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틀밤을 꼬박 새서 제 정신이 아니에요..
처음에는 교환학생? 그냥 여행이나 다니지뭐 무슨 공부야 하고
전혀 공부도 안하고 맨날 놀기만하고 글만쓰다가
제 친구들이랑 친해지고 같이 시간을 보내며 유럽아이들과 공부를 하면서
그전에 없던 건축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열정같은게 생긴 것 같았어요
그래서 뭔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남들보다 여행도 덜가고 학교도 꼬박꼬박 열심히 나가면서
완전 모범생 st 했었는데..
오늘 완전.. final project ... 하위 점수를 받았네요..
사실 중간 발표때 제가 1등을 해서.. 저는 제가 정말 잘한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사실 그때 자만을 해서 준비도 안하고 공부도 안하고
맨날 글만 쓴 것도 문제였지만.. 오늘 뭔가 엄청 의기소침하고
제 프로젝트가 엄청 까여서 슬프네요 ..
하늘도 엄청 파랗고 예뻤던 날이었지만,
제가 프린트한 종이가 사라져서 다시 뽑고 발표도 늦고
교수님이 제 프로젝트 엄청 까고.. 하위점수 받고...
무슨 점수는 동네방네 다 보이게 적어 놓고..
오늘 우울해서 밥먹는데.. 옆에 있는 폴란드아저씨가
영어를 못하면 떠들지나 말라고 뭐라하고..
우울해서 이태리에서 일회용카메라로 찍은 사진 인화하려고
가니..... 37개의 사진 중에 반은 다 하얗게 나오고//
아 이게 제일 우울하네요...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지금 비자가 3월에 끊겨서.. 폴란드 거주증을 발급받아야하는데
방법도 모르겠고 .. ㅠㅠㅠㅠ ㅠ무섭습니다.. ㅠㅠ어휴
그래도 이런 힘든 날도 있고 좋은 날도 있는 거겠죠
늘 긍정의 힘!으로 다시 돌아와서 하나 하나 해결해야겠어요
여튼 저의 푸념입니다... 다들 잘계시나요? 허허 평안하시길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