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ㅠ,ㅠ 애들아
(아까 호스트 가족들이랑 여행갔다가 막 돌아와서 잠도 안자고 깨있다 ㅠㅠ)
나는 한국에서 외고를 다니다가 1학년때 자퇴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로 유학을 왔어.
일단은 1년만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걸로 되어 있는데
솔직히 난 한국 가기 싫다 ㅠ,ㅠ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한국가는게 두려워져.
사실 내가 외고 다니면서 내신이 좋았던 편이 아니었어. 공부를 소홀히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었고, 그냥 공부를 해도
성적이 안나왔어 ㅠㅠ 어쩌다가 기회가 생겨서 교환학생까지 오게 되었는데
계속 여기 있고 싶어지네.
한국에 있을땐 공부는 하라고 시키니까 억지로라도 꾹참고 했지만, 여기와서 공부하는거에 대해서 즐거움을 느꼈거든.
(단순히 공부의 양이랑 난이도 때문이 아니고, ap나 뭐 그런거 하면서도 모든 학교 공부가 재밌어ㅜㅜ)
우리 부모님은 당연히 반대하실거고, 한국에서 나중에 취직하려면 한국대학 나와야 유리할것 같은데
한국 고등학교에서 공부하기가 싫네 ㅠ,ㅠ 여기서 누리고 있는 행복한 생활이 깨질것 같아서 그런것같아.
가서 내신에 모의고사에 스펙에...........신경쓸게 너무 많네.
어쨌든 내가 여기 있고 싶어도 난 무조건 한국으로 돌아가야하지만 내가 한국가서 열심히해도
성적이 잘 나올지 의문이다 ㅠㅠ하항 울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새벽에 급 우울해져서 주저리주저리 썼어.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든 한국 유학생들, 특히 나같은 교환학생들 모두 열심히 하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