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펜 법대
세계가 인정하는 아이비 명문
LSAT 평균 170점...희망분야 연관된 과목수강 필수
올 봄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을 졸업한 문성현씨는 법대 지망생이다.
문씨는 여름방학 시험준비를 마친 후 LSAT(Law School Admission Test)에 응시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인터뷰한 문씨는 “유펜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의과대학에 진학할 생각이었으나 공부하는 가운데 법과대학으로 진로를 변경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법과대에 입학한 후 국제법이나 기업 M&A 분야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펜 학부시절 문씨는 BBB(Biological Bases of Behavior)와 경제학을 복수 전공했으며 부전공으로 동아시아학과 생물학을 동시에 졸업했다.
BBB는 생물과 신경과학, 심리학을 동시에 공부하는 전공으로 문씨는 과학/공학계열인 BBB를 선택한 게 법대진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U.S.뉴스&월드리포트에 따르면, 유펜 법대는 전국 7위로 2010년 입학자의 경우, LSAT 중간층 평균점수 170점, 중간층 평균 GPA가 3.77 수준을 기록했다.
문씨는 “일반적으로 법대 지망생들이 정치학 등을 전공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오히려 법조계에 진출한 전문인들에 따르면, 법대진학 후 진출하려는 분야와 관련한 전공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부시절 전공한 BBB나 경제학, 동아시학 등이 앞으로 법조계에 진출한 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씨는 “예를 들어 환경법 분야에는 환경공학이, 특허 분야에는 공학이 요구되는 것처럼 학부시절 장차 진출할 분야와 연관된 과목을 수강해두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공과 상관없이 법대 진학을 위해 독해와 작문연습을 위한 영어, 역사 등의 인문과학공부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법대진학을 위한 준비사항에 대해 문씨는 “법대진학 시 LSAT에 응시해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하며 학부 GPA와 교수 추천서, 에세이, 활동기록 등을 제출해야 한다”며 “LSAT시험에는 독해와 논리문제가 주류를 이루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문씨는 “고교시절 멕시코 빈민촌 방과후학교 활동, 대학시절 흑인촌 과외수업교사 등의 활동과 더불어 학부 때 연구소에 들어가 ‘잠’에 대해 연구했다”며 “특히 유펜시절 참가했던 연구소 활동은 교수들과 인맥을 쌓는 것과 더불어 법대진학 시 추천서 등을 받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