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찌에요

벌써 이곳에 온지도 2주차가 되었네요 !

교환학생으로서의 2주를 다시 되돌아보라면, 한달이 지난 느낌을 받을정도로 ㅋㅋㅋ

2주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그 다사다난했던 1주차의 교환학생 생활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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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목) : 코로나검사 받은날.

화요일인가? 그때 칠곡가톨릭병원에 전화해서

목요일 아침 11시 코로나 검사 진료예약을 해뒀었다.

그래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었음!!

코로나 진료소가 병원외부에 있었는데 검사시에는

의사가 직접와야 했어서, 의사분이 올때까지 20분은 넘게 기다렸다.

그렇지만 검사를 시작하고는 진짜 3분?도 안되서 끝났다.

사진에서처럼 유리벽으로 중간이 막혀진 내부에 들어가면

안에서 의사선생님이 벽에 달린 고무장갑을 끼고

내 콧구멍을 쑤신다.. ^^ 윽 넘 아팟음;;

이걸 이제서야 보내주다니 ㅜㅜ

우리는 리투아니아에 도착하면 3일의 자가격리가 필수였다.

3일의 기준은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음성결과를 받을때까지 걸리는 시간.

아무튼 3일 격리할 장소를 학교에서 정해준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당장 금요일 출국인 나의 불안한 마음은 몰라주고 ^^..

목요일에 이 메일을 보내줬다 ㅜㅜ

솔직히 코로나 검사를 하면서도, 학교에서 메일 안주면 나는 못가는건가 ㅎㅎ

진짜 불안불안했는데 다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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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금)
 :캐리어정리, PCR 영문진단서 받고, 공항으로 !

캐리어는 미리 싸둬야 하지만 나는 ㅋㅋㅋㅋ 한 3일전부터 시작해서 출국날까지 계속쌋다.. ㅎㅎ

출국전 3일동안 약속을 안잡고 준비하는데 집중하는게 보통 사람인 것같은데

나는 친구들 볼 날이 3일밖에 안남았어!! 라는 생각에

맨날 점심 저녁 빡빡히 친구들 만나고, 새벽되야 캐리어싸고 ~ 보험이랑 항공권 다시 예매하고 그랬던 것 같다.

캐리어에 뭘 쌋는지는 나중에 포스팅 하겠음!!

막상 가져오고 보니까 필요없었던 물품도 있고,
안가져오고 보니까 너무너무 필요한 물품도 있다 ^^

캐리어 싸는 꿀팁

- 공책, 슬리퍼, 욕실용품, 버디한테 줄거, 전자용품, 식료품 등등 꼭 필요한것을 먼저 챙기는 것 !!

- 그다음 옷 넣기

=> 필요한걸 먼저 넣어두고 옷을 챙기면, '옷을 얼만큼 가져가지', '어떤 옷을 가져가지'에 대한 정리가 된다.

=> 생각보다 옷이 많이 안들어가서.. 저기 사진에 있는 옷을 다 넣으려다가 ㅎㅎ 반은 포기하고 안들고가기로 결정..!

++보통 쓰던 충전기를 챙겨가다보니 마지막에 충전기를 챙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때 주의해서 잘 챙기기 !

++나는 .. 평소에 쓰던 멀티탭을 챙겨가려했는데 ㅜㅜ 멀티탭을 까먹어버렸다.. 흑흑

어제 코로나 검사를 했던 병원에(대구칠곡가톨릭병원)

영문진단서를 뽑으러 다시 갔다.

오전 10~11시 사이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생각보다 너무 많고, 영문진단서를 뽑는 절차가 꽤나 복잡해서

영문진단서 뽑는데만 1시간 걸렸다.

급하다면, 병원 오픈하자마자 가는 것을 추천.

이렇게 영문진단서를 주신다.

나는 영문진단서에 분명 검사결과가 나온 시각부터 기록된다고 들었는데

검사한 시각, 검사결과가 나온 시각이 모두 적혀있어서 좀 놀랐다.

혹시 출국하는 사람중에 48시간 이내 검사한 영문진단서가 필요한 경우,

인천공항처럼 당일 검사&발급이 가능한 곳으로 잘 알아봐야할 것 같다!

토요일 00:40 비행기라서

금요일 5시에 대구에서 출발 !

한 5~6시간동안 차를 타고 가야했는데

아빠가 태워준다고 해서 

언니랑 아빠랑 번갈아 운전하며 데려다줬다.

언니도 아빠도 ~ 같이 가준 엄마도

지금 생각하니까 약간 고마워서 울컥 ㅠㅠ

인천 제 2공항 가기 전, 

인천 송도에서 가족들과 마지막 치킨을 먹었다.

코로나 시국에 인천에 간거라 포장만 되어서 차안에서 먹었다 ㅎㅎㅎㅎ

한국에서 마지막 저녁이 포장 치킨이라니, 게다가 차안이라니 ~~ 좀 웃겼는데 맛있었다 ~~

아빠랑 엄마 사진 보니까 너무 보고싶다.

앞으로 타지가면 캐리어 끌고 다니기 바쁠거니까 지금은 끌지말라구

가족들이 캐리어 질질 다 끌어줬다. 사랑하는거 알징?❤❤ 

바리바리 챙겨서 공항에 도착 !!

나는 터키항공을 이용해서 터키항공 규정대로 캐리어를 준비했다.

기내용캐리어 1개

수하물용캐리어 1개

개인소지품(가방) 1개를 챙겼다.

**터키항공규정

- 무료개인수하물: 크기 23x40x55cm 1개(ex: 핸드백, 카메라, 노트북, 우산, Diaper bag 등)와 액세서리 1개(카메라, 휴대폰보다 작은 것)

- 무료기내수하물: 크기 55x40x23 무게 최대 8kg 1개

- 무료위탁수하물: 크기합 158cm 무게 최대 30kg 1개

나는 무료 개인수하물 크기에 내 가방크기면 괜찮네 ~ 생각해서

엄청나게 무거운 가방을 만들어 갔는데 

알고보니 무료개인수하물 무게가 곧, 무료 기내 수하물 무게랑 합쳐 계산되어야 하는 것이였다.

그래서 10KG쯤 나갔던 내 기내용 캐리어와

20KG쯤 나갔던 내 위탁수하물용 캐리어를 모두 위탁으로 부치고, (=> 30KG 규정에 맞춤)

8KG쯤 나갔던 내 가방을 무료기내수하물로 허락맡아, 들고 탔다..

내 위탁수하물 무게가 별로 안나가고,

기내캐리어가 위탁으로 부쳐질 수 있어서 다행이지

잘못하면 가방한개는 버리고 탈 뻔 했다.

수하물 무게 초과로 캐리어 다시 싸다가

반갑게 만난 성주랑 ㅋㅋㅋㅋ 

마지막 라임모히또티를 같이 마셨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모두 닫혀있었다.

연 것 이라고는 작은 스타벅스 한지점뿐 ㅎㅎㅎ

그래도 인터넷 면세점으로 산 물품 픽업은 운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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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토)
 : 터키항공 후기, 코로나검사, 자가격리 시작. 

분명 자정 12시에도 휴대폰 정지 영업은 한대서

상담원한테 전화했는데 연결이 안됐다.

하다못해 어플로 정지하려 했는데 이것도 점검중이라서 실패

+++ 근데 휴대폰 정지하는 것 보다 잠깐은 돈주더라도 로밍하는 것을 추천한다 !!

리투아니아에 입국하려면 

이 설문지를 작성해서 입국전에 제출했어야 했는데

제출한줄 알았던 설문지가 알고보니 처리가 안되어있었다.

그래서 터키 이스탄불 경유할 때

친구 로밍을 빌려서 작성했다 ㅜ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로밍을 해두는것도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제일 처음 나온 기내식. 

터키항공 비빔밥이 그렇게 맛있대서 기대했는데

코로나사태로 인해서 모두 빵으로 제공받았다.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던 그냥 샌드위치

두번째로 받은 기내식.

앙버터인줄 알았던 오이+치즈샌드위치 ㅋㅋㅋㅋㅋ

별로 입맛이 없어서 안먹고

디저트는 가방에 나중에 싸왔더니

자가격리 생활중에 넘 유용하게 잘 먹었다!

인천공항처럼 한산할 줄 알았던

이스탄불 공항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ㅋㅋㅋ ㅜㅜ

이스탄불 공항은 경유 시 코로나 규정이 안빡세서 그런지?

모든 비행기가 여기로 왔나보다.

이스탄불 공항도 면세점은 많았는데 경유시간 놓칠까봐 불안해서 패스했다.

마지막

터키 이스탄불 -> 빌니우스 기내식

토마토+크림치즈 샌드위치였는데

배고파서 나름 맛있게 먹음!

(이게 에어인호텔 밥보다 맛있을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자가격리 하시는 분들은 기내식 많이 먹어두시길 ㅜㅜ)

리투아니아 도착 !

짐찾고 공항을 다 나오고 나서야 알게된 내 캐리어 파손.

아무리 바빠도 공항 나오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공항을 나오고 나서 캐리어 파손에 대한 보상을 요청했지만 결국 아무 보상도 못받았다 ㅜㅜ

공항에서 진짜 5분? 사실 3분도 안될 거리에 있는 에어인 호텔 도착

호텔 프론트에 가니, EZYS 유심을 공짜로 줬다.

학교 ENS(버디 프로그램 같은?)에서 호텔에 다 구비해 놓아서 그렇다던데

빌니우스 대학교 ENS버디들 넘 천사다 ㅎㅎ

공짜로 받은 유심에 토마스(내버디)한테 부탁해서

충전까지 받았다. 내 유심번호를 알면 인터넷으로 결제해서 충전을 해줄 수 있는 것 같았다!

한달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10유로밖에 안한다 !(13000원 정도!)

1808에전화해서 코로나 검사 예약.

내 버디인 토마스가 검사장소까지 차 렌트해서 데려다줬다!

리투아니아 학생들은 거진 다 차를 몰 줄 아는 듯 하다. 

인구대비 영토가 워낙 넓어서 차를 많이 이용하는 듯!

렌트비는 왔다갔다 10유로 정도 나와서 토마스한테 돌려줬다. 토마스 곰아워 ㅜㅜ

호텔에 돌아오니 제공되어있던 식사.

이게 점심겸 저녁이다. ㅎ ㅎ ㅎ ㅎ ㅎ 

풀때기랑 감자랑 딱 예상할 수 있는 그맛.

점심겸 저녁을 저렇게 작게주는것도 모자라서

맛도 없어서 자가격리동안 다이어트했다 !

캐리어를 열어보니 캐리어만 부러진게 아니고 ~ 스탠드도 부러져 있었음

괜찮아... 스탠드 가져오고 보니까 별로 쓸일은 없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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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일)
 : 음성결과받기 , 장보기, 격리해제파티!. 

내방 뷰

새벽에 일찍 깨서 찍었던 사진인 것 같다.

저기 보이는 VILNIUS 적힌 건물이 공항 !

정말 저 흰색 횡단보도만 걸어오면 호텔이어서 접근성은 좋았다.

어제의 끔찍했던 저녁에 비해

조식은 커피도 맛있고 ㅜㅜ 빵도 맛있었다.

맨날 조식만 줬으면 했다 ^^

자가격리 때문에 방을 나갈 수가 없었는데

물이 너무 먹고싶어서 성주한테 부탁했더니 성주가 병채로 물을 던져줘서

한잔만 따르고 다시 던져줬다.

그리고 저 마이쮸도 성주가 내방으로 던져줬다 ㅋㅋㅋㅋ 너무 웃기고 고마웠음

이 자가격리 생활이 언제 끝날까 슬프던 찰나에 

음성결과 문자가 왔다 !!!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바로 호텔프론트에 음성결과 받았다고 전화드리고

학교에 음성결과서 파일을 보내줬다 !

내일이나 오늘 당장이나 원할때 퇴실하면 된다고 해서

내일 5시에 퇴실한다고 말씀드렸다.

자가격리 끝났다는 소식에 우르르 나왔다 !

한국인 친구들 나 포함 5명이 같이 격리중이였는데

아직 결과 안나온.. 오빠 한명 빼고 ..(미안)

눈오리 만들고 놀았다 ㅎㅎㅎㅎ

그리고 받은 점심겸 저녁..밥...

저 까만 빵.. 못잊어.. 진짜 맛없어..

호텔에서 준 저녁은 도저히 못먹겠다 싶어서

다같이 장보러 갔다 !

공항 근처 막시마에서는

하몽은 1유로 근처로 팔고 있었다..

한국에서 하몽 사려면 만원쯤 했던 것 같은데

리투아니아 물가에 감동했다 ㅜㅜ 

그렇게해서 한상차려 파티했다 ~~

주말엔 오후 3시부터 술판매가 금지되어서 술은 못먹었지만

술 없이도 안주만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ㅋㅋㅋ 너무 재밋게 놀았다 ㅎㅎㅎ

행복했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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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월) : 기숙사 입주! 삼겹살 파티 !

마지막으로, 찬란했던 호텔 조식.

크레페같이 생긴것도 넘 맛있었고

티도 맛있었고 요거트도 맛있었다 ㅜㅜ

옆방에 있던 한국인 오빠도 음성결과를 받아서

같이 기숙사를 갈 수 있게 되었다 !

그런데 오빠랑 나의 방키를 가지고 있는 버디(토마스)가

오늘 시험 때문에 저녁에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해서

남은 시간동안 둘이 같이 장보러 갔다.

너무 착한 토마스는 ㅜㅜ

우리를 데려오려고도 했지만 우리가 미안해서

기숙사에서 보자 말하고 택시를 탔다.

호텔 에어인 -> 기숙사(솔테) 까지는 약 15분 ? 걸린듯

7.1유로에 주고 갔다.

이건 토마스가 한봉다리 주고 간 양귀비 초콜릿이랑 파인애플 초콜릿 !

양귀비 초콜릿은 ㅋㅋㅋㅋ 마약인가?.. 의심했는데 

그런 성분은 없다고 한다.

리투아니아에는 양귀비 과자, 양귀비 초콜릿 같은 게 많다. 왜인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잘 먹을겡 ㅎㅎ 토마스 떙큐 ~

미리 도착해 있던 한국인 친구들이 먼저 장을 봐와서

햇반이랑 삼겹살이랑 된장찌개까지 끓여 먹었다.

이때부터 서가앤쿡~~~ 이라고 불리는 울 동생 ~~

성이 서씨인 주희님께서 된장찌개를 기막히게 잘 끓여서

이날 너무 맛있게 먹었다 ❤

OMG..

컵이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와인을 그릇에 따라 마셨지만 괜찮아.. 나쁘지 않았어 ㅎㅎ

이날 토마스도 저녁을 같이 먹었는데

된장 한그릇 완그릇해서 ㅋㅋㅋㅋㅋ 놀랐다. 맛있었던 거 맞지?

그릇에 와인 따라줘서 미안해..

그리고 뒤늦게 마주한.. 나의 기숙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암울했다..

노래방 벽지 + 노래방냄새(옆방친구가 담배를 너무 많이펴서 넘어왔다 ㅜㅜ) + 남자호르몬냄새..?

무엇을 상상하든 더 최악일거다 ㅜㅜ

사진으로 보면 오.. 나쁘지 않은데.. ? 정도인데

실제로 보면 오... 이건 .. 너무 끔찍한데..? 할거다.

바로 크리스티나한테 방바꾸고 싶다고 메일 보냈는데

지금은 원격 작업중이라 방바꾸는게 안된다고 안바꿔줬다 ㅠㅠ(바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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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화) : 아크로 폴리스가서 장보기 & 저녁 파티

=> 는 오류 때문에 안올라가서 ㅜㅜ 다음에 포스팅 하겠다 !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