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특파원 3기 노하우칼럼]_#2_교환학생 장학금과 대외활동
교환학생은 돈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기회도 많습니다.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은 물론 교환학생은 한국 대학교에서 등록된 정규 학생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도 자격요건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 장학금의 경우 등록금 외로 인정되어 중복수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알아봤던 교환학생 장학금과 해외에서도 할 수 있는 대외활동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장학금에 기대지 말고 우선 스스로 돈을 모아본 후에 장학금을 추가로 받는 형태로 계획을 짜는 것입니다.
1.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금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장학금입니다. 연 2회 선발하며, 가을학기 파견의 경우에는 3~6월 이내에 모집과 발표가 이루어집니다. 봄학기 파견의 경우, 9월부터 12월까지 모든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시기를 미리 파악하고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 24기까지 이루어졌으며 지원금액은 미주/유럽/기타는 700만 원이며, 아시아는 500만 원입니다.
저는 사실 이 장학금에 지원했지만 떨어졌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순진하게 여행을 가서 견문을 넓힐 것이라고 작성했기 때문입니다. 봉사 활동도 없었고 학점이 매우 높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자기소개서조차도 미숙하게 썼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지원한 자기소개서인 만큼, 좋은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했습니다.
2. 아셈듀오(ASEM-DUO) 장학금
이 장학금은 제한적으로 유럽 대학교로 파견되는 경우에 가능한 장학금입니다. 아셈회원국 중, 상대교와 한국의 본교가 서로 교환학생 파견자를 일대일로 교환해야 합니다. 이것은 조건일 뿐, 조건 대상자들 사이에서 선발을 진행하여 대상자에게 총 4000유로를 지급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이 대상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일단 영국을 고려할 때에는 저희 본교와 일대일로 교환하는 형태가 아니었고, 터키는 유럽 아셈 회원국이 아니라서 지원할 수 없었습니다.
3. 서울교환학생장학금
서울장학재단에서도 장학금을 작년부터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주/유럽/기타는 400만 원, 아시아는 300만 원을 지원합니다. 지원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고 최종적으로 인원을 선발하게 됩니다. 다행히 저는 마지막으로 이 장학금에 선정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교환학생 장학금 자체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교에만 등록금을 지불하는 제도를 활용하여, 교내 장학금을 받아 실제 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방법과 추가로 생활비를 확보하는 방법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4. 교내 장학금
교내에서 등록금과 별도로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을 찾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교환학생의 경우 본교에만 등록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파견 전 등록금을 해결할 수 있다면 정말 좋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파견 전 학점이 잘 나와 학과에서 성적 장학금 대상자가 되었는데, 그 상태에서 회사에서 일해야 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받은 장학금은 터키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는 학기로 이월되었으며, 결론적으로 파견 학기 학비 지출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충분히 부담을 경감할 수 있기 때문에 교환학생 전에는 여러 방면으로 교내 장학금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힘들지만 조금 더 욕심을 부려서 방학과 학기를 이용하여 근로장학금을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서 제대로 돈을 모으는 방법도 있습니다. 근로장학금은 근로성 장학금으로 분류되어 등록금을 초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근로장학금은 학교 안에서 유연하게 일정을 조율하며 일할 수 있기 때문에 다소 금액이 적더라도 충분히 해볼 만한 선택지이기도 합니다.
5. 지역 및 기관 장학금
각 지역에서 지급하는 장학금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출국 전 지원 시기가 맞는다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은 본교 정규학기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등록금을 초과하여 지급받는 것이 가능한지를 미리 확인하여 원래 받기로 한 교환학생 장학금이나 교내 장학금과 중복하여 지급받는 것이 가능한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찾는 요령은 본인이 거주하는 시군구 광역시의 기관과 재단을 알아보고, 이 외에도 장학금을 모아서 알려주는 사이트를 검색해보면 됩니다.
이 외에도 교환학생은 해외통신원 자격으로 여러 대외활동에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 제가 참여하고 있는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외에도 여러 활동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검색하고 찾아보세요. 조건과 기준이 상이하고 원고비와 활동기준도 다릅니다. 스스로 겪어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활동을 찾아가며 의외로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외활동의 경우에는 게시글에서는 이름만 언급하겠습니다. 제가 떨어진 활동도 아는 선에서 적어보았습니다.
1.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2. 영삼성 글로벌 리포터즈
3.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대학생기자단
4. 고용노동부 청년기자단&해외통신원
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블로그기자단&해외통신원
6. 외교부 서포터스
7. 서울연구원 해외통신원
8. 대전 도시재생지원센터
서류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 한가지
단순히 지원자로서 지원 동기를 쓰는 태도를 탈피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저는 차분하게 저를 돌아보며 기관에 내가 제시할 수 있는 이익을 제시하며 지원서를 준비했다. 나는 경험과 원고비가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기관으로부터 얻어내기 위해 기관의 특징, 주요 정보를 읽으며 조직의 핵심 가치를 파악했던 것입니다. 스스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 유용성을 보여주면서 서류를 검토하고 면접을 준비하다 보면 분명히 좋을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떨어지더라도 그저 인연이 아닐 뿐이니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