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작년 연말에 gre를 시작했지만..
너무 과로한 스트레스와 멘탈파괴로 인해 작년에 gre시험치룰려고 했던 걸 다 취소하고..
올해 다시 강인한 마음으로 gre시험을 봤습니다.
국제사이버대(서초)에서 봤구요..
한 한방에 50~60명 들어간거 같습니다. A방 B방 이렇게 나눠져 있구요..
B방에 들어가는 인원은 많이 없었던 거 같고 대부분 A방에 들어갔습니다.
지하라서 되게 어두침침했구요, 도서관 칸막이정도에 LCD 모니터.. 헤드셋이 있었습니다.
9:30분까지 도착하시구요(시험은 10시, 들어가는 시간은 대기번호 순서따라 다릅니다), ETS서 준 종이에 약관 읽어보고 대략 설명하면 "나 이런 부정행위 안하겠습니다" 이거 자필로 ETS에서 쓰라는 거 쓰고 치루는 날짜, 싸인(신분증에 있는 싸인이랑 동일하게 쓰셔야 합니다), 그거 쓰시고 신분증 확인하면 대기번호 줍니다.
대기번호 받고 (전에 화장실 다녀오실 분들은 꼭 다녀오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들어가면 2시간 이상 못나옵니다..;;)
주의사항(부정행위) 알려드립니다. 재작년에 봤었던 제 지인이 예기했던 거보다 훨씬 보안이 강화되었더라구요..
이어플러그(귀마개), 개인 필기도구, 쿠션, 방석 이런거 절대 쓰지 못하게 하구요.. 손목시계도 지니고 시험 못칩니다.
아 그리고 시험 전 대기중 쉬는시간에 먹을 간식은 옆 테이블에 꺼내셔야 합니다. 시험중간이나 쉬는시간에 먹을간식 가방에서 못꺼내게 합니다.
대기번호 순서대로 2명씩 보냅니다. 대기번호 순이 되면 들어가시면 되는데 외투에 아무것도 없어야 하구요(금속탐지기로 검사까지 하더군요.. 공항 보안대 통과하는줄 알았습니다).
들어가시게 되면 다시 신분증 검사 하고 사진 찍습니다. ETS GRE 시험 성적에 나올 사진이니까 절대로 사진찍을때 측면이나 다른데 보지 말고 정면으로 반드시 찍으라고 합니다.( 사진빨 절대 안나옵니다..ㅎㅎ ㅠㅠ)
맨첨에 시험치면 주의사항 이런거 ETS 가 프로그램 모니터로 설명 다시 다 띄웁니다. 계속 콘티뉴 버튼을 누르면 이제 라이팅이 나옵니다. 저같은 경우 이슈 다음 아규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슈, 라이팅 연타로 하구요.. 그럼 1시간 지나가죠?
바로 쉼 없이 퀀트- 버벌로 진행합니다.(버벌-퀀트 이렇게 나올때도 있습니다) 35분, 30분.. 집중한 뒤 총 라이팅(이슈,아규) 까지 포함하면 4섹션을 쉼없이 연속으로 푼 셈입니다.
쉬는시간 전에 집중력 꽤 많이 떨어집니다. 쉬는시간 줄 때까지 인내력 있게 잘 푸시구요..
드디어 잠~깐 쉴수있는 시간이 옵니다. 컴퓨터 모니터에 10분 쉴꺼냐 아님 계속 진행할꺼냐 묻습니다. 아주 강철집중력 싸이언이 아닌이상 대부분 10분 쉴꺼라고 누를거라 생각듭니다. 10분 쉴꺼라고 누르면 컴퓨터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스마트폰도 꺼야하고, 손목시계도 못꺼내고, 그러다 보니..제대로 10분을 못쉽니다. 화장실은 다녀와야 하죠(필수니깐..) 화장실 정신없이 다녀오고.. 간식도 커피 한 모금, 초콜릿 한입 정신없이 먹고 들어가니 4분이 남았다고 뜨더군요.
아 저는 4분이라도 앉아서 더 쉬고싶었는데 감독관님이 저 다 쉰거라면서 바로 감독관 패스워드를 치고 시험 컨티뉴 버튼을 누르시더군요 (아.. 그러시면 안됬어요..ㅠㅠㅠㅠ)
또 다시 전쟁터가 시작됩니다. 이제 3섹션 남은거죠?
퀀트-버벌- 퀀트.. 또 논스톱 진행입니다.
버벌 2번째 막판 리딩부턴 문제가 안보이고 빨랑 집에 가고싶더라구요.. 집중력 한계가 온겁니다..
깡으로 마지막 퀀트를 치고 나왔습니다. 총 3시간 45분가량.. 즉 4시간정도 논스톱으로 초긴장 집중모드로 시험에 임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 학원에서 버벌 한섹션 이렇게 본 모의고사랑.. 이렇게 연타로 친 결과랑 많이 달랐습니다. 후자가 많이 떨어졌죠.
(고로.. 집중력 싸움이라는 뜻)
집중력 잘 키우시구요.. 한 3개(버벌,퀀트,버벌 아님 퀀트,버벌,퀀트 식) 연타로 보시는거 계속 연습하면 도움 될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문제가 재작년, 작년보다 많이 어려워진거 같습니다. 재작년-작년초반엔 학원을 다녔고 올해초엔 독학을 했는데 문제가 많이 어려워졌더라구요.(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들보다 어렵습니다 2013,2014년꺼랑 비교하면요..) 퀀트, 버벌 마찬가지.. 라이팅이야 주제가 같으니깐 상관이 없구요..
일단.. 문제는 그렇다 치고.. 집중력이 가장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4시간 논스톱 집중력 키우는게 가장 관건인거 같습니다. 제 입장엔.. 고담엔 실전감각..
좋은 점수는 안나왔지만.. 그래도 첫 시험 이렇게 용기내서 본 건만 해도 뿌듯하네요.
앞으로 시험칠 분들.. 특히 첫 시험 마주하실 분들.. 제 후기가 도움이 많이 됬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