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알이 끝낸지는 이제 근 2달이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글 올리네요. 그간 바빠서 다른거 집중 못하다가 늦게 올리게 됐습니다.ㅠㅠ
점수는 650/780/3.5
머 아주 잘한 점수는 아니지만 석사고, 또 어쨌든 가려고 하는 대학교의 합격자 평균은 웃돌기 때문에 여기서 만족하고 접었습니다.
공부기간은 2달 하고 1주. 토플 점수는 지알이 보기전에 최고 점수 82, 지알이 시작전에는 영어공부는 하고 있었지만 시험 대비용은 아니였습니다.
버벌은 나름대로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저 점수로 만족합니다. 원래 영어를 아주 잘하는 사람은 아니기에, 더 욕심내는건 무리겠죠. 더 투자해서 700넘기는것이 더 현명할꺼라는 생각은 안합니다.ㅋ
공부 비법이라면
1. 한지 보지 마세요.
: 요새 좋은 단어장 많이 돌고 있습니다. 거만어 등의 기출모음집도 많구요. 전 한지를 안하고 거만어로 했습니다.(해커즈를 다닌건 아니구요, 다녔던 동생한테 얻었습니다.ㅋ) 그리고 실제 시험에서도 많은 부분이 커버됐구요, 진단 받아보니 아날 안토에서 틀린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왔던 문제 100% 거만어에서 나왔구요.
학원을 다니는게 좋은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자료를 얻는 측면이라면 괜찮지만, 사실 학원 자료들도 이미 다 돌고 있는 자료를 모은것에 불과 하므로 아주 기초가 없는게 아니라면 혼자해도 될꺼라 생각이 듭니다. 1달정도는 다니는게 좋겠네요. 저도 다녔구요.^^
한지로 시작해 보려 했는데, 한지 3달 넘게 투자한 주변의 많은 친구들과 비교해 봐도 (워낙 한지 맹신론자들임) 제 점수가 뒤쳐지지 않구요, 특히 아날-안토 다 맞은건 한지 공부한 친구들 중에서도 반이 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한지가 단어량이 부족하냐?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 거의 출제가 되지 않는 빅북 단어들이 너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과다암기가 부른 기억력의 무리가 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후기 모음 + 기출문제 모음을 중점으로 외우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2. 빅북? 중국기출? -> 풀어는 보되, 현재 거의 출제되지 않는 단어들은 과감히 버리자.
- 빅북 단어 100%가 현재 출제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근 몇년간 아예 출제 근처에도 안가는 단어들 정말 많이 담겨 있습니다. 파프,빅북,중국(사실 좀 겹치죠) 의 센컴은 꼭 다풀어 보고 가라고 말씀 드리고 싶지만, 단어는 틀린 문제중에서도 가려서 외워야 할게 많습니다.
한 예로 빅북 문제들 중에서 2000이후에 아예 나오지 않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많죠. 공부해보신 분들은 알껍니다. pp문제들과 빅북의 문제들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요. 풀어보는건 경험상 좋지만 틀린 아날-안토 문제의 모든 단어들을 암기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과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3. 센컴 : 많이 풀어보는것은 물론이요, 왜 틀렸는지 반드시 알아라.
: 센컴은 직설적으로 말하면 영어 시험문제가 아닙니다. 논리+자연스러운 문장 만들기 연습이지요. 센컴 대부분의 문제는 꼭 2~3개의 아주 헷갈릴만한 단어들이 같이 나옵니다. 특징은 그 3개의 단어를 모두 대입해 보아도 실제 문장이 뒤틀어 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지요.
센컴을 공부하시는 분들 다수가 느끼는 것이
"새로운 문제가 나오면 처음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100개중 30개 맞히고 70개를 틀리신 뒤, 그 문제들이 왜 잘못되었는지 모르면 아무리 많이 풀어도 센컴은 같은 문제가 나올 확률이 0%에 가깝기 때문에 반드시 왜 잘못되었는지를 알고->적용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반대논리, 문장 구조상의 논리, 거기에 문법 논리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즉 타입이 있다는 것이지요.
문제를 일찍 다풀어 버리고 더 이상 연습할만한 문제가 없게 만드는 것보다 = 즉 들입다 푸는 것보다
한세트 풀고 왜 틀렸는지 보고, 이게 어떤 타입에 들어가는지 확실히 익히시는게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팁! 실제 cbt gre 센컴 문제는 빅북-중국 문제들보다 쉽습니다. pp보다 쉽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열심히 하면 꼭 결실을 이루실 껍니다.
4. 영어를 크게 잘하지 않는다면 롱패는 버려라.
저도 속독을 아주 못하는 편은 아닙니다. 실제로 현재 토플의 경우 리딩 3개 지문(42문제 정도 되겠죠) 다 읽고 해석하고 푸는데 40분 걸립니다. 60분 내로 풀어야 하는데 실제 15분도 안걸립니다. 다른 토플러들과 비교해봐도 속독하고 문제 빨리 풀어가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제가 실제 시험에서(물론 숏패에 투자를 많이한것은 인정합니다.) 롱패는 찍고 넘어갔는데 남은 시간이 6분된걸로 기억합니다. 6분이면 숏패 푸는 시간입니다. 만약 제가 중간에 나왔던 롱패에 목매고 있었다면 뒤에 나올 숏패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 나오는데요
당연히 숏패가 롱패보다 맞힐 확률은 높습니다. 글이 짧기 때문에 디테일 문제가 나와도 찾기편하죠. 하지만 롱패는? 토플식으로 순차식 문제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영어실력이 탄탄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정말 맞히기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 숏패의 3배정도 되는 양이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럼 800받는 분들은 머냐? 하시는데 영어 실력이 좋으시다면 롱패 뿐만 아니라 숏패를 빨리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롱패 풀 시간을 더 버실 수 있는것이지, 지알이 롱패가 조금만 공부해도 오르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지알이 어려워 보여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생각보다 아주 어려운 시험은 아니니 용기내서 열심히 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라이팅은 3.5밖에 안되서 전략을 올려드리기는 머하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곧 다시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두 화이팅! 미국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