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엘츠 고득점멘토로 활동하고있는 원31입니다.
아이엘츠 리스닝에 관한 글입니다.
저는 이때까지 좀 이미 잘 들린다는 전제 하에 리스닝 공부를 알려드린 것 같은데요, 악센트 때문에 귀가 안 트인다는 질문들을 게시판에서 많이 봤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 악센트와 발음은 대부분 문제 없이 잘 들리는데 영국이랑 호주 악센트가 진짜 안 들릴 때가 많더라고요. 저도 공부할 때 아이엘츠 리스닝만을 활용한 건 전혀 아닌 게 사실입니다. 아이엘츠 리스닝 외에 사용한 귀가 열리는 다른 도구에 대해 써보고자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저는 좀 여유를 가지고 공부한 편이기 때문에, 시간 없다하시면 별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이엘츠 첫 시험에서 리스닝 7.5를 받고, 두 번째 시험과 세 번째 시험에서 8.5를 받았습니다. (세 번째 시험은 기간 다 되어서 그냥 갱신용으로 치는거라 그냥 공부 안 했습니다 하하) 제가 생각했을 때 7.5와 8.5의 갭은 듣기 차이가 아니라 문제 풀기, 이해 실력, 아이엘츠 리스닝에 대한 감 차이지 듣기가 늘어서 점수가 올라가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아이엘츠를 치기 전의 리스닝 상황을 말해보겠습니다.
한국 고등학생의 경험으로 일단 말해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많이 경험을 보통 해보신 수능 영어듣기나 한국 중,고등학교 때 ebs 라디오로 들으며 치는 영어듣기평가는 문제가 없는 편입니다. 보통 이거는 다 당연히 절대 틀리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굉장히 정형화된 딱딱하고 알아듣기 쉬운 아주 느린 미국 동부 악센트 느낌의 표준. 표준. 표준. 미국 악센트입니다.
그 다음. 토익도 3번 친 적 있습니다. 생노베 상태로 리스닝 400 받고 공부 좀 하고 445 받고 좀 더 하고 490 받고 끝냈네요. 토익 리스닝 공부할 때 황당했던 점 2가지. 첫 번째는 리스닝 파트1 대답들이 좀 황당했다는 점이고… 예로는 ‘너가 어제 창문 열고 갔냐?’에 ‘나 어제 출근 안 함.’ 이런 대답이 오는 게 좀… 물론 실생활은 그렇게 하겠지만 시험에서 이런 문제를 쓴다는 게 좀 황당해서 적응이 좀 필요하더군요ㅋㅋ 두 번째는 악센트입니다. 토익 리스닝은 대부분 미국 악센트이긴 합니다. 영국까지는 그래도 그나마 좀 괜찮은데 호주랑 뉴질랜드 악센트가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2차 황당. 아무 생각없이 들을 땐 매력있고 좋다~ 생각했는데 이걸 시험에서 만나니까 짜증나는 건 사실이더라고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쳐야하는데… 조금 그래도 적응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엘츠를 하기 위해 토익을 친 건 아니지만 토익에서 쌓은 베이스가 아이엘츠에서 도움된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결국 아이엘츠 리스닝의 어려운 점도 토익 리스닝의 어려운 점과 비슷하거든요. 첫 번째는 이상하게 꼬와서 내는 문제들. 두 번째는 악센트. 하지만 토익에 비해 영국 악센트가 대부분이고 호주와 뉴질랜드도 추가된. 아이엘츠보다 토익이 당연히 제일 쉬우니까 비슷한 점에서 어렵지만 훨씬 난도가 올라간 것 뿐이죠.
영국 악센트도 호주 악센트도 듣다보면, 익숙해지면 그 어떤 악센트를 구사해도(진짜 엄청 심한 영어권 사람들도 잘 못 알아듣는 쎈 악센트 제외) 영아라면 바로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미국 악센트는 좀 아무생각없이 귀 열려도 바로 듣는다면 영국과 호주는 좀 뭔가 경계와 주의를 한 상태로 듣긴하는 것 같지만요. 그래도 무슨 단어를 쓰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들려요. 이렇게 격파하다보면 다른 악센트들도 들립니다. 이거 굉장히 실용적이거든요. 보통 교환학생 신청을 위해 아이엘츠 아카데믹 모듈 자주 칩니다. 교환학생 갔다고 쳐요. 가면 교환학생 한국에서만 오는거 아니죠.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영국 대만 홍콩 미국 중국 일본 스코틀랜드 온사방에서 옵니다. 솔직히 대부분 미국 악센트이긴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고유의 악센트가 살짝 섞인 경우도 많아요. 심지어 미국 악센트 안에서도 California Valley Girl accent가 좀 흔하긴 하지만 브루클린 악센트도 있고 흑인 악센트도 있어요.
저는 영상물을 자주 활용했습니다. 정확히 영상물을 어떻게 활용했냐, 유튜브 ott 둘 다 활용했습니다. 무조건 영자막 틀어놓고 봤어요. 영상물도 한국 영상물 거의 안 보고 영어권 영상물만 98% 시청한 것 같습니다. 일단 뭘 볼 때 한국어 영상물보다 죄책감도 덜 하고 나름 이런식으로 영어 듣는 게 도움이 안 되는 것도 아닌 게 사실이니까요.
크롬 이중자막 확장 프로그램
기본실력 좀 있으면 영어자막 보고 바로 이해할 수 있지만 처음에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여기서 이중 자막으로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크롬 익스텐션 (확장 프로그램) 대표적으로 2개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제가 사용하는 ‘Language Learning with Netflix’가 있습니다. 사용자가 백만명이 넘고 리뷰도 2천개 이상 달려있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정말 자세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일단 먼저 기본적인 건 영자막과 한글자막이 동시에 보이는 이중 자막 기능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옆에 영어대본도 미리 다 볼 수 있고, 한 마디할 때마다 멈춰주는 자동 정지 기능, 어려운 단어 핑크색으로 표시되어있어서 바로 커서를 단어 위에 올리면 해당 의미를 알려주는 사전 기능, 등등 이런 기능들이 대표적으로 있습니다. 이런 여러 기능들을 단축키까지 쓰면서 활용할 수 있어서 좀 편리합니다.
두 번째로는 ‘NflxMultiSubs’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Language Learning with Netflix(LLN)’보다 덜 유명한 편입니다. LLN의 간단한 version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이중자막을 켜놓을 수 있다, 이게 끝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깔끔한 게 장점입니다.
악센트를 다루는 유튜브 영상
유튜브에 영어 관련 영상 엄청 많죠. 유튜브에는 정말 모든 게 있습니다. ‘English differences among 4 countris (American, British, Aussie, Canadian)’, ‘How to speak Australian’, ‘Accent Expert explains how to tell accents apart’, ‘Australian Accent pronunciation Exercise’, ‘British accent pronunciation exercise’, ‘Accent Challenage’ 등등 뭐 이런 영상 있잖아요. 진짜 다양하게 많아요. 이런 영상들 자기 전에 많이 본 기억들이 있네요. 재밌기도 하더라고요. 대체 어떻게 발음하길래 그런 발음이 나오는걸까? 어떤 r 부분에서 꼭 이렇게 발음을 하는걸까? 따로 다 기억을 하는건 아니지만 대충 감이 갈수록 더 잡히더라고요.
악센트 있는 드라마 추천
1) Heartstopper (하트스토퍼)
넷플릭스에서 굉장히 짧고 현재 2022 6월 기준 시즌1까지 나왔고, 시즌3까지 확정나있습니다. 저 드라마 프로 하차충인데 재밌어요! 올해 여름 꽤 화제의 드라마입니다. 웹툰 원작 영국 건전한 하이틴 로맨스이고 가볍게 보기 좋아요. 제 주변 영국인 친구가 정말 영국 중고등학교 일상을 정말 그 유명한 볼링장 체인까지 잘 묘사했고 악센트들도 정말 평범한 영국 neutral South East England RP accent가 대부분입니다. 추천합니다.
2) Sex Education (오티스의 성 상담소)
넷플릭스에서 마찬가지로 꽤 유명합니다. 시즌3까지 나와있고 각각 8에피소드로 그렇게 길지 않고 재밌습니다. 다른 아이엘츠 고득점멘토 보틀워터님도 추천을 해주셨는데, 저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Posh 아니고 일상 악센트 표현들
‘Are you totally crazy?’아니고 ‘Are you totally mental?’ 같은 영국식 표현도 제대로입니다.
감사합니다 질문 남겨주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