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번에 캐나다 유학온 9학년생이에요!
저희 학교는 하이스쿨이지만 9학년부터 있더라구요.. 원래 10학년부터가 고등학생 아닌가..
하여튼 오늘로 2틀째인데요...
제가 유학오기 전부터 고해커스 뒤지면서 정보 많이 얻었어요.. 거의 친구 사귀기에 대한 정보.. 뭐 외국에서 친구 사귀려면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말이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래서 전학 오자마자 적극적으로 행동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그게 뜻데로 되진 않더라구요..
제가 좀 소심하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면 겁부터 먼저 먹고... 말 잘 못 걸고.. 얼굴에 철판을 못까는 성격이에요..
그래도 첫날 첫교시 들어가서 막 웃고 영어 못해도 활발하게 말하려고 노력해서 어떤 애가 저는 전학생치고 활발하다는 소리도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기뻤는데.. 그 다음부터가 문제.. 첫번째 두번째 교시쯤엔 좀 관심을 가져주니까 대답하고 그랬는데.. 점심시간 이후부터 제가 급격히 조용해짐..
묻는 질문에도 어색하고 짧게 대답.. 그냥 갑자기 낯설어지더라구요.. 갑자기 무섭고.. 그래도 말을 걸었어야 되는데 진짜 말걸기 전에 엄청 고민되고.. 말걸었는데 쟤가 씹으면 어쩌지?? 나 싫어하는데 괜히 말거는거 아닌가?? 말 걸었다가 또 재미 없어져서 어색해지면 어쩌지?? 그런 고민.. 점심시간 후 급작 자신감을 잃음...
그러다가 오늘인 2틀째에는 걍 투명인간이었음... 그래도 노력한게 있는지 점심 같이 먹는 다른반 친구 한명이 생기긴 했는데.. 저는 저희반 친구 사귀고 싶거든요ㅠㅠㅠ 그래서 같은 반에서 수다떨고.. 막 그러고 싶은데..
하여튼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냥 왠지 불안하고.. 같은 반 애들이랑은 못 사귈것 같고.. 막 그래요ㅠㅠㅠ 특히 여자애들은 수다떨면서 친해져야 하는거라... 많이 어렵네요ㅠㅠㅠ
좀 길죠... 여기까진 그냥 제 상황 넉두리 늘어논거...
하여튼 캐나다나 미국 현지인 친구 많으신 언니오빠들께 처음에 어떻게 행동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전학 처음부터 활발하고 적극적이셨나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얘기하라 하시는데 무슨 말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2틀밖에 안됬는데 제가 오버하는건가요?? 하여튼 친구 어떻게 사귀셨는지.. 궁금합니다..
아 그리고 질문이 하나 더 있어요!!
아빠가 스포츠부는 꼭 하나 들라고 하는데 이 학교에 풋볼 농구 하키부 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풋볼이나 하키는 걍 애초에 관심도 없었고 농구부 들려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체육 별로 안 좋아해서 농구 룰이나 포지션 뭐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슛은 자세고 뭐고 걍 들어가면 다행이고.. 뛰면서 드리블 못하는 정도... 그니까 완전 아무것도 모르는거죠..
근데 학교 팀은 막 경기도 다니고 전문적 팀이란 말이에요.. 그것도 모르고 아빠는 스포츠 하나 꼭 들으라고 단호하게 말하시는데.. 어떡하죠?? 고민입니다..
어쨋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넉두리 늘어놓다 보니까 글이 좀 유치해졌네요ㅋㅋㅋ
그래도 글 읽어주시고 많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