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2기 또치입니다:)
아무래도 독일은 한국의 지구 반대편에 있다
보니 거리 차이만큼 문화 차이도 당연히 있는데요!
9개월 동안 독일에서 살면서 제가 겪었던 독일과 한국의 차이점에 대한 칼럼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1. 대학교에서 수업 끝나면 박수
대신 책상을 두드린다
사실 저는 이걸 모르고 첫 수업을 들었는데 그 당시 학생들이 갑자기 책상을 두드리는거에요,,! 하필 그 때 딴 짓을 하고 있었어서
수업이 끝난건지도 모르고 학생들이 빨리 끝내라고 야유하는 줄 알고 너무하다고 생각했었어요 ㅋㅋㅋ
근데 알고보니 수업이 끝난 후 교수님께 감사표시를 박수 대신 책상을 두드리며 하는 것이더라고요 !
이에 대한 유래는 정말 많고 확실한 것이 없지만 그 중 하나는 과거 잉크와 깃털펜을 이용해 필기를 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왼손으로는 잉크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깃털펜을 잡고는 했는데
잉크가 쏟아지면 안되기 때문에 두 손을 모두
사용할 수 없어 한 손으로 책상을 두드리며 감사의 표시를 하며
이 문화가 시작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아무튼 대학교에서 수업이 끝나면 박수 대신
책상을 두드려주세요 ! ㅋㅋㅋ
2. 수업 중 발표 혹은 질문이 있으면 손가락을 든다
이는 손을 드는 것이 나치 시절의 경례와 비슷하기 때문에 손 대신 손가락을 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모두가 그러는 건 아니고 제가 수업을
들으면서 보면 학생들마다 신경 쓰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더라고요 ㅋㅋ
교수님께서도 학생이 손가락 대신 손을 들어
질문 혹은 발표를 한다고 뭐라 하시는 분은 보지
못하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그렇게 예민하진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손가락을 드는 게 더 좋겠죠??
3. 숫자 1과 7을 쓰는 방법, 숫자를 읽는 방법이 다르다
이것도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1과 7은 표기 방식이 조금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1이 7인 줄 알고 조금 헷갈렸습니다 ㅋㅋ
또한 이건 독일어 공부를 하며 알게 되었는데 20 이상의 숫자부터는 1의 자리 숫자부터
부르더라고요
예를 들어 24면
독일어로 4 그리고 20이라고
읽어요 ㅋㅋ (vierundzwanzig 이렇게요 ! vier
:4 /und: 그리고 /zwanzig :20 )
읽기에 길기도 하고 조금 불편하죠,,ㅎ
4. 독일어에는 모든 물건에 성별이 있다
독일어 공부를 하다가 맥이 빠지는 순간이 성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같은데요,,ㅎ
한국어와 영어의 경우에는 사람에게만 성별이
있고, 물건에는 성별이 없지만 독일어의 경우에는 모든 물건에 성별이 있습니다
여자, 남자, 중성 이렇게 있으며 이에 따라 앞에 붙는 관사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의자는 남자로 der stuhl , 안경은 여자로 die
brille, 핸드폰은 중성으로 das handy라고 합니다.
이렇게 성별에 따라 관사가 der, die, das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물론 성별을 구별할 수 있는 나름의 규칙이
있지만,, 그래도 어렵고 신기해요ㅎㅎ
독일인들도 어느 정도는 감으로 안다고 하더라고요
ㅋㅋ
5.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박물관, 기념관
등이 많다
우리나라도 배워야 할 점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인데요,
독일은 나치 독일 시절의 만행에 대한 홀로코스트
기념관, 박물관 등 자신들이 했던 전쟁
범죄에 대한
반성의 의미를 담은 장소가 많습니다. 베를린만 가봐도 그런 기념관들이 있어 다시 한 번 독일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요, 또한 독일인들도 이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인지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독일에 비하면 약소국이었던
것도 맞고, 그로 인해 피해를 받은 경우도 많다고 배웠지만
그럼에도 예를 들면 베트남 전쟁 당시 전쟁
범죄가 일어났던 것 등 우리 나라도 반성해야 할 역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는 우리나라가 잘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을 담는 기념관 혹은 박물관이 부족하고 그에 따라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베를린 여행을 갔을 때, 독일 역사에 관심이 생겨 관련 영화도 찾아보고 했던 것 같아요 ㅋㅋ 순기능이겠죠??
life
is beautiful 나치독일 배경 영화인데 꼭 보세요 !!
6.
젊은 사람들은 영어 회화에 능숙하다
이것도 부러운 점 중에 하나 인데요, 분명 공부 시간만 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이 영어 공부를 더 많이 했었을 것 같은데
외국인 앞에 있으면 얼어버리는,,
이거에 대해 독일인 친구와 많이 대화했는데
독일에서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영어 수업 시간에는 무조건 영어로만 대화가
가능하며, 오랄 테스트를 본다고 하더라고요
반면 우리나라는 한국어로 영어를 배우고 시험도
읽고 해석하는 거고요
또한 독일 사람들은 밈이나 유튜브를 미국거를
많이 본다고 하기도 하더라고요!
대한민국엔
K드라마 등 영어를 모르더라도 너무 재밌는게 많아요,,ㅋㅋ
7.
우편을 많이 사용한다
한국에 있을 때는 우편함을 매일매일 봐야할
필요는 사실 없죠!
왜냐하면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가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독일은 보험 활성화를 할 때도 우편으로
하고
이메일로 질문을 해도 우편으로 답이오고
되게 답답해요 ㅋㅋ
그래서 하루에 바로 다 처리하기가 힘들어요,, 뭐 하나 하려고 하면 우편을 기다려야 돼요 ㅜㅜ
이런 점은 우리나라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8.
병원갈 때 테어민(약속)을 잡아야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아프면 바로 집 주면 병원 가고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죠,,
근데 여기는 병원 마저도 테어민을 잡아야 합니다,,!
몇 몇 병원들은 아침 일찍 가면 테어민 없이
가능한 곳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테어민이 필요해요 ㅜㅜ
그래서 친구 같은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가야
하는데 가능한 테어민 날짜가 일주일 뒤 이래서 그냥
응급실로 갔어요,, ㅋㅋ
이것도 우리나라를 좋은 쪽으로 재평가 하게
해주는 면 중 하나인 것 같아요!ㅋㅋ
병원 테어민 잡는 방법에 대한 칼럼은 밑 사진에 링크 첨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느꼈던 독일과 한국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드렸는데요 !
독일에게서 배워야 할 점도 있고, 독일이 좀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ㅋㅋ
한국에서만 살았으면 한국의 문화, 생활 등이 전부인 줄 알았을텐데 외국에 살며 견문을 넓히는 것도
교환학생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
이렇게 이번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