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GRE를 준비하면서 GRE 비법노트 게시판 글들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학생입니다. 저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가 생각하는 팁들을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가볍게 참고만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4월~6월까지 GRE 종합반 수업을 듣고, 7월은 Writing 단과 수업만 들었습니다. 그룹스터디는 2달 정도 참석했습니다. 학원 수강전에 한달정도는 GRE 거만어 단어책을 혼자 공부했습니다. 수강 전 단어를 어느정도 공부했었고, 오래전 대학생때 153/168/3.0을 받았었습니다. 참고로 이공계 전공입니다. 제가 Quant와 Writing은 점수가 높지않고, 특별한 조언을 드릴 것이 없어서 Verbal 위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Verbal
이훈종 선생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우선 수업교재의 자료가 방대하고 실재 시험보다 교재의 문제가 조금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추가자료로 나눠주시는 프린트물에서 한 두개 정도 일치하는 지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단어는 파보카나 거만어 내에서 거의 나오고, 선생님께서 주시는 빈출 단어 프린트물을 숙지하면 큰 어려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생각하는 팁을 말씀드리면(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며 참고정도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문제의 선택지에서 지문의 단어나 구절과 동일한 내용이 있는 선택지는 대부분의 경우 오답이다.
ETS GRE 문제의 정답 선택지의 경우 많은 경우에 paraphrase한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어나 구절이 일치한다고 선택하시기 보다는 정말 그런지 한번 더 확인하고 고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진짜 중요한 내용은 각 문단의 처음 1~2개 문장이다.
Long 지문의 경우 저도 어디에 눈을 두어야할지 몰라 읽다가 지치거나 문제를 보고 내용을 까먹고 다시 지문을 처음부터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시를 설명하는 내용이거나 , ~ , 사이의 내용들은 스킵하고 각문단의 초반 문장들만 보고 무슨 얘기를 하려는건지 빠르게 판단하려는 연습을 많이했습니다. 문제가 예시나 디테일한 내용을 묻는 경우에만 스킵했던 부분들을 빠르게 찾아서 풀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눈으로 푸는 연습(종이에 쓰면서 푸는 것과 모니터로 문제를 푸는 것은 굉장히 느낌이 다르다.)
처음 공부할때는 교재와 프린트물에 하나하나 밑줄을 그어가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러나 ETS 모의고사를 노트북 화면으로 볼때 종이로 풀때와 달리 집중력이 흐트러 지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는 밑줄 긋는 방식보다 눈으로 보면서 대략적으로라도 읽은 내용들을 기억하려는 노력을 하면서 독해 속도를 올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최대한 중요한 것만 빠르게 툭툭 보면서 지문을 지나가야지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4. 문장에서 주어, 동사 찾으며 독해 연습
이훈종 선생님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글을 읽을 때 주어,동사 위주로 문장을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읽어나가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처음에는 낯설지만 계속 연습하다 보면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난해하고 긴 문장이라도 주어 동사 찾기로 불필요한 정보들을 빠르게 넘어가면서 중요한 정보들을 최대한 캐치하는 연습을 하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교재에 문제를 풀고 나서 어려웠던 지문들은 다시한번 복습할때 주어 동사 표시와 핵심내용만 요약해서 지문 옆에 적는 방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양보단 깊이
저의 경우 초반에 공부를 할때 GRE는 문제은행 식이라고 들어서 공부한 지문의 양으로 승부를 보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얕게 공부한 틀린 지문의 경우 다시 풀어도 똑같은 오답을 고르는 스스로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틀린 문제나 어려운 문제의 경우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선택지 하나하나 꼼꼼히 공부했습니다. verbal 157을 받고 한달동안 재시험까지 다시 혼자 공부할때도 많이 본다는 욕심을 아예 버리고 교재 하나를 다시 꼼꼼히 본다는 생각으로 깊게 팠습니다.
6. 모의고사 반복 연습
ETS 무료 모의고사 뿐만아니라 유료 모의고사도 구매해서 여러번 풀고 다시풀고 연습을 했습니다. 모니터 화면에 전혀 거리낌 없이 독해가 될때까지 반복 연습을 했습니다. KMF 기출도 여러번 풀고 다시 연습했습니다.
7. 감정 배제하기
SETC 관련해서 유의어 반의어를 고를때 자꾸만 감정을 부여해서 오답을 고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단어의 정확한 의미에 맞게 선택지를 골르려고 했고, 최대한 선입견이나 감정을 부여하지 않으려고 신경을 썼습니다. 예를들어 빈칸의 선택지를 고를때 작으니까 편협한거다 그러니까 나쁜거지 라고 의식의 흐름대로 감정을 부여해서 고르다보면 말도안되는 답안을 고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추가로 Youtube의 Gregmat 채널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GRE 비법노트 게시글 중 BEST글 들을 일단 쭉 보시고 공부방법에 참고하여 시험준비를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