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ern Kentucky University

저는 비자도 거의 출국 일주일 전에 발급받았어요. 저처럼 어물쩡거리지 말고 미리 받아두세요. 교환학생으로 J1비자 받으면 거의 거절하는 경우는 없겠지만 사람일이란건 모르니까요.

우선 WKU를 가기위해서는 Nashville 공항으로 가야합니다. 저는 비행기표를 꽤 늦게 구매한 편이었어요. 그리고 돌아올 때 여행할 것을 대비해서 다구간 항공권을 구매했는데요. 때마침 대기예약 걸려놓은것이 풀려 200만원 정도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인천 출국 나리타 경유 - 뉴왁 경유 - 내쉬빌 도착 하는 경로로 두번 경유를 했더니 도착했을 때 너무 피곤했어요. 그러니 최대한 티켓을 빨리 구매하시는 것이 좋구요, 제가 알기로는 내쉬빌까지 직항은 없었던것 같네요

WKU에서는 그 학교에 도착해서 보험을 들게합니다. 보험비는 522$ 정도였던것 같구요. 한국에서 드는 보험비보다는 꽤 비싼 편이지만 학교에서 하라는대로 했습니다.

학교수업은 생각보다 과목이 많이 계설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되게 다양한 전공과 과목들이 많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제 전공이 아닌 신기한 과목들

교환학생 간 김에  다양한 걸 오픈마인드로 배워보자 싶어서

다 신청해서 들었었어요.ㅎㅎ

참좋았답니다. :)

한양대에서 WKU로 파견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정보가 너무 없어서 처음에 걱정을 많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에는 그 곳에 한국 학생들이 몇 명 정도가 있는지, 다른 학교에서도 같은 시기에 교환학생을 오는지 안 오는지 몰랐기 때문에 혼자서 가면 적응을 잘 할 수있을까 걱정했는데
그 곳에 이미 한인학생분들이 20명정도 계셨고, 건국대나 연세대 등에서도 교환생들이 오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선 걱정하실 필요 없을거 같아요.
거기 있으면서 항상 즐겁기만 했던 건 아니지만 지금 생각하면 모두 의미있고 뜻 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대학주변환경

PFT에 한학기 살아보고서 느낀점은 공동화장실, 밤에 시끄러운 것 등이 싫다면 굳이 PFT에 살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물론 PFT가 가장 무난히 들어갈 수 있는 곳이지만 학교 건물과도 제일 멀리 있고(디자인, 미술교육 등의 수업을 듣는 Fine Art Center와는 걸어서 약 15분), 살다보면 불편한 점이 종종 있더라구요. PFT외에 다른 기숙사로 들어가기는 쉽지 않지만 처음부터 그곳 담당자에게 잘 말해보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정 방법이 없다면 학교 가까이 있는 레지스트리나 룸메를 구해서 따로 나가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레지스트리는 4명이 거실과 부엌은 공유하여 쓰고 방은 각자 사용하게 되어있는 거주공간입니다. 그곳에 계신 한인학생분들은 거의 레지스트리에 살고 계셨습니다. 교환학생들의 경우엔 한 학기이면 기숙사, 1년이면 기숙사-레지스트리 로 옮기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레지스트리가 기숙사보다 조금 싼 편이라고도 하고요.

학교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고 수업 및 기숙사 신청 등의 절차를 시작 해야하는데요, 대부분의 인터내셔널 학생들이나 신입생들은 PFT(Pearce Ford Tower)에 사는 것 같습니다. 이 기숙사 말고도 대여섯개의 기숙사가 더 있는데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FT는 WKU내의 기숙사 중에서 가장 싼 편에 속해요. 총 27층으로 되어있고 맨 윗층은 포켓볼, 탁구 등을 칠 수 있는 큰 라운지구요 그 밑으로는 남녀 각각 층이 구분되어 한 방에 두명씩 살도록 되어있어요.
한 층마다 작은 부엌과 라운지룸이 달려있구요. 부엌에는 오븐, 가스레인지, 싱크대가 있습니다. 10층에 올라가면 좀 더 넓은 부엌을 사용하실수 있구요.
근데 말이 남자 여자 층을 따로쓰지 다들 혈기왕성한 학생들이라 그런지 층 구분없이 다들 오가더라구요. 화장실과 샤워실같은 경우는 방에 따로 달려있는 건 없고 한층 공용입니다.
공동 샤워실 화장실을 쓰고 화장실은 네개, 샤워실은 다섯개입니다. 처음에는 공동샤워시설을 쓴다는 것에 엄청 거부감이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한것보다 나쁘지 않고 넓고 쾌적하더라구요.
매일 10시~11시쯤에 청소부아주머니들이 청소해주시고, 학생들마다 시간대가 달라서 화장실이 꽉차서 사용못한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다만 불편한 점은 문 사이가 넓다는거에요. 굳이 그런사람은 없지만 마음먹고 들여다보면 안에가 보일 정도로… 물론 그런사람은 없습니다. 근데 좀 신경쓰여요. 근데 이게 PFT만의 문제가 아니라 WKU 건물 화장실 문이 다 그렇게 생겼더라구요.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한국과 내쉬빌까지는 직항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대한항공에서 1회 경유 노선이 있고, 이 경우에 짐은 따로 찾지 않아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표가 없어서 나리타 뉴왁 이렇게 2회 경유하는 비행기를 탄거구요. 콘티넨탈-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을 이용했어요. 중간 중간 경유지에서 기다린 시간까지 총 합하면 24시간 정도 걸린거같네요.
한국에서 일본, 일본에서 뉴왁까지 가는 비행기는 국제선이라서 불편한 점은 딱히 없었는데, 뉴왁에서 내쉬빌까지 가는 비행기는 국내선이라 한 줄에 세 좌석 밖에 없는 엄청 작은 비행기였어요. 그리고 연착이 좀 잘되는 편이기도 합니다. 저는 원래 뉴왁공항에서 2시간 기다리는거였는데 2시간 연착돼서 총 4시간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어쨋든 여차저차 내쉬빌에 도착하고서는 예약된 시간에 예약된 장소에서 셔틀을 타시면 돼요. 저는 밤 11한시쯤에 도착하고 공항 내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송에서 제 이름을 부르면서 셔틀이 도착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친절한 셔틀버스 운전사 분을 만나 학교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하니까 교환학생 담당자의 Assistant인 Kelly가 미리 나와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켈리의 도움을 받아 기숙사 1층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가면 WKU에 도착하는 긴 여정이 끝이납니다.

정말 아름답고 공부하기도 좋은 동네에여. 꼭 한번 가면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