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vä 핀란드] #21_오슬로 시청사 Oslo City Hall
안녕하세요. 지아자입니다.
이번해 소개해드릴 곳은 오슬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시청사입니다!
오슬로에서 가본 제일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에요.
_시청사 Oslo City Hall
오슬로의 행정 업무를 관장하는 청사로 매년 12월 10일 노벨 평화상 수상식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노벨상의 다른 부문 시상식은 스웨덴의 스톡홀롬에서 열리지만 평화상만은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시상하는데요.
이는 노벨의 유언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노벨이 왜 그런 유언을 했는지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두고두고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건물은 1950년 오슬로 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해서 완공되었습니다.
좌우로 두 개의 탑이 우뚝 솟아 있는 현대식 건물로 외관만 보아서는 딱딱하다는 생각을 할 수가 있는데요.
제 친구도 이사진 보고 꼭 감옥같이 생겼다고 했어요.
아니 이런 곳을 두고 감히 감옥이라니.. 안은 그렇지 않아요!
저는 외부도 기품있고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아마 아니 너무 화려해서 안에 비해서는 딱딱해보인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내부는 노르웨이의 유명한 미술가들이 헌정한 작품들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으며, 많은 볼거리를 담고 있습니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는 길에 건물 외벽이 있는 시계가 멋졌습니다!
문안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메인 홀입니다.
사실 굉장히 긴 공간인데 커서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었어요!
지금은 굉장히 넓고 텅 빈 느낌이지만, 시상식이 열리면 이 안으로 의자가 빼곡히 들어섭니다.
시상식 사진 / 출처: 구글
실제 시상식 사진을 찾아서 가져와봤어요.
이렇게 매년 12월 10일 건물 1층의 대형 홀에서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며,
2000년에는 우리나라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죠!
벽을 따라서는 이렇게 노르웨이와 오슬로 시의 신화와 역사 등을 주제로 한 부조가 늘어서있습니다.
언뜻 봐서 신화같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내용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이렇게 입구와 회랑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아름다운 벽화로 장식된 홀이 나오는데요.
가이드 분과 함께 계단을 올라가 2층으로 이동했습니다.
벽화를 확대해 찍어봤어요.
이렇게 화려한 그림이 벽면 천지에 가득해서 내내 입을 벌리고 구경했습니다.
이렇게 천장까지 가득한 벽화로 이루어진 방들이 이어졌습니다.
벽화의 내용이 궁금했는데 가이드분이
벽화에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일상 생활, 바이킹 신화, 문화와 역사 등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 있다고 합니다.
긴 역사를 이렇게 그려놓다니 아름답고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벽화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점령으로 인한 어두운 역사도 잘 표현되어 있어요.
이 붉은 방에는 왕족들의 초상화가 걸려있었습니다.
길다란 방이었는데 액자 안에 초상화가 한쪽 벽면에 나열되어있고 끝에는 항구가 보여요!
반대쪽 벽면에는 또다른 큰 벽화가 있었어요.
사방을 둘러봐도 정말 화려한 것 같아요.
럭셔리 함의 끝.. 오슬로의 인상이 그랬어요.
엄청 강렬하고 인상 깊었던 왕비의 초상화입니다!
정말 멋졌어요.
뭉크의 작품 <Life>가 걸려 있는 2층의 방은 ‘뭉크의 방(Munch Room)’이라고 부릅니다.
저기 그림이 보이시나요.
오슬로 시민들은 이곳에서 결혼 서약을 하기도 한다고해요!
우와. 여기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도 있다니!
이 방은 시 의회 회의실입니다! City Council Chamber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다니 신기했어요. 생각보다 크지는 않은데
녹색 의자와 갈색 책상의 조합이 고풍스러워보였습니다.
커튼 뒤로는 항구의 전경이 펼쳐집니다.
스톡홀롬에 갔을 때 와 풍경이 비슷한 것 같아요.
건물 창문너머로 바다가 보이는게 너무 예뻐요.
속까지 트이는 느낌!
아, 그리고 시청사 옆에는 '노벨 평화 센터(Novel Peace Center)'가 있어요.
노벨 평화상의 역사와 수상자들의 스토리를 전시하는 곳이니 시청사와 함께 루트를 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오슬로 시청사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
비록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긴 시티투어끝에 시청사를 본 보람이 있을만큼 멋진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