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가 아니었다면 저는 GRE는 아예 제꼈을 사람입니다. 미국도 아닌 캐나다에서 - GRE의 정보의 불모지라고 보시면 되겠죠....
GRE 책 문제집 Barrons 구입한지 거의 1년이 지나고 난 7월 초에 처음 책을 열었습니다. 1년의 시간이 걸린 이유는... 감당할수 없는 부담감... 두려움이었어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지 모르는 패닉상태...
하여튼 시간의 압박으로 7월 초에 이 책의 중요단어를 보는데... 아는게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1-2주 하는둥 마는둥 하다 우역히 해커스를 소개받고... 7월 중순쯤에 한지부터 프린트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쭉~쭉 보기 시작했지요. 외우는건 15년 동안 거의 안해서 더더욱 힘들었죠...그런데다가 이민자 박쥐인생 1.5세라서 한글 단어 몇개는 정말 모르고... (아날문제 풀때 이게 문제가 되더라구요... "해협" - 이런거 나오면... 정말 난감합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한지 단어를 외우되 먼저 사전을 보고 의미를 파악한 후 단어마다 편한 말로 외운다! 였습니다.
사전은 www.thefreedictionary.com 주로 쓰고.. 가끔 네이버도요... 그리고 공부하면서 비슷한 단어마다 뉘앙스 차이를 알려고 했습니다. 근데 이 싸이트가 좋았던건... 포괄적인 동의어도 알려주고... 또 따로 뉘앙스 차이를 꽤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예를들어 reprove 찾으면... See synonyms at Admonish 이렇게 링크해주면 비슷한 단어들이 어떠한 미묘한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주지요.)
하여튼 이렇게 1달정도 단어에 집중하고... 나머지 2주 정도는 3년치 기출문제를 쭉 훑으면서 모르는 단어를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사전으로 다시 확인하는 작업하고...아날에서 단어들의 뜻은 알지만 관계가 빨리 파악 안되는 것들 따로 표시하고... 이렇게 총 1달 반 정도 공부해서 버벌 640이 나왔어요. 리딩은... 시간이 없어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거의 찍었고요... 그나마 이 점수 나온 이유는 단어를 공략해서 인것 같아요. 그리고 가끔 www.nytimes.com 가서 논설이랑 times topic 뭐 이런거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도 찾아보고... 본 단어인데 뜻 기억 안나는것들 (엄청 많았습니다) 다시 공부하고...이런 식으로 했어요.
하여튼 오랜만에 이런 시험공부하면서 느낀건... 평소에 실력을 쌓아야겠다... 였습니다. -.-;; 대학공부 하면서 사전을 멀리하고 그냥그냥 공부했던거랑...학교 수업에는 무관한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관심가지려 하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인터넷 연예부문과 한국 드라마와 쇼프로들은 목숨걸고(?) 챙겨보았던 저의 과거를 반성하며...의미없게 보내는 시간을 참 잘 써야겠다... 그렇게 느꼈어요. 하루중에 조금씩 틈이 생기면 단어도 공부하고... 신문 기사도 좀 읽고 생각도 해보고... (하여튼 기본 사고력, 언어능력은 꾸준히~ 쌓아야 하는것 같아요.)
아참, 그리고 저는 신문 보면서 환경이랑, 경제랑, 교육에 관한 논쟁을 중점적으로 읽었거든요. GRE 에세이 쓰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물론 준비기간이 너무 짧아서 큰 혜택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히 도움이 되었어요.
허접한 저의 공부방법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