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무더운 여름, 8월 말
저는 2017년, 작년 8월 말에 바르셀로나의 땅을 밟았습니다!
(무슨 바르셀로나 개척한 사람인 마냥 ㅎㅅㅎ)
저는 카타르 항공으로 인천에서 도하 경유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어요!
도하에서 바르셀로나 오는 비행기에서는 제 옆 두자리가 비어서
9시간을 정~말 기내식도 내팽겨 치고 두다리 뻗고 세상 모르게 편하게 자면서 왔어요.ㅎㅎㅎㅎ
이 친구는 도하 공항의 마스코트 곰인형이에요!
도하 경유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않고 인증샷을 남기는 곳이랄까.
가까이서 보면 정말 정말 거대하고,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보들보들하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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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도착하면 처음 볼 수 있는 이곳!
카탈루냐 광장입니다.
도착부터 유럽의 향이 솔솔나서 설레기에 충분하죠.
하지만, 카탈루냐 광장은 멀리서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워요.
광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이러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바르셀로나 교환학생들 사이에선 카탈루냐 광장은 비둘기의 광장으로 불리죠. ^^
그럼에도 제일 중심가이기에 광장 안으로 들어서지는 않지만,
제일 자주 마주치고, 자주 가는 곳이죠.
저는 대구 사람이라, 대구의 상황에 빗대어 본다면..
'대백 앞에서 만나자.' 라던가 '중파에서 만나자.' 하는 곳이
바르셀로나에서는 이곳이 되겠네요!
후후후
제가 바르셀로나에 와서 지금까지 좋아하는 공간 (?) 이라고 해야할까요.
도로 가운데 위치하는 가로수 길.
흰 선은 자전거와 타는 것들이 다니는 길이에요!
바르셀로나의 '대부분'의 도로 한 가운데 이렇게 가로수길이 있어요.
그리고 양쪽으로 차들이 일방 통행을 하죠.
그래서 한국과는 다르게 횡단보도를 건널 때 한쪽만 쳐다보고 건너요!
처음 왔을 때는 양쪽을 두리번 거리며 걷다가 바보가 된 기분도 가졌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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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왔으니 교통권을 구매해야겠죠!
바르셀로나는 교통이 굉장히 잘 되어있는 편이에요.
사진으로 보는 교통권은 T-JOVE에요.
26세 미만의 청년들이 사용할 수 있는 3개월 무제한 교통권이랍니다.
105유로로 상당히 합리적인 교통권이에요.
한국에도 이렇게 무제한 교통권이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행자들이 보통 사용하는 교통권은 T-10이에요.
작년 가격에서 가격이 올라 10.20유로에요.
지하철, 버스, 렌페 모든 교통수단 이용이 가능하고, 횟수는 10번!
지하철 -> 지하철 제외한 환승이 아마 75분 이내로 환승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현재 저는 3개월 교통권을 다 사용하고 T-MES 라는 교통권을 사용하고 있어요.
55유로로, 한 달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있는 교통권이에요!
간략하게 바르셀로나의 교통권과 가격 정리를 해보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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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스페인 교환학생을 간다거나 갔다왔다면,
정말 존경해야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경해주세요....쥬륵....
그 이유는 즉, 스페인에 오기 전부터
스페인 교환학생들은 엄청난 비자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스페인와서도 특히 1년 교환학생들은
거주자 등록을 위해서 또 스페인의 느릿한 행정문제에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또 공통적으로, UAB 학생들이 아니라면
직접, 발로 뛰어 집을 구해다녀야합니다.
왜냐, 기숙사가 없기 때문이져.... 눈물
많은 교환학생들, 유학생들이 집을 찾기 위해서 사용하는 업체 (?)
Idealista (이하 이데알리스타) 입니다.
적으면서도 떠오르고 싶지 않는 기억이네요. ㅎㅎ...
한인민박이나 호스텔에서 일주일에서 길게는 이주정도 머물며
바르셀로나에서 거주할 나의 집을 찾습니다.
이때가 정말 힘들었어요.
한국에 내 집, 내 방 있는데 이곳에서 고생하려니
그리고 말도 잘 안통하는 곳에서 집 구하려니 괜히 서러웠어요.
내 집이 있다는 것이 엄청난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ㅎㅎ
바르셀로나의 월세는 대략 350유로에서 500유로 정도 선에 머물러 있어요.
그리고 한국처럼 원룸이 잘 없고, 대부분이 쉐어하우스입니다!
내 방은 있는데, 거실과 화장실, 부엌은 공용이에요.
저는 한 학기는 중국인 친구들 2명과 함께 살았고,
현재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저 포함 7명이서 살고 있어요.
하하하하하하
제 인생에 다시는 쉐어하우스는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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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오면 강아지 / 개 를 많이 보게 되어요.
가끔은 이곳까지 이 아이들이?! 하는 공간에서도 마주치게 되죠.
처음왔을 때는 적응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정말 익숙해진 문화에요.
지하철이건, 카페이건, 펍, 식당, 마트, 빵집까지도 강아지들을 마주하게 된답니다.
그래서인지 강아지들에 대한 배려가 아주 잘 되어있고, 이친구들 훈련도 정말 잘 시켜요,
가만보면 정말 사람이진 않을까 싶을정도로
'앉아' '누워' '일로와' 라는 말을 너무나도 잘들어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곳들도 있는데,
그런 경우엔 건물 바깥에 강아지들을 묶어둘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어요.
그곳에서 주인만 기다리면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 강아지들을 볼 수 있어요.. ㅠㅠ
노숙자들도 강아지들을 많이 데리고 있는데,
사실 스페인에는 개를 가지고 있으면 보조금을 줍니다.
그리고 산책을 의무적으로 시켜야하고,
하지 않을 시에 법적으로 처벌을 받는다고 해요.
그리고 강아지들의 해변도 따로 마련되어 있답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점은 조금 배우면 좋은 점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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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 있으면서 정말 행복한 것은,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을
여기선 버스를 타고 가면서, 걸어가면서 볼 수 있는 것이에요.
사진은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던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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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곳에 왔을 때는 람블라스 거리에서
테러가 일어나고 얼마 안되었을 때라 경비가 엄청 심했어요!
희생자들의 추모 행렬도 많이 이어졌었고요.
주변에서 정말 많이 걱정하고 그랬는데,
1년 지내면서 크게 문제되는 부분이 없었네요.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어요.
유럽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으니 항상 주의해야한 게 우선이겠죠.
테러의 위협에서는 벗어났지만,
사실 바르셀로나에서 한참 시끄러웠던 카탈루냐 독립 시위가 있었죠.
현장에서 봤던 모습들도 곧, 이야기 들려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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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페인에 도착해서
스페인의 교통권과 교환학생들의 고충아닌 고충 그리고 문화를
아주 살짝씩 이야기했어요.
흥미로웠는 지 모르겠네요! :)
궁금하신 것이 있다면 물어봐주세요~
다음 게시글에서는 아주 아주 유명한 8월의 스페인 축제를 들고와볼게요!
무슨 축제인지 다들 아시죠? ㅎㅎㅎㅎ
다음 글에서 봐요!
p.s 사진 올리는 것이 쉽지가 않네요....ㅠㅠㅠ 퓨ㅠㅠㅠ
그런데 처음 올린 게시글이 다들 너무 친철하게 댓글 달아주셔섴ㅋㅋㅋㅋㅋ
또 열심히 올리긴 해야겠고 ^^.. 노력해볼게요..
정말 부지런히 글 쓰시는 분들 존경합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