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3기로 활동하고 있는 민로그입니다:)

먼저 저는 독일에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6개월 간의 교환학생 한 학기를 마쳤어요.

오늘은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여러분들께 외국에서 들을 만한 수업들과 적응 후기,시험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해요!

보통 교환학생을 가시면 수업을 적게 들으시는 분들은 두-세개, 많이는 여덟개 정도 듣는 거 같아요. 

제가 다녔던 독일의 교환교 학교는 교환학생들에게 최소 30ects(18학점정도) 를 요구하는 비교적 많이 수업 듣기를 권장하는 학교였어요. 

따라서 저는 독일어로 열리는 수업이 아닌 영어로 열리는 수업들을 다양하게 수강했었는데요!

교환학생들에게 주로 권장되는 수업들+내가 듣고 싶은 선택 수업들

이렇게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아요.

오늘은 교환학생들에게 주로 권장되는 수업들을 위주로 자세한 후기를 들려드릴께요!

-Orientation

이 수업은 보통 정규학기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 쯤, 교환학생들만을 모아 진행되는 수업이에요. 교환교 나라(제 경우에는 독일)의 역사부터 시작해 이들의 문화, 교환학기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들 등에 대해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들을 가졌어요. 초반에 저는 적극성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들었었는데 외국인으로서 먼저 친구들에게 다가가는게 쉽지는 않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6개월을 인생에서 정말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교수님 덕분에 초반에 더 노력해서 마음을 쉽게 열 수 있던 계기가 된 수업이에요.

-Intercultural Communication

영어로 열리는 수업 중에 가장 대표적인 수업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독일 정규학생들이 모여서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의 문화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수업이에요. 이 수업에서는 우리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나라들의 이미지를 이야기하고 편견을 깨는 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또한 친구들에게 평소 우리에게는 익숙한 우리만의 문화를 전달하고 알려주는 흥미로운 주제도 많았답니다! 

-International Business Communication

한국에서 주로 듣던 수업과 가장 달랐던 새로운 수업이였어요. 이 수업에서는 교수님이 직접 오스트리아의 한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들고와 학생들에게 전체적인 부분을 맡겨서 진행했어요. 학생들이 이 수업의 주체가 되어서 Marketing, Business, Market Research, Product Development 총 4개의 팀으로 나눠져 CEO를 투표로 뽑고 회사의 프로젝트를 맡아 수행했답니다. 매주 수업때는 전체 회의를 열어 교수님이 비서로서 회의에 참여하고 각자 맡은 파트를 진행했어요. 보통 교수님의 지도하에 진행되는 수업만 경험했던 저는 처음엔 적응하기 쉽지 않았지만 학생으로서 하기 어려운 경험치를 쌓은 것 같아서 의미있는 수업이었어요! 마지막에는 진행한 프로젝트들을 하나의 파일에 모아 교수님과 일대일 면접을 봤는데 실제 회사의 면접처럼 진행되는 인터뷰에 바짝 긴장했던 기억이….

-Marketing

제가 수강했던 수업들 중 가장 열심히 한 마케팅 수업이에요. 평소에도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론만 배우는 수업이 아닌, 직접 독일 현지의 과자 회사들을 맡아 프랑스로 수출하는 전략을 세워 마지막에 교수님과 관계자들 앞에서 피티를 진행하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는 수업이였어요.프랑스에도 견학을 가서 다양한 마트, 약국 등 자신의 팀이 맡은 과자가 수출될 위치를 살피고 이를 분석하는 직접적인 경험이 많았던 수업이에요. 마지막 피티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하나의 제품을 직접 내가 마케팅해서 수출하는 일을 맡아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직접적인 경험을 요구하는 수업들은 외국에 나와서 들어두면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아 추천드려요!

-Women and the US corporate

미국의 교수님을 초청해 미국 회사 및 가정에서의 여성의 위치를 배우고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부터 현대의 여성의 위치를 공부하는 수업이였어요. 다양한 비디오를 통해 한번도 가 본적 없는 미국의 회사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전통적인 여성의 위치부터 현대의 여성의 역할 등 다양한 지식을 쌓고 이에 대해 토론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어요. 토론을 하며 내 생각을 영어로 논리적으로 말하는 법을 매 시간 늘릴 수 있어서 유익했던 수업!

-International Business Law

캘리포니아에서 변호사 겸 대학 수업 강사를 맡고 계시는 교수님께서 매 시간 국제적인 법을 위반한 특정 상황을 주제로 주시고, 학생들 한명 한명씩 각자 다양한 나라를 맡아 그 나라의 예시를 찾아 함께 토론하는 수업이였어요. 현역 변호사로 활동하시는 교수님이라 그런지 강의력이 너무 좋으셔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법이 학생들의 다양한 예시와 함께 즐겁게 들었던 수업! 

-German

필수적으로 들어야 하는 교환교 언어! 처음 오티때 간단한 독일어 시험을 보고 초보반, 중급반으로 나눠져서 수업을 들어요. 저는 초보반으로 들어가 처음부터 독일어를 배웠어요. 특이하게도,,,,독일에서 독일어를 외국인에게 가르칠 때는 매우 스파르타적으로 영어를 절대 사용 안하시는 독일어 교수님께 맡긴답니다. 초보반 친구들 모두 교수님이 독일어로 무언가를 지시하시면 수업의 절반은 함께 무슨 지시를 하신걸까 알아들을 수 없어 서로 토의하며 눈치를 늘렸던 수업….ㅎ…

이 외에도 Microeconomics, Board Governance, Knowledge Management, Business English등 많은 수업을 수강했어요. 

저는 한 학기를 반학기로 나눠서 기간을 짧게 두고 한 과목당 2~3ECTS를 배정해 주는 수업 시스템이여서 더 많은 수업을 경험했어요. 외국의 수업 방식은 어떤 과목이던지 공통적으로 학생들과 교수님과의 토론과 발표가 수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방식이였어요. 처음에는 이 방식에 적응하기까지 어려워 수업이 조금씩 부담이 되었는데 이런 방식을 한두달 진행하고 익숙해져보니 더 수업을 들으면서 적극적으로 참여가 가능하고 내 의견을 주저없이 손들고 발표하는 외국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 이전보다 더 얻어가는 부분이 많다고 느껴졌어요!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영어로 모든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영어의 말하기, 듣기도 훨씬 수월해진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수업에 관해 더 궁금하신 부분 자유롭게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경험한 경험담 참고하실 수 있게 답글 달아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