돼지코 하나 끼워주면 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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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지에서 조달해도 되는 것을 염두해두기
(1)
샴푸나 치약 같은 액체류는 생각보다 무겁기 때문에 일회용으로 준비하고 다른 물건을 집어 넣는것이 좋아요.
아니면, 샴푸는 일회용으로 2~3일치 준비하고, 작은 치약과 칫솔은 기내로 들고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탔던 JAL은 치약 칫솔 안줘서 조금 불쾌했어요 ㅠㅠ
(2)
헤어드라이기와 고데기를 가져갈지 고민한다면 그것도 빼도 좋아요. ㅎㅎ
나는 110V, 120V 되는 걸 찾느라고 ㅎ 고생했는데, 여기에서도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3만원 내외로 구입한것 같은데, 이곳도 비슷한 가격이예요.
그래도 혹시나 가져오고 싶어하는 분이 있을 것 같아서,
110V 가능한 모델을 적으면
(유닉스 드라이기-UN-516K, 바비리스 고데기 - SU07041-3007A)이예요.
(전 또 이거 써칭 엄청 했더랬죠 ㅎㅎㅎ)
(3)
출국 전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건강이잖아요.
나도 물리치료 다니고 ㅎ 비타민이랑 비상약을 챙겨왔는데요.....
일단 다른 약은 몰라도 ㅎ 비타민은 그냥 여기서 사는게 쌉니다 ㅠㅠㅠㅠ
센트륨을 한국에서 3만원?정도 줬던것 같은데,
지난번에 월마트가니까 5불(한 6천원?)에 팔고 있었거든요.
행사상품아니면 만원정도면 충분히 살 수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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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사진없는 ㅠㅠ 지루한 글 ㅠㅠ 죄송합니다 ㅎㅎ
사진 넣을게 없네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