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gohackers.com/?c=toefl/toefl_info/toeflQA&type=url&where=nic&keyword=ananas&uid=465444)
지난 겨울에 토플 공부 어떻게 시작할지 QnA 게시판에 질문 올렸는데요.
해커스 인강 환급반을 수강하는 쪽으로 결정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월 초부터 2주간은 초록이 보카 처음부터 끝까지 훑는 데 올인했고요.
1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는 인강으로 네 영역 모두 공부했습니다.
낮에는 일을 하느라 실 공부 시간은 하루에 네시간~네시간 남짓? 일이랑 병행하다 보니 공부 시간 확보하기가 굉장히 힘들더군요;
그렇게 두 달 정도 준비를 하고 3월 16일 시험을 쳤고, 어제 점수가 나왔습니다.
Test | Test Date | Reading | Listening | Speaking | Writing | Total |
TOEFL iBT | Sat Mar 16 10:29:51 EDT 2019 | 29 | 23 | 19 | 24 | 95 |
- 리딩은 생각보다 잘 나와서 놀랐습니다. 더미까지 합해 지문 4개가 나왔고, 중간에 미술 관련 지문이 꽤 까다로워 애 먹었거든요. 시간에 쫓기고 쫓겨 겨우겨우 마지막 summary 답안 고르자 마자 시간이 종료됐는데, 아무래도 저만 어려운 게 아니었나 봅니다.
- 사실 리스닝을 가장 못 봤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그럭저럭 점수가 나왔습니다. 제가 중~후반 순서로 시험을 시작해서 리스닝 두 번째 세트 풀 때 옆에서는 스피킹을 시작하느라 집중력이 엄청 흐트러졌거든요. 두 번째 세트의 반 정도는 긴가민가하며 답을 골랐는데도 무난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다음 시험에는 소음에 대해 좀 더 철저히 대비하고 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 네... 스피킹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q1,2 가 limited가 떴고, 나머지 유형은 fair가 나왔습니다. 네 파트 중에 스피킹 연습을 가장 소홀히 했는데, 그 점이 그대로 드러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뒤늦게야 알게 된 정보인데, 1번/2번 문항은 내용보다도 유창성/전달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더듬더듬거리며 말 한 게 치명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 writing 통합형 지문의 instruction이 'suggested possible solutions'에 대해 논하라는 내용이었다는 후기를 보고 off-topic이 아닐까 엄청 걱정했습니다. 습관적으로 탬플릿 따라 주장-반박 구조로 썼거든요. 결과적으로 good이 나온 것을 보니 별 다른 영향은 없었나 봅니다. 독립형은 fair가 나왔습니다.
친구들이랑 농담 삼아 '최소 100점이 목표인데 애매하게 90점 중반 나올 것 같다'고 웃으며 얘기했는데 정말 95점이 나왔습니다. 리딩에서 높은 점수를 가져갔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고, 리스닝과 라이팅도 걱정했던 것 치고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점수 챙긴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리스닝은 소음 때문에 집중이 많이 흐트러졌고, 라이팅은 평소 연습하던 키보드보다 시험용 컴퓨터 키보드가 낮고 키감도 불편해서 애 먹었거든요.
다만 스피킹, 그 중에서도 1/2번 유형을 많이 연습해야겠다는 걸 여지 없이 느꼈습니다(비단 시험 뿐만 아니라 실제 말하기 능력 포함). 학기도 한창이고, 이래저래 일에 치여 지치기도 해서 한 두 달 안에 다시 시험 볼 생각은 없고, 적어도 세 달 정도는 시간을 잡고 천천히 실력을 끌어 올린 뒤 시험을 쳤으면 하는데요. 스피킹 점수 많이 올려 보신 분 들 있다면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