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넘어가려 했으나 좀 너무 어이가 없어 글 올립니다.
집에 2009년 발행된 iBT TEOFL ACTUAL TEST (WRITING, LISTENING, WRITING)가 거의 손 안댄 게 있어 그걸로 공부를 좀 하다가 10년 가까이 지난 거라 최신 트렌드 못쫓아가는 거 아닌가 하는 노파심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지난 주 해커스 홈피에 가서 프리패스 구매했고, 3개월은 혜택이 없다 하며 6개월로 가입. 2016년 발행된 최신 개정판 iBT TEOFL ACTUAL TEST 4권을 받았습니다. 업데이트된 내용으로 열심히 공부하려고 리딩을 좀 읽어내려가는데 집에 있던 책의 내용과 같은 겁니다.
혹시나 하여 한장 한장 비교한 결과 그 두꺼운 책 내용 중 지문 달랑 두개 바뀐 게 전부.
다시 리스닝을 펴들어 비교했더니 사진만 조금 바꾸거나 하여 90% 정도는 2009년 발행판과 2016년 발행판이 거의 같음.
그나마 라이팅이 내용은 좀 다르네요.
해커스 어학원 유명하다고 해서 적지 않은 돈 주고 들었는데 이런 식으로 교재 연구 안하시나요?
10년 전 거 그대로 갖다 써도 될 정도로 토플이 발전이 없는 건가요?
한때 10년 동안 낡은 노트 한권 들고 강의 들어와 경쟁력 없다고 대학 교수들 비판하던 게 불현듯 떠오르네요. 우롱당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