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스폰이라서 직장 상관없다고 해도, 1학년때 학업량 많고, 특히 그룹과제가 많아서 많이 힘듭니다. 그룹과제 있는데, 애들 핑계로 매번 혼자만 일찍 가버리면 절대 좋아 안합니다. 그리고, 혹시 그룹원중에서 교수에게 항의하는 학생 나오면, 학점 엉망될 수 있습니다. 최저평점 못 넘기면, 퇴학조치 당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1-3% 정도는 1학년마칠때 최저 평점 미만으로 퇴학 당합니다. 1학년때는 학업량이 엄청 많습니다. 토론 수업 많은 학교가시면, 읽어야 하는 양도 엄청 많고, 개인으로 과제하는 것보다 그룹으로 과제하는 게 시간을 엄청 잡아먹습니다.
2. 그리고, 학교는 좀 낮추시고, 클래스 규모 작은 학교가세요. 좀 높은 학교는 경쟁심 많은 애들 많아서, 그룹과제 제대로 참여 안하면 교수에게 바로 불만토론하는 애들 상당히 많아서, 학점 엉망진창 나와서 최저평점 못넘겨서 퇴학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클래스 대규모인 학교들은 동기들도 다 알지 못하고 그룹과제 한개하면 다음 그룹과제는 다른 그룹과 하기때문에 마음에 안들면 다시 안본다는 주의가 강해서, 교수에게 바로 불만들어갑니다. 하지만, 클래스 규모 작은 학교들은 동기들간에 서로 모두 뭉쳐서 도와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3. 베이비시터 필수적으로 사용하시거나, 아니면 비자문제로 친정부모님과 시부모님이 번갈아 가면서 미국 들어와서 애들 봐주는 집도 꽤 있습니다. 혼자서는 MBA하면서 기숙학교에 넣는 게 아니면 2명의 자녀 관리 못합니다. 기러기 하시는 분들중 좀 널널한 편인 교육대학원이나 신학대학원 다니시면서 하시는 분들은 많아도, 다른전공으로 자녀와 학업을 혼자서 병행하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4. 수박 겉핡기 MBA 입니다. 학위증은 있지만, MBA 했다고 하기에는 수업외는 아무런 경험 없으실 겁니다. 각종 모임, 행사는 모두 스킵하셔야 하는데, MBA는 수업보다 이들을 통해서 더 크게 성장하도록 되어있는 과정이라서, 정말 개인이 많이 놓칩니다.
5. 애들 과제량이 장난 아닙니다. 거기다가 영어가 어느정도 되는 애들도 적어도 한학기는 미국 학교 시스템 적응한다고 아주 힘들어합니다. 부모중 한명이 한학기는 애 한명의 숙제를 전적으로 매일 아이가 방과후 12시 자정 넘어서까지 숙제를 같이 해야지 겨우 숙제할 마칠수 있는 과제량입니다. 2명을 엄마 혼자서, 교육학,신학이 아닌 다른 전공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6. 아이들은 되도록이면 1학년때는 한국에 있다가, 널널해진 2학년때 데리고 가시는 게 나으실겁니다. 아니면, 베이비시터겸 튜터로 애들 과제까지 같이 해줄수 있는 사람을 찾으셔야 할 겁니다. 현실적으로 MBA 1학년 1학기는 어느학교나 지옥의 학업량이고, 처음 6개월은 애들도 미국학교에서 지옥입니다. 이걸 엄마가 혼자서 자녀 2명을 케어하면서 같은 시기를 벼텨내기 힘듭니다.
7. 교통난 심한 대도시는 일단 무조건 피하세요. 도시라도 시외 중산층 거주지역에 위치한 학교라던가 아니면 한적한 컬리지타운에 위치한 학교들이 좋습니다. 애들이 있으면, 아무래도 한국이 커뮤너티가 발달되어 있는 도시가는게, 뭔가 도움이 필요할때도 다른 한국인 엄마들로부터 바로 도움받을 수 있고, 인종차별도 덜합니다. 한국인 유학생중 남편이 대학원 유학을 오면서, 함께 부인이 같이 애들을 데리고 와서 부인은 풀타임으로 애들을 케어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학교를 가시는 게, 좀 더 애들 케어하기 유리합니다. 급할때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각종 정보공유도 빨리 얻을 수 있습니다. 대도시학교중에서는 SMU Cox가 위치도 그렇고 달라스 한인촌도 크기때문에 가장 나을거고, Texas Austin McCombs, UC San Diego Rady도 좋을겁니다. 작은 컬리지타운은 Indiana Kelley, Illinois Urbana-Champaign, Purdue Krannert, Maryland College Park Smith, Texas A&M College Park Mays가 한국분중 부인과 함께 가족이 자녀와 함께 유학온 대학원분들도 많은 곳이라서 괜찮을 겁니다.
8.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애들은 초반 한학기는 정말 죽도록 고생합니다. 부모의 풀케어 없으면 애들 적응하는데 시간 훨씬 더 걸립니다. 미국 과제량 정말 장난 아닙니다. 부모 도움없이 처음 한학기는 애들 못해냅니다. 님도 가장 힘든 1학년 1학기에 애들 2명까지 그들의 처음 1학기를 케어한다는 건 정말 애들에게 지옥 길 걷게 하는 겁니다. 영어 완벽하게 하는 애들도 미국가면 학교 시스템과 과제량 때문에 적응하는데 아주 힘듭니다. 잘 생각하세요. 여기서 오는 스트레스 정말 장난 아닙니다. 거의 매주 울면서 보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부모가 풀타임으로 케어해서 빨리 이 시기를 넘겨야지, 그렇지 않으면 애들 힘든시기 엄청 길어집니다. 적어도 1학년 1학기때는 애들없이 혼자 가시라고 적극적으로 권유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