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6기 스텔라입니다!!
저는 2년차 유학생으로서, 제가 그동안 어떻게 생활비를 관리하고 사용하는지를 나누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주변 친구들보다 돈을 적게 쓰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막 근검절약하거나 여가생활을 누리지 않는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너무 갑갑하지도 않고 적당한 여유를 누리며 유학생활을 할 수 있는지 저만의 팁들을 나눠볼께요. 제가 거주했던 지역별로 나누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싱가포르
저의 첫 유학생활은 싱가포르였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싱가포르는 물가가 비싼편에 속해요. 당시 저는 학교에서 버스로 10분 이내의 가까운 곳에 살았습니다. 타 대학에서 운영하는 기숙사였기 때문에 집값은 한달에 대략 53만원정도였습니다. 제가 계약할 당시, 계약기간이 길수록 할인을 더 해주는 프로모션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방학을 제외한 8개월로 계약을 했고, 디포짓은 한달치 방세, 집값은 매달 지불하는 방식이였습니다. 이 외에 고정지출은 딱히 없었어요.
교통비나 통신사비 등의 필수지출을 설명드리자면, 우선 통신사비는 제가 운이 좋으면서도 안좋았어요. 유학 가기 전, 유학원에서 하라는대로 다 준비했던건데, 당시 유학원이 추천했던 해외유심이 거의 사기에 가까울만큼 비쌌거든요ㅎㅎ 한달에 2기가를 주는데 35800원이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이 금액이면 현지에서 유심사는게 더 싸요… 절대 미리 유심 사오지 마세요!) 3개월이 지난 후에 현지 통신사를 알아보던 중, 새로 사업을 시작하던 한 통신사에서 엄청난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면 1년간 데이터무제한을 공짜로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였어요. 이벤트 시작 몇 달 후에는 6개월로 기간이 줄었지만, 저는 어짜피 1년만 있다가 이동하기 때문에 이 통신사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니 첫 3개월을 제외하면 통신비 지출은 없었어요.
교통비의 경우 한달에 5만원이내로 사용했습니다. 싱가포르는 교통비가 거리단위로 계산되기 때문에 멀리가면 돈을 더 지불해야해요. 제가 짠돌이긴 하지만, 이런 거리까지 계산하면서 다니진 않았어요. 대신 학교에서 집까지 가능하면 걸어다녔습니다. 학교에서 기숙사까지 버스로 10분이내, 걸으면 40분 이내가 걸렸어요. 등교길에 경우 땀 나는 것도 싫고 지각하면 안되기 때문에 버스로 등교를 했구요, 하교할때만 걸어다녔습니다. 기숙사까지 가는 길에 마트도 있고 이곳저곳 참새방앗간처럼 들릴 곳이 많기 때문에 걸어다니는 게 좋았어요. 그래서 운동 겸 돈 절약으로 하루에 5000보씩은 걸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취 및 유학생활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식비! 저는 앞서 말씀들였다싶이 기숙사에 살아서 요리하는게 거의 불가능했어요. 공용 전자레인지와 냉장고가 있지만 거의 이용하기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냉장고 하나를 한 층이 사용하는데, 한 층에 최소 50명은 거주하니까 도난당하기도 일수고 물건 찾기도 힘들고 위생도 정말 최악이었어요. 그리고 그 흔한 토스터기도 없어서 식빵을 사도 먹기가 애매하더라구요.
대신 싱가포르는 외식비가 은근 많이 안들어요. 특히 제가 정말 사랑했던 ‘호커센터'는 맛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싱가포르의 유명한 음식 ‘락사' 같은 경우 전문 레스토랑에 가면 12달러는 훌쩍 넘지만, 호커센터에서는 최대 5달러일정도로 돈을 아낄 수 있어요. 그렇다고 맛이 없거나 양이 적은것도 절대 아니여서 저는 거의 매일 호커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외식하지 않고 집에서 밥을 챙겨먹을 때는 주로 콘프레이크, 찐빵 같은 만두, 아니면 바나나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 후에 기숙사에 익숙해지고 이런저런 팁이 생기고 나서는 전자레인지로 밥해서 알바하는 곳에서 얻어온 반찬이랑 같이 먹었었어요.
아 이것도 팁 아닌 팁인데, 알바할 때 식사 제공해주는 곳으로 선택하시면 밥도 먹고, 남은 반찬도 챙겨올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돈 아끼는 가장 좋은 팁은, 술 마시지 않기 입니다ㅎㅎ 마트에서 사서 한잔 하는 건 괜찮지만 식당에서 먹으면 엄청 비싸기 때문에 절대 추천하지 않아요. 특히 소주! 한국 가격의 4배는 되니까 그냥 꾹 참으시는게…
정리하자면, 기숙사비 53 + 교통비 5 + 식비 평균 40 = 100만원
두바이
두바이는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이 많지만, 외식 및 여가 생활이 비싸지 생활 물가는 저렴해요.
우선 고정지출, 집값은 한달에 대략 60만원정도해요. 싱가포르보다 비쌌지만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매일 학교까지 셔틀이 있고, 주말에는 두바이 몰로 가는 셔틀이 공짜로 제공되기 때문에 교통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용주방과 개인냉장고가 있어서 요리도 할 수 있고, 기타 여가 시설이 많았어요.
통신사비는 현지에서 1년짜리 패기지로 끊었는데요, 한번에 결제를 했었고 한달에 2기가씩, 매달 15000원정도입니다. 거주기간은 8개월도 안되지만, 한달씩 구매하는 것보다 이게 더 저렴하더라구요.
교통비의 경우 한달에 30000원 정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교통비 절약의 팁은 매우 간단합니다. 택시 타지 않고, 기숙사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최대한 활용하여 계획을 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두바이몰을 가는데 내일은 다른 몰에 가는 셔틀이 있다면, 그 주변에 있는 것들을 검색해서 그 곳을 방문하는 식이에요. 사실 두바이는 대중교통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시내를 거주하지 않는 저로서는 외출이 힘든 편이거든요… 그래서 셔틀 활용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식비는 정말 간단합니다. 외식을 최대한 줄이시면 되요ㅎㅎ 두바이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식료품의 가격은 매우 저렴하지만 식당은 비싼편이기 때문에 외식을 최대한 피하는 편입니다. 예를들어 셔틀이 1시에 있다면, 그 전에 미리 점심을 요리해서 먹는것이죠. 또 다른 식비 줄이는 방법 한가지는, 음료수를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음료수는 음식과 달리 목이 마르면 꼭 사서 마시게 되기 때문에 아까운 지출을 막고자, 물을 들고 다닙니다. 저는 ‘음료 한잔 한잔 사마시는 돈 모아서 비싼 레스토랑 가서 맛있는 거 먹자’ 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아끼는 것 같아요. 또 다른 한가지는 간식 줄이기 입니다. 간식은 이상하게 비싸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저는 과자 한봉지에 1000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간식을 구매합니다. 사실 간식은 몸에도 해로운데 굳이 내 소중한 돈 쓰면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잖아요…? 이렇게 두가지만 유념하면서 살아도 식비가 많이 줄어요.
정리하자면, 기숙사비 60 + 교통비 3 + 식비 평균 30 = 95만원
이렇게 짠돌이로서 유학생활 중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럼 다른 글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