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3이구 유학 1년반했는데..
여기 글들보니까 친구문제로 힘들어하는애들 엄청 많네^^
너무 안타깝고 예전의 내모습보는것같아서 위로해주려고~ㅎ
이런 위로글이 진짜 얼마나 외로운 애들한테 도움이되는지 내가 잘알아ㅠㅠ
난 처음엔 미국 도착한지 하루만에 카톨릭사립대 freshman으로 들어갔는뎅ㅠㅠ
난 속으로 당당해보여야지. 그래야 애들이 좋아하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갔는데
애들이 표정이.. 와.. 그냥 아시안 무시하는듯한 표정으로만 보이는거야ㅠㅠ 물론 신기했겠지.
그리고 난 미국인들이 활발하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기떄문에 걔네들이 자연스럽게 말 붙여줄줄 알았어.
근데 완전 아니더라고? ㅋ 어떻게 보면 한국애들보다 말 더 안걸더라..ㅡㅡ
그래서 참다못해 내가 먼저 말건적도 있는데 딱 대답해주고 끗-
이런것도 지속되고 점수도 개판이고 스트레스는 쌓여가고..
화장실에서 시간때우고 맨날 스쿨버스에서 혼자 울고;
나 맨날 혼자 노트에다가 한국말로 욕도 엄청많이 썻다;; 지금 그노트보면 걍 욕만쓰다 온사람같애;;
한번은 선생님한테 너점수가 왜이러냐고 수업끝나고 붙잡고는 뭐라고 하시는거야..나빨리 스쿨버스타야되는데..ㅋ;;
나진짜 혼자 억울?해서 그떄폭풍눈물 흘렸다.. 집에와서 쌤욕하면서 막울었어.
내가 못하고 싶어서 그러냐고!! 이러면서....;; 진짜 하루하루 웃는날이 없었다..
진짜 얼마나 슬프고 힘들던지 나중엔 공부도 안잡히더라.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 주말에 인터넷 영화 드라마 음식으로 다 풀고
또 일주일 스트레스 받다가 주말에 확 놀고. 진심 공부하나도 안하고.
이럴거면 왜 돈만버리면서 유학왔나 싶더라고..
근데!!!! 한국오고 나서는 미국에 있던 안좋았던 이 순간들도 다 왠지 날 더 강하게 만들어줬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거기 갔을때 진짜 철없이 순진했다고 해야되나? 하여튼 그랫어.
근데 갔다오니까 내가 몰라보게 성숙해진거야.
어른들같이 뭔가.. 경험자..? 가 된 기분?ㅋㅋ
한국에 오니까 내 자신이 너무 당당해진다?ㅋㅋ 주위사람들도 날 막 찬양하는 분위기야..
고생했다고.. 그래도 어린나이에 홀로서다니 대단하다고.. 해주더라고^^
학교다니면서 알았어. 유학갔다온게 날 더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줬구나. 친구들이 나한테 관심이 많아.ㅎ
많이 힘들었지만 나 미국안갔다왔으면 어쩔뻔했냐.. 이런생각도 들어.
진짜 그 고생 다 보상받은 느낌이야!!ㅎ
그니까 지금 유학중인 아이들아!!ㅎ
진짜 힘내! 그깟고생 한순간이야! 나봐.완전 고생한걸 감사하게 생각할정도야ㅋ ;;
너네들 한국오면 완전당당해진다ㅋㅋㅋㅋ 내가장담함ㅋㅋㅋ
유학생활이 쉬우면 그게 더 이상한거지~
하..ㅠㅠ몇주후면 중간고산데 갑자기 해커스는 왜들어와가지고..ㅠㅠ
그래도 시간내서 이런글쓰게 되다니 참 다행이야^^
나도 유학생활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다니까?
근데 끝까지 버텼어. 한국갈날만을 생각하면서!!
그러니까 절대 좌절하지마!! 언젠가 해뜰날이 오고야 만다고 :)
미국이라는 낯선땅에서 혼자 있지만 꼭 성공하게될거야ㅎ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