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햄입니다.
저는 이번에 '비영어권 국가에서 최대한 영어회화 연습하기'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저는 오스트리아의 그라츠라는 도시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었는데요.
오스트리아는 독일어권이기 때문에 생활하면서 그다지 영어를 자주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독일어보다는 영어회화 실력을 좀 더 늘리고 싶었고,
제가 교환학생 기간 동안 비영어권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노출시켰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와 같은 케이스의 분들을 위해 제가 했던 방법들을 몇 가지 공유하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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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인이 가진 영어실력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
회화를 잘 하시는 분들을 그냥 넘기셔도 됩니다. 저는 중하 레벨정도의 회화 실력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가볍게 보셔도 되고, 한 번 따라해보셔도 되고, 부담없이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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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을 가기 전 영어 실력:
저는 여행을 갔을 때나 처음 본 사람과 가볍게 이야기할 때는 문제 없는 정도의 회화였습니다.
하지만 주제가 어려워지면 어려워 질수록 이야기하기가 힘들고 단어가 잘 안 떠오르더라구요.
듣기는 너무 빠르거나, 억양이 심하지 않으면 대체로 대부분 알아듣는 편이었습니다.
(딱히 스피킹에 관한 시험을 본 적이 없어서 구체적인 점수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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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국인 친구를 사귀세요.
이건 정말 너무 기본적이고 당연한 말이지만, 외국인 친구를 사귀세요.
그렇다고 본인 학교에서 같이 온 한국 친구나 같은 기숙사에 사는 한국 친구 등등 친하게 지내지 말란 말이 아닙니다.
친하게 지내되 친한 외국인 친구도 한 명쯤은 만들기를 추천합니다.
보통 저는 1. 회화 실력이 비슷한 친구 2. 회화 실력이 나보다 부족한 친구 3. 회화 실력이 좋은 친구
이렇게 3 종류의 친구를 사귀기기를 추천하는데요.
우선 회화 실력이 비슷한 친구와는 이야기하기가 편하고, 같이 공부해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보다 부족한 친구는 가르친다는 느낌으로, 편하게, 본인이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화 실력이 좋은 친구에게는 여러 표현이나 리스닝을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정말 단순하지만 정말 정답인 것은, 많이 말해야 많이 느는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많이 말해봐야 내가 어떤 표현을 모르는지, 어떤 단어를 잘 못쓰는지, 어떤 문법을 어려워하는지 알아요.
그리고 직접 찾아본 다음 써봐야 기억에 남습니다.
친한 외국인 친구와 붙어서 일주일에 수다 몇 시간만 떨어도 정말 회화가 많이 늘거라 장담합니다.
물론 다양한 주제로요.
늘상 비슷한 주제나 똑같은 말, 쉬운 표현만 쓰지말고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세요.
다른 나라 친구의 생각을 알 수 있고, 그 나라에 대해 현지인의 의견을 직접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친해지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잖아요?
그리고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 싶고요.
▲ 저는 교환학생을 하던 당시 기초 독일어 수업을 들었는데, 그 때 친해진 친구들의 기숙사에 초대받아서 놀러 갔었어요.
홍콩 친구들이었는데 그 친구들이 자기 나라 음식을 해줬고,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제 친구와 저도 한국음식을 해줬구요.
재밌었고, 영어도 많이 썼고, 많이 대화했습니다.
▲ 교환학생을 가면 버디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교환학생을 온 친구를 현지 대학교 학생이 맡아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봉사같은 걸로 보시면 됩니다.
제 친구의 버디가 자신의 집에 초대를 해서 식사를 대접해주었고, 마작도 가르쳐줬어요.
이 때도 게임하면서 친해졌습니다. 영어도 많이 썼구요.
(2) 넷플릭스 하루에 삼십분이던 한 시간이던 보기
저는 여기서 영어 자막으로 볼 것, 이미 봤던 영화일 것 이 두 가지를 덧붙이고 싶어요.
그리고 초보자일 수록 쉬운 영화를 추천 드립니다 ! (ex. 애니메이션영화)
일단 무작정 영어 자막없이, 심오한 영화를 보게 되면 분명 재미없습니다.
초중교 12년동안 영어를 배우셨다고는 하지만, 막상 자막없이 어려운 영화나 시리즈를 보면 바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가장 중요한 게 '재미'가 없으면 손이 안가게 되고,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일단 내용을 다 아시고,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택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영어자막의 도움을 받으셔도 괜찮아요.
어느정도 영어자막이 없이도 들리기 시작했을 때 영어 자막 없이 보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저는 시리즈를 볼 때 모르는 걸 하나하나 찾아보진 않습니다.
가끔 찾아보긴 하는데, 다 찾아보면 흐름이 끊기고 진도가 안 나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몇 개 꽂히는 문장이나 단어를 찾아보긴 하지만, 흐름 방해할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추천받았던 영화는 토이스토리입니다 !
(정작 저는 토이스토리를 보진 않았지만요...)
▲ 제가 요즘에 보는 넷플릭스 시리즈 입니다.
베이킹 보는 걸 좋아해서 너무 재밌어요. 그리고 영국 발음이 많이 어려운데 이걸 보면서 익숙해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 넷플릭스에는 제공이 안되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봐보세요. 재밌습니다.)
▲ 최근에 본 애니메이션 영화인데, 굉장히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되어있더라고요.
이해하기 어렵지 않고 처음 시작하기 좋은 영화인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
내용도 너무 귀엽고 웃깁니다.
(3) 주어진 공부 열심히 하기
이게 정말 너무 기본이라 김 빠지실 수 있는데, 진짜로 그렇습니다.
교환학생을 오면 대부분 영어 수업을 듣게 되시는데요.
영어 수업 열심히 듣고 읽으라는 것 읽고, 과제 열심히 해도 영어 실력이 향상되기는 합니다.
애초에 리딩이 안되면 스피킹을 끌어올리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수능공부할 때 배웠던 문법들로는 충분히 대화할 문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수능 이후로 회화를 위해 문법을 딱히 배우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리딩, 리스닝, 라이팅 이 세 가지는 잘하면 잘 할 수록 스피킹 실력을 끌어올리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문장, 더 다양한 단어, 이해력 같은 것은 단순히 말하기 연습만 한다고 느는게 아니니까요.
저는 수업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어요.
번역기 돌리기보다는 최대한 주어진 과제를 모르는 단어를 찾아가며 읽으려고 하고,
또 번역기 돌리기 보다는 직접 과제를 쓰려고 하면서 스스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장은 힘들고 귀찮을 지 몰라도 여러분의 쏟은 노력은 실력으로 이어질 거예요 !!
▲ 최대한 읽을 수 있을 만큼 읽고, 모르는 단어는 직접 찾았습니다.
귀찮아도 번역기 돌리는 것 보다는 훨씬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긴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자잘한 팁입니다 !*
- 유튜브 보기
저는 한국어와 영어를 잘하시는 분들의 유튜브를 봤어요.
한국어가 가진 뉘앙스, 의도를 최대한 잘 표현하는 단어나 문장을 구사하시거든요.
영어만 나오는 유튜브도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이 방법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한국 문화도 적절하게 섞여있는 경우가 많아서,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 채널의 주인 분이 한국어를 정말 잘해서 배울게 많아요 !!
영상도 한국에 관한 내용이라 재밌어요.
▲ 영어에 관해서 정말 잘 알려주고, 제대로 된 표현을 잘 알려줘요 !!
다른 영상들도 한국에 관한 내용이라 재밌습니다 ㅎㅎ
+ 좋아하는 외국 배우의 인터뷰 영상 찾아보기
: 이건 그냥 제가 좋아서 했는데, 나름 공부가 되더라고요.
흥미가 있어야 뭔갈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영어권 배우가 있다면 인터뷰 영상 같은 걸 찾아봐보세요 !!
▲ 저는 톰홀랜드를 좋아해서, 톰홀랜드의 인터뷰 영상을 많이 찾아봤어요.
톰홀랜드는 영국인이라 영국 발음을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되었고요.
(저는 미국인이 말하는 걸 훨씬 더 잘 알아듣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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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너무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거지만,
그래도 어느 누군가에게 유익한 정보였길 바라면서 ! 오늘 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