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커스 토요 적중반 수강생입니다.
저는 2019년 5월 17일에 GRE 첫시험을 봤고 (VQVQV), Verbal = 161점으로 공대생 기준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GRE 공부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방에 살고, 사회복무를 하는 사람이라서, 이런저런 사정을 고려했을때, 매주 토요일 10시 부터 시작하는 수업밖에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홀수달, 짝수달 한달씩 하면 토플 100점 이상 받은 사람은 160점 이상은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수업 8번에 그정도 점수라니... 사기치는것이 아닐까 하고 반신반의 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스크린에 떡하니 뜬 161이라는 숫자는,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거짓말이 아니라는걸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훈종 선생님의 장점과 저의 공부법에 대해서 몇가지 적어보자면
1. 수업 시간에 다루는 문제의 양과 질 그리고 깔끔한 해석: 이번 시험에서 저는 솔직히 멘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Verbal 첫번째 세트, 두번째 세트에서 적중된 문제가 단 한문제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훈종 선생님 반이 적중 문제가 많은걸로 매우 유명한 반이지만, 이렇게 운이 안좋으면 적중 문제가 없을수도 있더라고요 ㅋㅋ. 근데 그딴건 상관 없었습니다. 선생님 반에서 다루는 문제가, 워낙 난이도가 높고, 양질의 문제들이라서 3달 정도 죽어라 문제 풀고 그 문제들의 논리만 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다면, 아무리 새로운 문제가 나와도 침착하게 풀 수 있는 스킬을 갖출 수 있습니다. 솔직히 실제 시험 문제 난이도가 조금 쉬워보였습니다. (당황한거 빼면)
1-1 새로운 문제를 대비하는 방법:
1) 아무리 적중문제라도 문제의 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한문제를 풀더라도 ETS가 답이라고 하는 선택지가 왜 답이 되는지 "논리"를 파악하는 습관이 너무 중요합니다. CR 도 100문제 정도 풀어보니까, 아무리 새로운 문제라고 하더라도, ETS의 논리가 미리 파악이 되어, 답안지를 쉽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선택지를 여러개 보다보면 선택지의 내용과 구성은 다를지라도 답이 되는 논리와 근거는 비슷합니다.
2) 어설픈 해석은 금물: 가끔 영어 문장을 보면 지멋대로 해석을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For all the ___ the new CEO has received from the press recently, her staff have a decidedly less rosy view of her.
A. encomiums B. tributes
D. critiques E. attention
C. evaluations F. publicity
이런 문제가 있다고 칩시다. 여기서 For 을 위해서, ~ 이기 때문에 라고 해석을 하면 이 문제 맞을 확률이 많이 떨어집니다. 이 경우에는 ~임에도 불구하고 라는 뜻으로 해석을 해야 합니다. 이런 정확한 구문해석, 그리고 논리를 군더더기 없이 설명해주시는 깔끔한 강의 스타일 때문에 GRE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Nuance: 영어 단어는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매우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 단어를 외울때는 항상 예문과 함께 외워야 합니다. 그리고 영영 사전을 반드시 참고해야 하고요. 예를 들어서 unjust, iniquitous, depraved, wicked는 전부 뭔가 사악한, 부정한, 옳바르지 않는 이라는 뜻을 가진 부정어들 입니다. 하지만 wicked 는 나머지 3단어랑 조금 다릅니다. you wicked boy. 라고 하면 너 정말 못된 놈이구나 라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장난꾸러기? 약간 부모가 자식한테 하는 사랑스러운 감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설명도 수업시간에 예시와 함께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powervoca 8회 그리고 기출문제에서 엄선한 핵단어 3번 돌리고 시험장을 갔더니, 모르는 단어는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liminal. 핵단어는 특히 정말 여러번 돌리고 갈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시험장의 거의 모든 단어가 핵단어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단어는 처음에는 120 per day → 360 → 600 → 1000 → 1600 개로 서서히 늘려가면서 3달동안 외웠습니다.
3. E-mail 숙제: 이게 정말 갓갓 입니다. 어설프게 답을 골라서 맞추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것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답이 맞아도 근거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선생님의 날카로운 레이더 망에 걸려서 혹독하게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얻어가는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비판도 기분 나쁜 비판이 아니라 정말 학생이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비판이라서 좋았습니다.
<기타 사항>
- 이훈종 선생님 수업 들을때 주의해야 할건 있습니다. 설명이 정말 엄청나게 빠르시긴 합니다. 철저한 예습을 수반하지 않으면 그 수업에서 얻어갈 수 있는건 없습니다. 예습할 시간이 확보되지 않는 분들에게는 이 수업 비추입니다.
- 종이로 보는 거랑 컴퓨터로 보는거랑 정말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powerprep 을 이용하시거나, KMF 모의고사를 이용해서 CBT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많이 하셔야 합니다. 컴퓨터로 읽으면 종이로 읽을때보다 뭔가 글이 뇌에 잘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GRE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 하시고, 댓글에 궁금하거나 질문있으시면 언제든지 달아주세요. 최대한 답변 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