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스트리아 그라츠 교환학생 HYER_IN 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쿠키 만들기 편에서 유럽인들이 크리스마스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려드렸죠?
사실 그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크리스마스 약 한달 전부터 유럽 전역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보기 위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럽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유럽인들은 크리스마스 마켓에 또한 진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제가 살고 있는 그라츠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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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마켓이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열리는 행사입니다.
이름이 거창해서 그렇지 각 도시의 메인 거리들에 마켓들이 열려 상품을 팔기도 하고 음식을 팔기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출처: 그라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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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츠 크리스마스 마켓기간
보통 크리스마스 마켓을 빨리 여는 곳들은 11월 말부터 열기 시작합니다.
12월을 시작으로 여는 도시들도 있고, 이후 새해 마켓으로 바꿔서 재탕을 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ㅎㅎ
그라츠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18일부터 12월 23일까지 열립니다.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4곳에서 마켓이 열립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겨울이면 4시 반부터 해가 지기 때문에 보통 9~10시면 마켓들을 닫습니다.
각 장소들 별로 문을 닫는 시간이 다르니 잘 확인하셔서 방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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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볼 수 있는 것들
1. Glühwein
Glühwein은 따뜻한 포도주를 뜻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쾰른, 자그레브, 그라츠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다녀왔는데 세 곳 모두 Glühwein을 파는 것을 보니 보통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파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보통 귀여운 잔에 와인을 담아주는데 2~5유로의 보증금을 내고 컵을 가질 수도 있고, 컵을 원하지 않는다면 다시 돌려주면 보증금을 돌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와인의 도수가 꽤 높다는 사실입니다!
저도 쾰른에서 한잔 마셔봤는데 알딸딸한 기분이 들었답니다,,,ㅎㅎ
2. 유럽의 먹거리들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 해당 도시의 전통음식은 무조건 파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라츠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크레페도 팔고 굴뚝빵도 파는 것을 보면
한국 축제에서 각국의 전통 음식들을 파는 것처럼 딱히 나라를 제한하지 않고 유럽의 먹거리들을 파는 것 같습니다.
3. 각종 수공예품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공예품들은 물론이고 가죽, 뜨개질 등 각종 수공예품들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공통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오르골이나 장난감 병정, 워터볼을 많이 파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크리스마스 마켓이 예쁘다고 분위기에 취해서 과소비를 하는 행동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파는 물건들은 가격이 정말 사악합니다,,,
먹거리들도 시중 가격보다 비싸지만 공예품들이 정말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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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츠의 크리스마스 마켓들
1. 시청 앞 크리스마스 마켓 (Hauptplatz)
그라츠의 가장 메인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대왕 트리가 세워져 있는 곳이기도 한데, 놀랍게도 이 트리가 진짜 나무로 만들어진 트리입니다.
저녁엔 시청 건물에 빔을 쏴서 더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저는 빔을 쏘는게 더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좀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요,,,ㅎㅎ
그라츠를 흐르는 강까지 마켓이 이어지는데 강 주변에 귀여운 미니 놀이기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아마 한번 타는데 6유로(한화로 약 7400원)정도 한다고 하니 잘 생각해 보시고 타세요,,,ㅎㅎ
시청 앞 크리스마스 마켓이 그라츠의 크리스마스 미켓들 중 가장 화려한 마켓인 것 같습니다!
2. 그라츠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 (Franziskanerviertel)
그라츠 중심가인 Jakominiplatz와 시청이 위치한 Hauptplaz 사이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Hauptplaz 마켓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 저도 자연스럽게 이곳을 구경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곳의 정확한 특징이 기억에 남진 않지만 대왕 프레첼, 굴뚝빵 등 디저트 종류의 음식들을 많이 팔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정말 맛있었던 크레페 맛집도 이곳에 위치했던 것 같습니다 ㅎㅎ
3. 시계탑 크리스마스 마켓 (Schlossberg Hill)
그라츠에는 Schlossberg라고 불리는 유명한 시계탑이 있습니다.
제가 그라츠에 처음 왔을 때 올렸던 그라츠 전경 사진도 여기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큰 건물 안에 마켓들이 모여 있어서 다른 마켓들보다 조금 따뜻하게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ㅎㅎ
Hauptplaz에서 파는 Glühwein 잔과는 또 다른 잔에 Glühwein을 준다고 하니 크리스마스 잔 모으기가 취미인 사람은 이곳도 또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계탑 크리스마스 마켓은 특이한 점이 위에 올라가서 마켓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언덕에 올라가서 크리스마스 마켓 지붕들을 내려다보면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올라가서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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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그라츠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럽인들이 크리스마스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또 한번 가져보았습니다.
어떠신가요? 이곳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설렘이 여러분이 계신 곳까지 느껴지시나요?
여러분은 크리스마스가 1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어떤 방법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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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R_IN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크리스마스 쿠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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