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fe Better Korea/넌 유학? 난 교환학생!]
교환학생 등록금 면제
유학 가는 것과 교환학생으로 가는 것 중 어느 쪽이 비용이 덜 들까? 정답은 '교환학생'이다.
교환학생의 등록금 조건은 다양하다. 본교에 등록금을 내면 교환학생으로 가는 학교의 등록금이 면제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몇몇 교환학생 제도는 양쪽 학교의 등록금을 면제해 주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래서 학생의 개인 생활비를 뺀 국내 대학과 외국 대학의 등록금의 차이만큼 비용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에 따르면 유학생의 미국 텍사스주립대 연간 등록금은 3만600달러로 환율을 1240원으로 잡았을 때 3794만원, 캘리포니아주립대(UCLA)는 1만2718달러(1577만원)에 달한다. 올해 미국 공립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7000달러(840만원), 사립대학은 2만6000달러(3120만원) 수준이다.
일본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국·공립대가 60만엔(환율 1360원 기준 시 816만원), 사립대가 80만∼120만엔(1088∼1632만원) 수준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올해 평균 등록금은 국·공립대가 447만원, 사립대가 754만원 수준으로 미국, 일본과 비교했을 때 훨씬 적은 금액이다.
그래서 등록금의 차이만큼 교환학생이 학비에서 이득을 보는 것이다.
학생들의 등록금을 제외한 소요비용은 숙박비, 식비, 교재비, 휴대폰비 등이다.
교환학생들은 숙박 문제를 기숙사나 임대 방식으로 해결한다.
기숙사는 가장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방법으로 다른 방법들에 비해 가장 저렴하다. 국가마다 가격은 다양하지만 월 30만∼40만원 정도가 가장 일반적이다. 특정학교는 10만원 내외의 비용을 받는 경우도 있고 생활비가 비싼 지역은 50만원 가까운 기숙사비를 내는 경우도 있다.
기숙사 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대학은 아파트나 주택을 빌려서 생활한다. 보통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데 1인당 40만원 정도 부담한다.
식사는 기숙사 식당이나 교내 식당을 주로 이용해 한 달에 20만∼30만원 정도 쓰고 교재비, 휴대폰비 등 기타 비용으로 30만원 정도를 사용한다.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명지대 이한나씨(2005학번)는 "자신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애초 예상한 비용보다 많이 쓰기도 하고 용돈을 아껴서 자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사기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