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밴유령입니다 :>
그동안은 어학연수동안 제가 공부했던 과정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학원 밖에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알아야하는 것은 영어를 배우러 온 다른나라 학생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어느정도 한계가 있어요.
왜냐하면 서로 틀린 문법으로 말해도 고쳐주지 못하고 영어 발음이나 표현이라든지 여러 면에서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현지인과 어울리라고 하는데 겪고 보니 이게 말 만큼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소소하게나마 팁을 드리려고 해요.
우선 가장 흔하게 현지인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방법은 밋업입니다!
밋업이라고 하면 사이트나 앱에서 관심있는 주제의 모임을 찾아 신청하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에요.
밋업 주제는 엄청 다양한데 가장 흔히는 보드게임과 그냥 문화교류 밋업도 있어요! 본인이 관심이 있는 주제의 모임을 나가면 나눌 얘기도 많고 재미도 있으니 모임 선정이 관건이겠죠?
밋업은 활동비를 내야하는 것도 있고 무료도 있으니 잘 확인해야합니다!
저는 밋업에 여러번 나가 봤는데 사실 밋업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저랑 잘 안맞았어요.
여러 사람들과 모여 대화를 나누는 건 좋지만 항상 레파토리가 똑같아서 지겹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흥미도 떨어지더라구요.
항상 어디서왔니~? 너희나라는 ~~ 우리나라는 ~~ 이런? ㅎㅎ 저는 딱히 궁금하지 않은 질문들을 해야하고.. 또 밋업에 이상한 변태같은 사람들도 정말 많아서 조심해야해요!! 함부로 번호교환은 절대 놉!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번호를 교환했다가 큰일날뻔? 한 적이 있는데 짧게 이야기해드릴게요.
저희가 한국친구들끼리 카페에서 대화를 하고 있었고 저는 중간에 화장실을 가려고 나왔는데 한 아저씨께서 한국에서 왔냐고 조금 서툰 한국말로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반가운 마음에 그렇다고 하며 대화를 이어가다가 아저씨가 자기가 영어를 알려준다고 번호를 교환하자고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이상하고 뻔하지만 그땐 전혀 그런 생각을 못하고 그저 고마운 사람이구나~ 한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구나~ 생각하고 번호를 교환했어요ㅠㅠ 자기가 부산에서 몇 년 살았고 한국음식 뭐 좋아하고 이렇게 먼저 말걸어주니 그냥 의심을 못했네요ㅠ
나중에 함부로 번호를 주면 안된다는 소리를 친구에게 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이면 정말 좋은 기회니 만나나 보자! 하고 친구들과 대낮에! 카페에서 몇 번 만났어요ㅎㅎ 정말 친절해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밤마다 전화가 오고.. 밤에 만나자하고 그러더라구요.
연락처를 다 차단하고 삭제했는데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그러니 함부로 번호교환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명심해야합니다ㅎ
저는 수영장에서 그 사람을 또 마주쳐서 정말 식겁했어요ㅋㅋ
외에도 늦은 밤에 버스정류장에서도 집이 어디냐 번호 뭐냐 이런식으로 자기가 영어를 알려준다며 접근하는 변태들이 정말!! 많아요! 늘 조심 조심..
하지만 밋업에 꼭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재밌고 좋은 친구들도 많으니 한 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아요.
가보고 나에게 맞는지 안맞는지 확인해보는게 최고!
제 친구는 정말정말 활달한 친구라 밋업에 혼자도 나가고 엄청 잘 놀았어요ㅋㅋㅋ
두번째 방법으로는 교회가 있습니다!
저는 은근히 교회가 외국인친구를 사귀기 좋다고 생각해요.
교회는 특별히 가기전에 해야하는 것도 없고 그냥 가면 되니 부담도 별로 없어요.
저 같은 경우는 원래 알고 지내던 한국계 캐내디언 친구를 따라 교회에 갔는데 정말 너무 쉽게! 새 현지인 친구를 사겼어요.
밋업에서도 그렇고 평소에는 또래를 찾기가 굉장히 힘들었었는데 마침 저랑 동갑이고 한국 드라마도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라 말이 잘 통했어요ㅎㅎ
집에도 놀러오고 문자도 주고 받고 약속도 따로 여러번 잡아서 놀았는데 이때 느낀 점은 왜 현지인과 어울리는게 중요하다고들 하는지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ㅠㅠ
실제로 만나보니 문자로는 줄임말도 엄~청 많이 쓰고 대화에서는 이디엄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저는 심지어 그동안 단어를 왜 배웠을까.. 차라리 이디엄을 배우는 게 낫지 않았을까 계속 생각했어요ㅋㅋㅋ
확실히 외국인 친구들끼리 놀면 모르고 지나갔을 사실들을 현지인 친구와 지내다보니 깨닫게 되더라구요.
또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배려해서 천천히 말해주는 경향이 있어서 실제로 친구를 사겨서 노는게 영어 듣기도 그렇고 말도 그렇고 확 늘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좋은 점은 자기네들 파티에 초대해줘서 미드에서나 보던 그런 파티를!! 가 볼 수 있습니다ㅎㅎ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사실 별다른 재미는 없었어요. 왜냐면.. 술도 맥주뿐이고 게임도 컵 던지기 같이 시시한 것만 주구장창해서
저는 한국인 친구와 이게 뭔가..하고 있었던 적이 있어요ㅋㅋㅋㅋㅋ 거기서 또 여러 친구들을 사귀는 재미가 있지만
미친 파티가 아니고서야 그냥 귀여운..ㅎㅎ 그런저런 수준이에요!
그래도 저는 현지인 친구가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고 봐요.
어학연수로 캐나다까지 온 건데 한국인들이랑만 놀면 좀 아쉽잖아요ㅎㅎ
교회는 매주 일요일마다 나가고 행사도 많고 나가면 만나는 사람들이 다 비슷하니 저절로 친구가 생겨요.
게다가 활발하고 외향적인 사람들이니 어울리기도 쉽습니다!
사실 저는 무교이지만..그냥 친구들 만나는 맛에 일요일마다 교회에 출석도장을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
이렇게 소소하게 나마 팁을 드려봤어요.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혹시나 몰랐던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궁금한 점이나 모든 피드백들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모두 다 환영입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