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번째 포스팅을 하기 위해 돌아온 짱지입니다!
사실 지금은 Easter holiday도 끝나고 그와 맞물려 있던 Mid semester break도 다 끝났습니다. 지금부터 약 5월 초 까지는 무한 과제와 프리젠테이션들로 인해 무척 바쁘지만, 여기 소식은 잠시 전하고 갈게요 ^^
오늘은 이곳의 개강문화(?)에 대해서 살짝 언급할까 해요. 여기 처음으로 와서 적잖이 충격을 받은 일도 있었고..;; 재밌는 일도 무척 많았던 Orientation Week(이하 O-week) 였습니다. O-week때는 개강 전 일주일동안 학교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안내해주고, 이런 저런 행사를 많이 한답니다.
일단, O-week의 첫째날에는 교환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자기 소개도 하고, 학교의 전반적인 시설에 대해서 안내를 받았는데요. 첫날 아침에 모이기로 한 장소에 등장하니, Welcome Bag부터 하나씩 나눠주더군요.
Welcome Bag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1. 호주, 뉴질랜드, 캔버라 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책자.
2. 캠퍼스 맵, 비상연락처
3. 마약 주의 설명/안내문(어떤 종류의 마약이 있으며, 어떻게 생겼는지(사진첨부), 그 마약을 칭하는 은어 등)
4. 각종 모자 혹은 셔츠, 작은 공(용도를 알 수 없음ㅋㅋ)
5. 간단한 컵라면, 스프, 젤리, 사탕 등
6. 콘돔 (건강한 sex life를 위해서 준비한거라더군요...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학교 오리엔테이션에서 콘돔을 나눠줘...?????)
처음엔 가방속의 구성품을 보고는 약간 당황했지만, 하나씩 살펴보면서 곧 적응했답니다 ^^
자, 그럼 낮에는 공식적인 오리엔테이션을 했구요. 이제 저녁이 되면... 본격적으로 광란의 파티가 시작됩니다.
참, Welcome Bag 속에는 O-week 기간 동안에 열리게 될 파티에 대한 내용과 스케줄이 있는 안내문도 들어있었어요ㅎㅎ
음, 기억을 더듬어 보니 여러종류의 파티가 생각나는군요. 간단하게 몇가지만 소개 할게요^^
1. Traffic Light Party -말그대로 신호등 파티(?) 입니다 ㅋㅋㅋ
-Traffic Light 파티에 갈때는 의상 색깔에 신경써야해요.
★현재 남자친구/여자친구가 있다면? 빨강색 상의를 입습니다.
★현재 이도 저도 아닌 애매모한 관계의 사람이 있다면? 노랑색 혹은 주황색
★현재 솔로다!? 초록색을 입으면 되요.
이 파티에 갈때, 전 룸메이트들과 같이 갔는데 분명 3명은 빨강색을 입어야 했으나, 전원 모두 사이좋게 초록색을 입었어요 ㅎㅎㅎㅎ
2. Foam Party
-이건 음.. 비누거품 파티 정도 되겠네요 ㅎㅎㅎㅎ
가장 특이한 파티였던 것 같아요. 파티 현장에 도착하고 한참을 즐겁게 놀다가 분위기가 무르익자 DJ가 Dance Floor에다가 비누거품을 마구 뿌려댑니다!!
※본 사진의 출처는 호주 캔버라 시티에 위치한 Academy club에 있음을 미리 밝히는 바입니다.ㅎ
머리, 옷이 젖어도 다들 너무 즐기는 분위기였어요. 특히, Foam Party는 여성분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수도 있답니다. (옷이 젖으니까 남자들이 웃통을 벗고 돌아다니거든요 ^^;)
비누거품이 막 눈에도 들어와서 조금 신경쓰이긴 했지만, 친구들끼리 서로 비누거품 얼굴이 묻히고, 던지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ㅎㅎㅎ Foam 파티에 다녀왔다면, 아무리 피곤해도 자기전에 샤워는 필수!!! ㅎㅎ
이외에도, Beach Party, Toga Party등 다양한 종류의 재미있는 파티들이 많았어요.
정말 O-week 일주일 동안 낮에는 학교가서 오리엔테이션받고, 저녁에는 파티한 것 외에는 한게 없답니다 ㅎ
말그대로 광란의 O-week 였는데, 제가 실감나게 전해드렸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무튼, 활기차고 건전한(?) 출발의 밑거름이 된 호주 대학의 O-week 였습니다!
이제 한국도 중간고사 기간이죠? 다들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저도 이제 다시 과제에 전념할 시간입니다.... 주말은 과제와 함께...^^
이상, 호주 캔버라에서 특파원 짱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