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나라 핀란드의 수업방식과 한국의 수업방식 비교
안녕하세요!! 글로린입니다.
핀란드 하면 유명한 것 중에 하나가 교육시스템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한국과 핀란드의 수업방식을 비교해 보는 내용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제가 다니는 학교를 기준으로 작성하는 것이니 모든 핀란드가 이렇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을 중심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진은 첫 대면수업을 갔을 때 인데요, 보시다 싶이 대면과 비대면을 동시에 진행한답니다.
걱정이 되었지만 생각보다는 잘 진행되었던 것 같아요! 심지어 교수님도 2명 중 한 분은 온라인으로 참여하셨답니다.
1. 온라인 대시보드(E-class) 활용: 한국과 핀란드 모두 공통적으로 있음!
이 부분은 한국과 핀란드가 비슷한 것 같아요!! 아마도 코로나 상황 때문에 더욱 더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는 한국에서 제가 사용했던 E-Class인데요. 여기서 강의 일정도 확인하고 교수님이 올려주시는 자료들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또 코로나 상황에서는 이걸 통해서 온라인 시험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다니는 핀란드 학교에서도 온라인 클래스를 사용한답니다. 이렇게 주차별로 교수님의 간단한 수업안내와 전에 읽어야 할 읽기자료, 필요한 자료 링크 공유 등을 여기에 올려 주십니다. 이 점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과제물도 여기서 제출이 가능합니다!!
2. 핀란드 다양한 수업방식, 한국은 주로 강의형 수업
핀란드는 강의 형식 말고도 다양한 수업방식이 존재하고 학습계획서 안에 적혀 있습니다.
흥미로웠던 것 중 하나는 수업 과목 중 교수님의 수업 없이 한 학기 동안 주어진 자료나 교재를 가지고 스스로 공부를 해서 시험을 보는 과목도 있다는 것이에요!
한국 같으면 상상하기 힘든 수업인데 말이죠!!
기본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학습방법이 있습니다.
• Book exams = you read material determined by the teacher and
take an exam based on it.
• Essays/papers and other written works are usually based on a
certain set of source literature.
• Lecture or learning diaries are written self-reflecting diaries
based on lectures or seminars.
• Also: Clinical rotations, lab work, seminars, group work…
교수님들이 이러한 다양한 수업방식을 활용하려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래는 제가 앞으로 듣게 될 수업들의 수업 방식을 교수님이 안내 해 주신 것이에요.
강의형식(type)을 보면 workshop이 있죠!
학생들끼리 모여서 함께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 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이 수업은 또 다른 수업 안내인데, 여기는 현장방문, 영화보기 등등의 활동도 있습니다!!
3. 핀란드, 참여형 학습방식 독려 vs 한국, 권장하지만 자주 있지는 않음.
주로 대부분 교수님들이 참여형 학습방식을 중요시하고 그룹으로 모여서 학생들끼리 이야기 하고 의견을 나누고 그것을 발표시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줌으로 진행하고 강의형식이여도 꼭 그룹으로 나눠서 소회의실에서 토론을 시키게 하는 수업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수업들은 다 한번씩 이렇게 소회의실에서 소규모로 토론을 하거나 대면에서도 그룹으로 이야기하는 게 꼭 있었어요!!
아래는 Multicultural education이라는 수업이였는데 학생 수가 거의 40명이 넘었었지만 3명씩 소회의실을 만들어서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과정을 한 3-4번 정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교수님이 이렇게 하는 이유를 같이 설명해 .주셨어요.
"너희가 편안한 분위기가 아니면 너희의 의견을 나누거나 공유하는 걸 꺼릴 거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거다. 이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사실 한국의 수업은 듣다보면 교수님들이 진도나가기에 급급하다는 걸 느끼고 그것 떄문에 참여형 수업을 하고 싶어도 잘 안하시는데, 핀란드는 진도를 나가는 것 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한 것을 재구성하고 스스로 공부한 것을 소화하도록 하는 시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았어요.
4. 핀란드, 한 수업에 여려명의 교수님 vs 한국, 대부분 한 수업에 한 교수님
한국은 보통 한 과목에 담당하는 교수님이 한 분이고 그 한분이 강의도 다 진행하시는데, 핀란드는 한 과목에 여러 교수님들이 다양한 주제로 강의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듣는 수업 대부분이 그렇게 교수님 혼자 진행하시는 수업은 2개 정도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여러 교수님이 번갈아가면서 수업을 하는 게 특이한 현상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5. 핀란드, Reflection Journal(성찰 일기)
제가 여기 와서 지금까지 놀란 것 중 하나인데요, 성찰일기를 적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제가 속해있는 교육학과만 그런것이 아니라 다른 학과 친구에게도 물어보니 자기도 그런 걸 적는 수업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성찰일기란?
수업에서 배웠던 것이나 그룹토론을 하면서 얻었던 새로운 지식이나 궁금증 혹은 사전 읽기 자료를 읽고 깨달은 것들을 적는 활동입니다. 단순히 수업에서 배웠던 것을 적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과 깨달은 점이나 느낀점들을 적어내려가는 활동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것이 전혀 없었어서 굉장히 낯설기도 했지만 이러한 활동을 하는 이유는 충분히 납득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을 재구성하기도 하고 다시 복기하면서 기억에 더 남도록 하는 과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냥 수업을 듣고 지나가면 잊어버리기 쉬운데 이렇게 성찰일기를 쓰면 더욱 효과적인 학습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국과 핀란드의 교육방식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저도 지금 수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좀 더 수업을 진행해 봐야 확실하게 비교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수업을 듣고 난 후에 느낀 차이점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