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온지 한달정도 되었습니다. 이제 적응도 되었고, 친구들도 어느정도 사귀었는데,
그래도 욕심때문에, 더 많은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어서 계속 노력중이거든요.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 딱 봐도 저 외국인 애가 나를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데,
영어를 잘하니까 어떻게든 말은 걸어야겠고 해서 어울리려고 노력하지만, 기분만 점점 더러워지네요.
시선이나 말투만으로 뭔가 모를 인종차별이 느껴진달까.. ㅡ ㅡ
제가 노는 무리가 크게 두 그룹이거든요. 모두 국제학생들인데, 한 그룹은 영어가 중간정도라서 제가 말실수를 해도
이해해주고 넘어가요. 왜냐면 서로 실력을 아니까요 ㅋㅋ 근데 다른 한그룹은 영어가 굉장히 뛰어나서 영어 못하면
뒤에서 뒷땅까는..그런 ? 뭔 단어를 그딴걸 쓰느냐는 식으로..비웃는.. 대놓고 그러는건 아닌데 기분나쁘게 하는 뭔가가 있어요 아 생각할수록 더러움..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그래도 두번째 그룹애들이랑 얘기할 때는 절대로 영어를 허술하게 사용해선 안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영어가 잘되는거 같긴해요. 기분이 더러워지는 단점이 있찌만..
ㅜㅜ 근데 점점 제가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면서까지,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저 애들과 어울려하는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경험 없는지 궁금하네요, 있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
하도 답답해서 싸이월드에 다이어리 쓰려고 했는데, 인터넷이 느려서 접속이 안되고...
그나마 해소할 곳이 이곳이라 남기고 가봅니다 ..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