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연치 않은 기회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가선발되어 현재 토플공부에 매진중인 공대생입니다...
해당 학교에서 요구하는 토플 점수가 71점 이상이라 저번달에 토플 프리패스를 신청해서 듣고 있습니다.
강의는 85+반이구요.
처음에는 토익이나 토플이나 비슷할 줄 알고 토익 800중반이면 토플 71점은 넘겠지(120만점에 71점이면 100점만점으로 환산하면 대략60점이니...) 하고 해커스 온라인 배치고사 봤는데 끝을 모르는 지문과 대화에 넋을 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제가 수강신청을 한 때가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하루에 많아야 한 두번정도밖에 수강을 못했어요.
그래서 5월 3일, 모든 시험이 끝난 날부터 하루에 적게는 한 두강의, 많게는 여섯 일곱강의씩 들으면서 (대략 평균적인 토플 공부시간은 여섯 시간에서 일곱 시간정도 되는 것 같아요) 공부하고 있어요.
가끔은 새벽 세시까지도 공부하고, 암튼 이렇게 나름 열심히 하다보니 리딩과 리스닝에서도 어느 정도 캐치해야 할 부분들이 들어오고, 또 스피킹과 라이팅도 선생님들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으며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차근차근 공부하다 보니 어느덧 이번주 토요일이 시험입니다... 근데 인강들은 걸 보니 라이팅을 제외하고는 아직 전반부도 다 수강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공부 방향을 설정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자신감이 뚝 떨어졌어요.
미국 학교에서는 성적이 7월 1일 전까지는 나와야 한다고 해서 정 안되면 5월 19일, 6월 2일, 6월 16일 이렇게 세 번 시험을 칠까도 생각중입니다.
정말 어렵게 얻은 교환학생 기회인데, 토플 성적이 안나와서 가선발에서 떨어지고 싶진 않아요.
서두가 길었네요, 이렇게 글 쓰는 김에 죄송하지만 몇 가지 질문좀 드리고 싶어요.
1. 앞서 올린 시험 날짜에 제가 시험을 보는 게 가능한가요?
각각의 시험 간격이 2주라 가능한 것 같고, 또 ets에 전화해서 (분명 only korea인데 외국분이 받으셔서 당황했습니다...ㅋㅋ) 여쭤봤더니 가능하다는 식의 답변을 받았는데,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나 싶기도 해서 다시 여쭤봐요...ㅎㅎ
2. 5월 19일에 시험을 보면 성적이 대략 10일 후인 5월 29일에 나오는데, 이 때 성적을 보고 접수를 해도 괜찮을런지요. 아니면 미리 접수를 해두고 성적을 본 다음에 취소하는 게 더 나을런지요. 참,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경남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 토플 시험은 치지 않을 것 같긴 한데, 음... 모르겠네요.
3. 제가 강의를 순서대로 듣다보니 당장 이번주 토요일 시험은 고사하고 다음달에 볼 시험들 전에 이 강의를 모두 끝낼 수 있을지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또 다음달에 기말고사 시즌이 겹쳐 있어 6월 16일 시험은 그닥 성적 상승을 기대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6월 2일 시험에서 목표 점수를 얻기 위해 노력중이에요. 제가 타대학원 진학도 고려중이라 성적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거든요... 암튼 그래서 지금 생각으로는 해당 챕터의 첫 번째 강의만 듣는것도 고려중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어떻게든 토플에 나오는 과목들의 유형정도는 알고 가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쓰고 보니 질문이 꽤 있네요... 사실 토플에 이렇게 많은 돈을 들이게 될 줄도 몰랐고, 그저 만만하게만 봤는데 지금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또 공부를 하긴 하는데 불안하니까 집중도 잘 되지 않구요.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 그리고 모쪼록 지금 토플 공부하시는 모든 분들 다 화이팅하시구 모두 바라는 점수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