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고입니다.
하룻밤새 엄청나게 많은 글이 올라왔네요 :)
근데 이 글이 네이버에도 보이나요??
(아시는분????! 있나요?)
지난 글에 댓글 달아주시분이
네이버에서 오셨다고 하셔서;; 궁금한 맘에 여쭤봅니다. ㅎㅎ
제 겨울여행 수기도 이제 거의 끝에 치닫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일곱째 날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트랙의 일곱째날은 데스벨리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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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지난 밤의 흔적이 너무 선명하다;;
꺼져가는 불빛 곁에서
옹기종이 모여 앉아 있었던 트랙팀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ㅎㅎ
얼른 떠날 채비를 해야한다.
7일째는 데스벨리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이동만 한다.
중간에 오두막에서 잠을 청할거라고 했다.
이동만 하기엔 조금 아까운 시간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직 어젯밤의 찬 기운이 몸에는 남아있는데
데스벨리는 벌써 따뜻해진것처럼 햇살이 든다.
난 아직도 추운데.
화장실도 찬물만 나온지라
아침 세수도 대충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만큼은 이게 자연연스러운거였다.
다른 트랙팀원들도 대충 옷을 갈아입고
얼굴을 대충 씻은 채 ㅎㅎ 차에 올라탔다.
샌프란시스코를 가는길에
샌둔을 들렸다.
역시나 멋있는 곳이었다.
걸을때마다 발이 푹푹 빠져서
신발, 양말할것 없이 모래가 박혔다.
그래도 계속 걸었다. ㅎㅎ
지금 빼면 다시 박힐게 뻔하니까 ㅎㅎ
맨날 사진찍다보면 꼴지가 된다 ㅠㅠ
맨디는 모래썰매를 타자고 했다.
중간에 까먹은게 있다며
차로 뛰어갔다왔는데,
까먹은건 바로 썰매판이었다.
사진만 보면 쑤욱~ 하고 잘 내려갈것 같지만
전혀 ㅋㅋㅋㅋㅋ 내려가지 않았다.
발로 슬슬 기동을 걸어줘야 내려갈 수 있다.
속도가 전혀 없음을 ㅎㅎ 증명해주는 사진이다;
파멜라(보라색)이 세라(검은색)바라보는게
너무 안정적이다!!!!!
썰매라고 하기엔 ㅎㅎㅎㅎ
좀 스릴이 없다; ㅎㅎ
사실 저 썰매판은 우리 밥뚜껑이다.
매일 먹는 빵이랑 또띠아를 담아뒀던
큰 박스 뚜껑들인데
어지간하면 좀 앞으로 나가지주지 ㅠㅠ
절대 나가지 않는다 ㅠㅠ
아쉽게도 ㅠㅠ
우리팀 리더 맨디는 굉장히 좋았다.
맨디가 트랙 리더를 맡은 이유는 단지 여행이 좋아서.
여행하면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하루 종일 운전한 맨디.
팁이라도 두둑히 주고 올걸 그랬나부다.
그 때는 팁이 유독 아까웠다.
돌아와서 사진을 한번씩 쭉~ 보고있으니
맨디가 참 좋은곳 구석구석을 잘 데리고 다녔단 생각이 든다.
(이 모래언덕의 이름은 The Eureka Dunes입니다.)
다시 또 출발한다.
나는 목적지가 샌프란시스코인것만 알고
맨디만 믿고 잤다; ㅎㅎ
맨디가 중간에 세워준 이곳은
뭔가 설명할 순 없지만; 멋있는;; 곳이었다.
우리팀 리더 맨디 ㅎㅎ
나도 물구나무서기를 해보고싶었으나...
태어나서 한번도 성공 못해본...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