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9기 청춘여대생입니다!
저는 교환학생 신분으로 워털루 대학교의 EFAS 프로그램을 수강 중이며, 레니슨 기숙사에서 거주하고 있는데요.
한 학기, 즉 4개월 약 5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기숙사가 과연 얼마나 되는 퀄리티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지!
이번 글에서 한번 간단하게 소개해보려 합니다.
0. 식당 소개
저희 학식실, 즉 카페테리아의 모습입니다.
물론 카페테리아는 음식을 먹는 곳이지만,
저희는 주로 카페테리아에서 이벤트를 참여하며,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보내기도 합니다.
카페테리아라는 이름이지만 거의 광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24시간 열려있는 곳이기 때문에 다들 이곳에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서로 대화를 하기도 하니까요.
카페테리아 안쪽, 음식을 받는 곳에 들어가면 이런 모습입니다.
뷔페식으로 되어 있어 온갖 소스, 음료수, 샐러드 바 이용이 가능하며,
사진에는 없지만 시리얼 바와 아이스크림이 있어 이 부분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메인 메뉴는 사진에 보이는 조리대에 줄을 서 받을 수 있습니다.
식판에 그릇을 올리고,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가 됐을 때 그릇을 내밀어 원하는 음식을 말하면 직원이 담아주는 형식입니다.
더불어 토스트바, 아이스크림 등도 자유롭게 받을 수 있어 큰 장점입니다.
당연히 식당 오픈 시간과 마감 시간이 있는데요,
duty don이라고 그날의 순찰 담당 don들은 마스터 키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친구들이 가끔 밤에 야식으로 음료수랑 시리얼 먹겠다고 문 열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도 옆에 가서 아싸 고마워~ 하면서 먹으면 됩니다...^^
1. 부엌 소개
이전에 소개해드린 적 있는 pantry, 사실상 즉 주방입니다.
이곳에서 음식을 보관 및 조리할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소스와 냉동고, 냉장고 자유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스템 자체는 아주 좋지만 본인이 만들고 본인이 청소해야되는 룰이기 때문에,
늘 그러지 않는 친구들 덕분에 아주아주 더럽습니다...^^
공용 조리기구도 있어 특별히 조리기구를 구매할 필요도 없습니다.
더불어 주방은 오후 11시에 자동적으로 문이 잠기는데,
당일의 메뉴가 전부 나온 뒤 남은 분량이 주방의 냉장고에 남겨집니다.
이 남은 분량을 챙겨 꺼내 먹는 것도 자유기 때문에, 야식으로 가끔 든든합니다.
2. 자유공간 소개
ministry라고 하는 공간인데요. 이곳에서는 늘 여분의 쿠키, 차, 티백, 우유, 핫초코 등의 음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컵, 일회용 티 젓는 나무 스틱 등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며 24시간 열려있기 때문에,
음료가 먹고 싶을 땐 주로 이곳에서 욕심을 채우는 편이긴 한 거 같습니다.
+) 가끔 홈스테이 하는 친구들이 잠을 청할 때 이곳 소파에서 자기도 합니다.
3. 식단 소개
3-1. 점심/저녁 소개
밑으로 주로 점심, 저녁에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소개드립니다.
보통 콩, 감자튀김, 밥(한국식 밥은 아니고, 베트남 쌀과 같이 날라다니는 쌀알입니다.)은 무조건 나오고,
라자냐/카레/파스타 등 메뉴들이 더 추가되기도 합니다.
난, 고기 등이 나오면 수요일 특식 나오는 날 급으로 특별한 날입니다.
그날은 무조건 거르지 말고 먹어야 해요...
▲시즌 특별 쿠키입니다.
핫도그, 햄버거, 샌드위치도 원한다면 조리대 우측에 가서 요청하면 위 사진들과 같이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그날의 메뉴가 아 진짜 맛이 없다! 고 생각이 든다면 핫도그, 햄버거를 받으시면 됩니다.
핫도그, 햄버거 내부에 들어가는 소스(케찹, 머스터드 등)는 직접 넣으면 됩니다.
원한다면 비건 버전의 음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캐나다는 비건 배려/권장 음식 체제가 아주 잘 되어있는 편이기 때문에
핫도그, 햄버거, 샌드위치 3종 전부 비건 버전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가끔 이렇게 쌀국수 메뉴가 나오는데 신기해서라도 먹게되는 메뉴입니다...
몇 없는 동양식 메뉴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끔 한국식을 기대하게 합니다.
물만두가 나오는 날엔 만두식 간장도 같이 나옵니다.
3-2. 아침 소개
밑으로 주로 아침에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소개드립니다.
아침에는 보통 와플, 감자튀김, 스크램블, 소세지, 팬케이크가 무조건 나옵니다.
여기에 시리얼바에서 토스트를 가져와서 먹거나 가끔 제공되는 스프, 국수, 머핀 등을 같이 먹습니다.
다만 보통 아침에는 스프, 국수를 제하고 오트밀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스프가 제공될 경우 단호박 혹은 브로콜리 둘 중 하나입니다.
국수의 경우 이름은 잘 모르지만 바로 아래에 위치한 이미지에 있는 국수와,
약간 육개장 맛이 나는 빨간 국물 베이스의 것 두 가지의 맛입니다.
3-3. 메뉴 보는 법
메뉴를 보는 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학교 카페테리아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메뉴 QR 코드가 있는데,
그 QR 코드를 통해서 메뉴를 보거나, 가끔 카페테리아에 있는 모니터들에 오늘의 메뉴가 뜹니다.
이렇게 아주 간단하게 레니슨 기숙사의 학식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만 해드렸는데요.
사실 식단을 보여드리는 게 사진을 보여주는 것 말고는
크게 설명해드릴 부분이 있지는 않아서 설명에 애를 쓴 것 같습니다.
EFAS 프로그램은 레니슨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레니슨 대학교라는 이름으로 교환학생을 오시는 경우,
기숙사를 이용하게 된다면 이런 식단을 필수로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워털루 대학교라는 본 대학교의 '교환학생'으로서,
진짜 전공 수업을 위해 오시는 경우엔 레니슨 기숙사를 이용하지 않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직접 음식을 조리해야 되는 기숙사로 오시거나,
아니면 매번 학식당의 식단을 구매해야 되는 기숙사로 오시게 될 경우도 있습니다.
레니슨 기숙사의 경우 학식당 이용 금액을 제외한 지불 방법은 안내받지 못했기 때문에
(또한 캐나다의, 온타리오주의 높은 음식 외식 물가를 고려했을 때 학식당 이용이 여러모로 편하기 때문에)
저런 경우는 있을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혹시 그런 기숙사를 이용하게 된다면 어떤 생활을 하게 되는지,
혹시 정보를 알게 될 때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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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지구촌특파원, 교환학생 생생일기 게시판과는 조금 다른 감성으로 글을 적게 되는 교환학생 정보나눔 게시판!
앞으로도 애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글도 유용하게 정보를 드릴 수 있게 노력해보았는데요.
모쪼록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