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날짜가 다가오는 것도 있고 해서 여기서 GRE는 끝내려고 해요.
첫 시험점수가 160을 넘어서인지 좀 헤이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좀 아쉽긴 하네요.
인문학 석사로 지원하는거라서 버벌은 165, 에세이는 5점 이상 받고 싶었는데...
가고싶은 곳 중에 컬럼비아가 있는데 167/160/5.5를 추천한다고 나와있더라구요.
음... 이대로라면 떨어질 것은 자명하지만 그래도 포기하기엔 네임밸류가 어마어마한지라.
아무튼 뭔지 모를 의무감에 이렇게 해커스에 후기 아닌 후기 남기고 갑니다.
저와 비슷한, 학부를 영어권에서 하신 유학생들에게는 다른 무엇보다 vocab이 제일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일단 저는 마구쉬 커먼 보켑 플래시카드만 죽어라 팠습니다. 생각보다 거기서 나온 단어들이 꽤 시험에 나오기도 했어요.
원래 5년 전 SAT 볼때만 해도 학원에서 가르친대로 첫째 문장 마지막 문장 이런식으로 읽고 문제를 풀었었는데
GRE 버벌은 그렇게 안 되더라구요. 일단 문단 자체가 SAT에 비해 짧아서 그냥 다 읽고 풀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세이는... 이슈는 정말로 미리 브레인스토밍 하세요, 두번하세요... 안했다가 이번 에세이 점수 망한듯...
아규는 저에게는 꽤 쉬워서 아마 아규에서 점수가 그나마 커버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아규에서 집중한 점은
- argument와 reasoning을 각각 적고
- reasoning에서의 허점을 3개에서 5개정도 찾고
- 허점들을 보완할 suggestions와 evidence 등을 적기
이래봐야 4.5점짜리라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모르니까요 ㅎㅎ
퀀트는 어려운거 없고, 연습연습연습! 평소에 연습할 때 시간 5분씩 줄이고 풀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촉박하거나 모자라더라구요. 진짜 천추의 한... 두번 본 시험 중에 두번 다 서너문제 못 풀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두번째 시험에서는 시간 모자랄까봐 미리 아무거나 찍어놓은 거? 그래도 못푼것중에 하나는 찍어서 맞췄어요.
말이 길어졌네요. 다들 화이팅 하시고, 우리 모두 지원날짜 맞춰서 원서 잘 보내고 좋은 소식 들어요! ㅠㅠ
전 이만 추천서 구걸하러 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