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4기 율리아입니다!!
오랜만에 또 다시 교환학생 Q&A 게시판을 찾았는데요, 많은분들이 장기화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교환학생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실것같아 다시한번 현지상황에 대한 정보 2탄을 쓰게 되었습니다!
1탄은 제가 입국했을때의 분위기와 기숙사 입주할때까지의 상황에 대해 설명해보았는데요,
Q&A 게시판에 작성자 “율리아”라고 검색하면 보실수 있습니다!!
저는 현재 독일의 ‘보훔’이라는 지역에 루르대학교 교환학생을 와있는상태입니다!
다행히 루르대학교는 교환학생들이 보훔으로 오는것을 만류하기는 하였으나 이미 독일에 입국하였고,
갈곳이없는 학생들 (저같은 경우였죠 ㅠ)은 수용을 해주었기에 기숙사 입주에는 문제가 없었답니다!!
저는 아직은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입장인데요, 일단
1) 이런상황에서 갈곳까지 없었다면 정말 막막했을텐데 다행히 기숙사엔 들어올수있었고,
2) 또 대학가이기때문에 학생들외에는 인적이 드물고,
3) 집앞 마트에도 사재기현상이 없는 편이라서 아직까지는 무리없이 지내고 있어요!!
지금부터 코로나로 인해 교환일정이 어떻게 변경되었는지 좀더 자세히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3/17
저는 기숙사 입주를 하였습니다. 입주과정에서 코로나때문에 변경된 점은 9-11시까지 저희에게 키를 주기위해 있어야하는 하우스마이스터Hausmeister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대면서비스업무를 전면 중지하였기 때문에 미리 메일로 우리 몇시에 올거니까 그때나와줘. 라고 약속을 잡고 왔어야한다고 해요
그런데 그분들이 저희가 도착할때까지 메일을 답장해주지않으셔서ㅠㅠ 저희는 도착하고 나서도 한시간반정도를 기다려야했습니다
다행히 urgent메일도 보내고 전화도 했더니 나와주시긴 했어요
첫째날 침구류와 필요한 용품들을 사기위해 가까운 이케아 도르트문트점으로 향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딱 3/17일 이 날부터 이케아가 문을 닫은상태였습니다ㅠㅠ 그래서 시내에서 보이는 어느 메트리스 전문점?에서 다행히 이불을 구입할수있었어요
#3/18
이날부터 독일정부는 공식적으로 마트와 약국등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문을 닫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저도 시내에 일이있어서 한번 나가보았는데 식료품마트와 드럭스토어 약국을 제외한 모든 가게는 문을 닫은 상태였고, 몇몇 카페들은 테이크아웃 only로 영업중이었어요
#3/19
이날 저는 포르투갈로 여행을 갈 예정이었었는데 EU가 공식적으로 국경폐쇄를 선언하면서 저는 비행기표를 그냥 날리기로 했습니다..
가는건 가더라도 다시 독일로 돌아올수 없겠다 판단했어요
자국민과 실제로 장기비자를 소유한 외국인, 본국으로 가기위한 목적인 외국인 등을 제외하고는 독일로 올 수 없었습니다.
미리 계획해논 여행이라 예매한 비행기표와 기차표 숙소 등이 값이 꽤 되었는데 숙소는 전액환불을 해주었고 비행기표와 기차표는 아직 환불싸움중입니다ㅠㅠ 항공업계도 유례없는 문의폭주로 답장이 굉장히 느린상태이구요,,
#3/25
저희 한국학교에서 파견온 학생이 총 3명, 그리고 여기서 만난 타학교 학생분 1명 총 4명이서 같이지냈었는데 그중 2명은 귀국을 결심하고 저 포함 2명은 남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한분이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해서 한국을 귀국하려다가 전날 비행기표를 캔슬시켜버리는바람에 가지 못했던 일이있었어요.. 다시 비싼돈을 주고 아시아나 직항을 구입해야 했습니다ㅠㅠ
그래도 다행히 남은 비행기표가 있어서 이틀뒤에 한국으로 갈 수있었는데요, 코로나때문에 모든 교통들이 하룻밤사이에 취소되는 일이 허다하기에 왠만하면 대행사(ex 모두투어 하나투어 트립닷컴 마이리얼트립 등등)에서는 예약하시지마시고, 꼭 공식홈페이지를 이용하실것, 그리고 국적기 사용하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취소나 변경 환불등에서 훨씬 방법이 편하답니다ㅠㅠ
#3/29
오늘 현재 기숙사 내에서 그리고, 10분거리의 마트 그리고 동네산책정도만 하면서 지낸지 2주가 다되어가네요
지금까지의 생활은 그래도 나쁘지않았는데요, 앞으로 4/20 혹은 더 미뤄질지 모르는 개강까지 한달이 넘게 남았기때문에 그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면 좋을지 생각하는 중이랍니다!
다행히 보훔루르대학교는 시내에서도 떨어져있고 학생들만 사는 기숙사 단지라서 타지역에 비해 안전한것도 한몫하는것같아요ㅠㅠ
물론 현재로써는 바이러스의 추이를 전혀 예상할수없고 생각보다 장기화가 되고있기에 언제쯤이면 괜찮아질것이라 단언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ㅠㅠ 그렇기에 저도 교환을 취소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정말 많았구요 그래도 한달동안 직접 현지상황을 겪으면서 다양한 일들을 겪었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 교환을 준비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행기표는 최대한 기다렸다가 끊을것. 혹시나 미리 끊어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공식홈페이지에서" 되도록이면 직항으로 끊으시길 바랍니다! 경유는 중간에 문제가 생기는일이 많더라구요 (입국거부, 연결편의 취소 등)
2. 교환국으로 바로 가도록 설계할것. 바로 기숙사 입주를 할수있는 날로 입국스케쥴을 잡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독일로 교환을 가기전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하려고 2주정도 미리 계획을 해둔 상태였는데요..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한국-바르셀로나 비행기표를 취소하고 바로 독일입국하는 비행기표로 새로끊었답니다ㅠㅠ EU가 언제다시 국경을 개방할지모르기때문에 최대한 여행계획은 자제하는게 좋을것같아요 나중에 가능해지면 그때 계획해도 늦지 않으니까요!!
3. 메일함 수시로 하루1번 꼭 확인
대면서비스가 전면 중지된 요즘 유일하게 파견교와 소통할수있는 창구가 메일입니다ㅜㅜ 다행히 메일로 상황보고를 잘 받을수있어서 그래도 여기까지 지낼수있었던것같아요 당장 내일일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때문에 하루에 1번은 메일함 꼭 확인해보셔요!
4. 한국의 본인 대학교 교환학생 담당부서 (ex. 국제처, 국제교류팀) 에게 최대한 연락을 자주 유지, 문의할것은 바로바로!
저희 한국 대학교는 이번학기 교환학생의 특수한상황을 이해하고 많은 편의를 봐주시고 계세요ㅠㅠ 독일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가 특별편성되었을때도 바로 메일을 보내서 알려주시고, 교환학생이 피해를 입지않도록 많은걸 배려해주시고 계십니다 궁금한건 항상 그때그때 문의하고 답변받으세요 그분들이 도움주시기 위해 매일 노력해주시고 계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정도의 사항들만 고려하면서 긴장은 늦추지않되, 조금더 취소는 보류해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21-1학기로 미뤄도 전혀 상관이없는 분들은 미루시는게 좋을것같아요
하지만 저처럼 마지막기회이신 분들은 지금부터 불안해하실필요없이 적어도 여름까지는 추이를 지켜봐도 괜찮을것같아요!
단, 무언갈 미리 예매하거나 사놓는것은 비추천 드리고싶습니다,,, (환불메일 매일매일 쓰고있는 저의 고통,,,^^,,,)
혹시나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아는선에서 최대한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힘든 상황 다같이 힘냈으면 좋겠어요!ㅠㅠ 혹시 저의 독일생활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들은 지구촌 특파원 게시판에서 작성자 ‘율리아’를 검색하시면 보실수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