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왔으면 달팽이 요리를 먹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식당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블로그 검색을 통해 LE SAINSEV 코스 요리가
가격도 싸고 맛도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어요!
잠시 유럽 식당 이용 Tip!)
가장 먼저, 유럽에서 식당 내부로 무작정 들어가는 것이 다소 무례한 행동일 수 있어요!
문 앞에 서있으면 웨이터가 나와서 몇 명이냐, 안에서 먹을꺼냐 밖에서 먹을거냐를 먼저 물어본답니다!
웨이터가 우리를 볼 수 있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메뉴 주문시, 알러지가 있거나 받고 싶지 않은 음식은 확실히 말씀해주시면 서버가 꼼꼼히 적어가요.
그리고 심지어 곁들어 먹고 싶은 음식도 추가할 수 있어요..!
아예 메뉴판에 없는 메뉴도 창조시켜주신적이 있답니다ㅋㅋ
하지만 시키지 않은 음식(특히 빵, 음료 같은 에피타이저류)이 나왔을때
서비스인가? 하고 그냥 먹으면 그대로 계산서에 입력됩니다.. 우리나라 밑반찬개념이랑 완전 달라요
먹고 싶지 않고! 계산도 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서버에게 "sorry, we don't want it" 이라고 조심스레 말씀해주세요. 전혀 무례한 행동 아니에요!
마지막으로 계산할때도, 웨이터가 식사를 마친 우리를 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시고요!
눈이 마주쳤을때 "check,please" 라고 이야기해주시면
테이블로 계산서를 가져다주면, 그자리에서 계산하면 됩니다.
유럽 대학생들은 보통 총액의 10%를 팁으로 주더라구요!
우리나라 식당과 매우 다른 서양식 문화에
처음엔 많이 불편했지만, (사실 지금도 그리 편하지는 않지만)
내가 너무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져있던게 아닌가 되돌아보기도 했어요..!
유럽에 왔다면, 그들만의 느긋한 식당문화에도 적응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말이 길어졌는데.. 드디어 메뉴판을 받았어요! ㅋㅋ
코스요리는 12유로짜리, 16유로짜리가 있더라고요.
<에피타이저-메인-디저트> 순이고,
물가 후덜덜한 파리에서 이 가격으로 코스요리는 완전 슈퍼그레잍이에요!
가장 먼저 나온 식전빵.
너무 배고팠어서 이 밋밋한 빵마저도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ㅜㅜㅜ
그리고 에피타이저로 나온 크림소스+홍합. 너무 맛있었어요!
홍합과 크림소스, 생각해보지 못한 조합이었는데
은근 잘 어울리고 맛나서 순삭!
드디어!!! 달팽이 요리 등장!
달팽이요리는 프랑스어로 에스카르고(Escargot) 에요.
저는 옛날부터 프랑스하면 달팽이가 제일 먼저 생각났거든요~
예에에엣날에 이다도시가 한국 개고기 어떻게 먹냐고 했을 때
로버트할리 프랑스는 달팽이 먹잖아! 라고 반박했던게 굉장히 인상깊게 남아서ㅋㅋㅋ;;
무튼 프랑스가면 꼭 먹어봐야지! 했는데 꿈을 이뤘어요 ㅋㅋㅋ
맛은..! 조개구이맛? 홍합이랑 거의 똑같아요 ㅋㅋ
홍합보다 통통하고, 쫄깃쫄깃하고, 빼먹는게 좀 더 귀찮았어요 ㅎㅎ
달팽이지만 달팽이라는생각은 안들고, 그냥 해산물같았어요!
에스까르고는 보통 이렇게 에피타이저로 많이 먹어요!
메인요리로 먹은 오리 다리고기와 럼프스테이크!
오리다리고기는 딱 생각했던 그 맛이었어요! 닭고기맛..무난했습니다
럼프스테이크는 소 엉덩이 살이에요!ㅋㅋ 그냥 소고기. 스테이크맛!
쪼오금 질기긴 했지만, 먹을만하더라구요.
이건 잘하는 집 가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속닥속닥)
마지막으로 디저트! 크림 브륄레!
독일에서도, 프랑스에서도 사랑받는 국민 디저트에요.
처음엔 오잉 이게 무슨맛이지..? 하는데 눈뜨면 다 사라져있어요 ㅋㅋ
달고나맛, 설탕 뿌린 계란 맛이 나면서..오묘한 식감이 있어요!ㅋ
사진 보니 또 먹고 싶네요!ㅠㅠ
파리를 가시면 달팽이 요리! 꼭 드셔보시고요~
디저트 크림브륄레도 유럽에서 꼭 먹어보세요!
+ 프랑스 국민빵집 PAUL 후기!
어딜가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샹젤리제 거리였지만,
그 중에서도 줄이 제일 길었던 빵집
폴(PAUL)에서 빵을 먹어보기로 했어요!
프랑스 어딜가도 종종 볼 수 있는 국민빵집이라고 해요.
사실 저는 프랑스가 아는 다른 국가에서도 많이 봤어요.ㅋㅋ
하지만 본국에서 먹는 맛이 또 다르겠죠!?
빵국이라 불리는 프랑스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컸던지라..
프랑스 빵맛이 정말 궁금했어요!
웨이팅을 기다려 힘들게 산 빵들!
1유로-4유로까지 저렴한 가격대여서 일단 만족스러웠어요!
빵 주문하고 나중에 음료 주문하려고 했는데
한꺼번에 주문하는거 아니면 다시 뒤로 가서 줄서라고.. (이상하게 커피는 시킬 수 있던..^^?)
다시 줄 서기도 힘들고,
야외에서 비둘기들과 함께 식사하기도 싫어서
바로 옆 맥도날드에서 초코쉐이크 시키고! 같이 먹었어요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맥도날드는 전세계 관광객으로 바글바글!
빵 맛은..음 맛있다! 하지만 특별한것은 모르겠다..였어요.
프랑스=바게트빵 이미지, =빵국 이미지여서인지.. 최애큼 실망이랄까요?
저는 차라리 파리에 있는 동네 빵집을 더 추천드려요
숙소 앞에 있는 할아버지가 하시는 빵집에서 1-2유로짜리 크로와상, 크림빵 등을 사서 먹었는데
저어엉말 맛있었거든요.. 아직까지도 그 크로와상 맛이 안잊혀져요!! 그때 진짜 와 파리는 빵이다! 싶었어요.
그럼 저는 다음으로 튈르리 정원에서 보낸 주말을 갖고 올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