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제 워킹스토리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는데,
많은분들이 좋게 봐주셨던 건 제가 겪었던 좋은 점들만 아마 나열해드렸기 떄문일거에요 ^^
워킹생활1년을 되돌아보니 후회되는 점들
도 정말 많고,
한국인으로서 조심해야 하는점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답니다 ^^
워킹으로 가신다면 잠시 몇가지 팁으로 알려드릴게요 ^^
많은분들이 여러 워킹 카페등에서 조언해드렸겠지만요 :)
1. 영어
가서배우려 하지말고, 가서 사용할 생각을 해라!!!
정말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전 시드니로 다녀왔기 떄문에,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한국식당에서 일하는지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절~~~대 한국식당이나 한국인관련한 곳에서는 일하지 말자고 결심하고 떠났죠 ^^
처음 일한곳은 카페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주인은 중국인들이었답니다. ^^
나름 같은 아시안계 친구들과 일을 하게 돼서 마음이 불편하진 않았지만,
그들은 나름 fluent하게 영어를 하고,
또 일의 특성상 제가 알지 못하는 단어나 문장 등등이 너무 많았음을 꺠달았어요.
물론 하면서 많이도 배웠지만,
정말 미친듯이 빡세게 한국에서 공부를 좀 더 하고 왔더라면
자신감있게 시작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영어를 가서 배우시겠다는 분들도 계실텐데..
제가 두번째로 일했던 식당은 저도 운좋게 들어가게 된거였고,
사실 제 실력은 그곳에서 일하기란 쫌 부족했답니다.
한국인이나 일본인들이 있었다고 했는데요,
다들 10년이상 호주나 영어권국가에 있던 친구들이었고,
준네이티브였고, 워킹은 처음에 저 혼자였어요 :(
나중에 크리스마스시즌에 들어온 워킹오빠가 있었는데,
자르진 않고, 일을 일주일에 한번만 시키도록 쉬프트를 만들더라구요 !!
절대 제가 영어를 잘했다는것이 아니라,
저도 무지하게 욕먹고 (말씀드렸지만),
대부분 쉽게 통하고 오가는 대화에서
못알아들을 때 스스로 자존심 엄청상했지만,
그걸 참고나니까, 어느정도 나아졌다는 걸 꺠닫게 된거랍니다 ^^
워킹 가기전에, 반듯이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 놓으세요,,
그러면 외국인들과 일하는 일자리 잡기도 훨씬 수월하답니다!!
가서 배우려고 하면 돌아올 때쯤 아,,이제야 뭔가.. 쫌 해볼까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몰라요
물론,제 주관적 생각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요 ^^
2. 한국사람
제 개인적으로 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다면,
물론 외국친구들과 방도 같이 썼고, 많은 친구들이 생겼지만
한편으로 한국인들과도 꽤 많은 시간을 보내서 그 점이 아쉽기도 하답니다 ^^
가자마자 만난 친구들과 지금도 계속 연락하며 좋은 인연으로 남았다고 보지만요,
이 때문에 좀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고도 생각해요 ^^
스스로 한국인들과 있으면 맘이 편하고,
또 스트레스를 받지 않다보니까, 저도 모르게 그렇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은데요
일자리도 사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한국인 잡을 찾으시던데, 사실 한국인 일자리들이
제가 말했던 호주에서 정식으로 주는 tax job에 비하면 시급이 낮으니까요..:(
혹시나 많은 외국인들과 시간을 보내시고 싶은분들,
사실 호주인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친구들이 호주로 여행을 오기 때문에,
정말 인연을 쌓기에는 great chance!!!
자신이 원하는 바를 떠나기 전에 분명하게 세우세요
워낙에 워킹으로 한국분들이 많이 떠나시기 때문에,
한국인이 많아서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이 정말 많지만
한편으로 조심해야 할 점이 많음을 기억하시구요!
3. 도박,동거,마약 등등등.
호주는 천연의 자연과 놀라운 레포츠 경험 등등으로
완벽한 1년 아니 그 이상을 채울 수도 있는 기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 특히나 제가 있었던 시드니에 가면,
제가 언급드린 몇가지 저런 문제들로 인해
한국유학생이나 워킹 사이에 잡음이 많은데요.
도박얘기는 워낙에 많이 들으셨을거에요 :(
학비를 날렸다거나,
월급을 날렸다거나 등등요 ..
사실 시드니카지노에 저도 몇번 공짜 음료수나
날라온 음식쿠폰 때문에 갔지만,
전 겜블링은 전혀 관심이 없었답니다..
게임관련 자체에 관심이 없어요 하하...다행이도..
또 남녀학생들 사이에 동거는,
제가 잘잘못을 여기서 따지기에는 쫌 애매할 수도 있겠지만,
제 주관적인 시선이니까요 :( 오해는 마시고,
호주에서 만난 젊은 청춘들이,
한국을 벗어났다는 해방감???
방값은 아낀다거나 등등의 이유로
쉽게 동거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잠깐의 만남으로 이어졌다가 헤어지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여러분들이 알아서 판단하셨으면 해요 :)
마지막은 마약이에요 :(
워낙에 호주 애들중에도 꽤나 마약을 하고,
유럽 애들도 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친구들 중에, 한국에선 해볼 수 없는 경험이라며
정말 해보는 친구들이 꽤나 있더라구요 :(
전 절대 반대라서요 :(
정말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
경험해서 좋을 것과,좋지 않을 것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마땅히 어울릴만한 사진들이 지금 제 컴퓨터에는 남아있지 않네요 ^^
다 집 컴퓨터에 있어서 ^^
그래서 기억에 남는 사진 한장을 올려요.
이건 제가 2009년 멜번에서 열린 호주오픈경기를 보러갔을 때인데요.
세미파이널로 기억되요^^
제가 멜번 여행 마지막날 이경기를 보기위해 치룬 값이 어마어마하거든요~
사실 막비행기를 탔었야 했는데,
이 경기를 보다가 놓칠뻔 했어요 :(
마지막 승객으로 아슬아슬하게 탔지만 서도..
여튼 전 테니스의 무지하지만,
왠지 이런 경기를 제 생에 다시 보러 갈거라곤 생각하지 않아서요,
그냥 일단 지르고 봤답니다 ^^
나름 나달의 거친 호흡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
하지만, 나름 비행기를 거의 못탈뻔 했다는 것과,
사실 경기 끝부분을 못 보고 나왔어요 ..(테니스 경기가 그렇게 오래 걸리는 줄 모르고..ㅋ)
이날 나달경기랑, 세레나 그 자매의 경기를 보았는데요..
두 자매가 여자 복식우승을 해서,
제가 뭔가 뜻깊은 경기장에 와있는 듯한 기분도 들고 좋았답니다^^
여튼, 때때로 예기치 못한 선택을 해야 할 때,
기회비용을 잘 따져서 선택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