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고득점멘토 3기 위캔두잇입니다! :)
오늘은 GRE Verbal 스터디에 대한 글을 공유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GRE를 공부할 때에도 그렇고, 지금도 Q&A 게시판에도 보면 GRE 스터디에 대한 질문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봅니다. 스터디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하면 무엇이 좋은지 등 GRE Q&A 게시판에 자주 올라왔던 질문들을 중심으로 칼람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GRE 스터디는 공부를 하면서 함께 문제를 토의하고 풀며 성적 향상을 도모하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게 되는 스터디입니다. 해커스에서도 Verbal 수업을 들었을 때 참여할 수 있는 공부 제도를 제공합니다. 지각 벌금과 영어단어 틀린 갯수 등의 벌금제 장치를 걸어 나태해지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업 예습 및 복슴을 잘 하도록 합니다. 저는 GRE를 공부했던 석 달 중 첫 달은 스터디를 해 보았고 나머지 두 달은 스터디에 참여하였는데요, 경험과 간접 정보들에 빗대어 스터디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Disclaimer
* 스터디를 한다 = 스터디에 출석하고 스터디 내에서 주어진 숙제를 다 해온다.
* 스터디 분위기는 사바사 팀바팀입니다. 어떤 분들로 구성이 되느냐에 따라 그룹별 온도와 레벨 차이가 상이합니다.
* 단어 암기 외우는 것은 정말 스터디 장점의 아주 작은 부분에 해당됩니다. 스터디의 가장 큰 이점은 같이 문제를 풀고 해답을 찾아 토론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전에서 문제 풀 때, 그 때 토론했던 내용들과 답들이 명확히 기억나기 때문입니다.
I. 스터디를 꼭 해야하는 이유
1. 철저한 예습과 복습을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
스터디를 할 때와 하지 않을 때의 공부량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서는 대충 알겠거니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을 스터디에서는 대충 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스터디에 가면 스터디원에게 다음 수업 숙제를 1/n 배정받게 됩니다. 그럼 다음 스터디 때까지 숙제를 다 해가야 하며, 해당 일에는 본인에게 배정받은 파트는 다른 스터디원들에게 돌아가면서 발표를 해야 합니다.
이때, 왜 a가 답인지를 설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왜 b,c,d,e가 답이 아닌지도 명료하게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해당 지문과 문제들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설명을 잘할 수 없습니다. 스터디를 한다고 한 이상, 적어도 맡은 부분에 대해서는 꼼꼼히 공부해야겠지요.
스터디원에 따라 조금씩 다른 점은 있겠지만 막상 스터디를 가보면 '~~기 때문에 답은 a'에요 하고 다 끝나는 게 아닙니다. 다른 분이 '어 저는 c를 했는데 왜 c는 아니죠? 지문의 ~~를 근거로 하면 c도 답이 될 수 있는 게 아닌가요?' 등의 질문을 하게 되고 그럼 자연스럽게 토론을 하며 더 꼼꼼히 지문을 이해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숙제량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지문을 이해하고, 모르는 단어를 찾고, 왜 이게 답이고 저건 답이 아닌지 근거를 찾다 보면 서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이렇게 수업 예습 복습에 시간을 훨씬 더 많이 투자하며 스터디를 하면, 수업에 갔을 때 이해도와 습득률이 훨씬 높아지는 것을 확실히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2. GRE 단어 암기의 자극제
스터디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스터디에서 단어시험을 디폴트로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스터디가 10시에 시작이면 10시 ~ 10시 10분까지는 단어 시험을 보았습니다. 매번 정해진 시간에 단어시험을 보니 반 강제적으로라도 단어 공부를 하게 됩니다. 제가 있었던 스터디에서는 단어 한 개 틀릴 때 마다 100원씩 내는 벌금제를 했었습니다.
시험지에 외운 것을 적고 채점하면서 혼자서는 눈으로 보고 슥 넘어가는 단어들을 다시 짚게 되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단어들의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뜻을 다시 공부해보게 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어 시험을 치고 나서 스터디원들끼리 나는 오늘 몇 개 틀렸네~ 등의 소소한 여담이 또 다른 자극제가 되어 단어를 암기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숙제가 아무리 많아도 단어를 끝까지 다 외워오셔서 단어 시험에서 벌금을 한 번도 안 내시는 괴물 같은 분들도 계셨습니다.
3. 나태함을 억누를 수 있는 공부의 원동력
스터디원들은 함께 같은 것을 공부하고 나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존재만으로 스스로의 나태력이 감소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들 정말 열심히 공부합니다. 영어를 잘 하시던 못하시던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석/박사를 목표로 하고 계신 분들이라 그런지 공부에 임하는 자세가 정말 무섭습니다.
제가 해커스에 다닐 때 스터디 준비를 꼼꼼히 해오시는 분들은 하루에 4시간씩 주무시면서 해오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는 처음에 누가 되지만 말자는 소극적인 태도로 참여했는데, 다른 분들 공부하시는 것을 보고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어 더 열심히 숙제를 해왔던 것 같습니다.
4. 유학 준비의 힘듦을 함께 나눌 수 있음
스터디 바이 스터디이겠지만, 스터디를 하다보면 스터디원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다들 어색해하고 (나중에도 어색할 순 있겠지만) 그래도 유학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달리고 있는 과정에서 스터디원의 존재는 큰 힘이 됩니다. 수업 전이나 후에 같이 밥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혼자만 외롭고 힘든 길을 걷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GRE 시험 이후에도 계속 진행 상황을 함께 공유하고 응원하는 동지(?)들이 생긴 것 같아 위안과 힘을 얻었습니다.
II. 스터디 관련 Q&A
Q: 스터디는 보통 몇 명이서 하나요?
수업마다 그리고 스터디마다 다릅니다. 보통 5~8명 사이에서 스터디원이 구성됩니다. (*더 적을수도, 더 많을수도 있습니다)
Q: 스터디 진행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스터디 시간은 보통 수업 전후 선택 가능합니다. 스터디 팀/멤버는 보통 선생님께서 수업에서 짜주십니다. 스터디마다 방식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제가 참여했던 스터디는 보통 팀장 한 분과 회계 한 분을 세웠습니다. 팀장을 맡으신 분은 톡방을 파서 매번 숙제 1/n을 해주시는 역할을 했고, 회계를 맡으신 분은 스터디 시작 날 보증금을 걷는 역할을 하셨습니다. (보증금은 마지막 날 돌려받습니다.)
Q: 스터디 내에서도 잘 모르는 질문이 있을 땐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
보통 스터디원과 토론 하던 중 해결이 되지만, 스터디원도 모르는 질문은 선생님께 수업 때 질문을 하면 됩니다.
Q. 좋은 스터디는 무엇일까요?
좋은 스터디는 스터디원 모두가 개개인의 맡은 숙제를 다해와서 스터디 때 활발하게 토론하게 되면 좋은 스터디입니다. 활발하게 토론하면 할수록 기억에 더 오래 남게 되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들이 실제 시험 때 기억이 납니다. 팀원들을 잘 만나는 게 좋은 스터디를 구성하기 결정적인 요소이긴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 열심히 하려고 스터디에 참여하시는 분들이시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좋은 분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Q. 지방이라 학원에 갈 수 없어 스터디를 못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프라인으로도 스터디 메이트를 구하셔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오픈챗방이나 게시판 등을 이용해서 스터디 메이트를 구해서 오프라인으로 만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게시판에 질문을 올려 온라인으로 토론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온라인으로 토론하는 경우에는 고우해커스 GRE 문제토론 게시판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 GRE 문제토론 게시판 링크 ⬇
https://www.gohackers.com/?c=gre_gmat/gre_info/gretest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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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GRE 버벌 스터디에 관한 글을 공유해드렸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에 달아주시면 답변해드릴게요! :)
그럼 GRE를 뽀개는 그날까지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