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츠 독해 요령 >펌
영어로 된 지문을 읽을 때 몇 가지 요령을 이해하면 훨씬 더 편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 원칙은,
첫째, 주어와 동사 찾기
둘째, 문장의 구조 이해하기
셋째, 직역하기
넷째, 앞에서부터 번역하기
다섯째, 뒤에서부터 수식하기
학교 다닐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영어 기초는 바로 문장의 5형식일 것입니다. 그 밖에도 간단한 이론과 원칙을 많이 배웠는데, 문제는 이렇게 배운 영문법과 원칙들이 실제로 문장을 읽어가는 과정에서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론"과 "현실"의 차이 때문입니다. 아무리 많이 보고 듣고 쓴다 해도 실제로 해당 문법과 원칙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모른다면 이론은 해석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석을 잘하고 영어를 정복하려면 다양한 예문과 지문을 많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앞의 원칙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어와 동사 찾기 : 문장의 주인은 동사?
우리말과 영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동사의 위치입니다. 우스개로 한국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에 술어(동사)도 나오고 부정형도 나오기 때문에 말이 끝나기 전까지는 긍정인지 부정인지, 어떤 결과인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어에 있어서는 동사가 전체 문장의 핵심입니다. 문장을 이루는 구성 요소 중에서 주어와 동사를 제외하면 모든 것은 수식어에 해당하는데, 여기서는 목적어 등도 수식하는 요소라고 하겠습니다. 주어와 동사를 찾기만 하면 누가 어떻게 하다~는 의미가 되므로 가장 간단한 문장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어와 동사 중에서는 당연히 동사가 더 중요합니다.
왜? 동사는 시제, 부정/긍정, 의문, 상태/동작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동사의 의미에 따라 문장 전체의 의미가 결정됩니다. 둘 중의 하나를 찾아야 한다면, 반드시 동사를 먼저 찾기 바랍니다.
(2) 문장의 구조 이해하기 : 잘 끊어서 번역하기
대부분의 경우에 긴 영어 문장이 나오면 어렵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어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고 나면 아무리 긴 문장이더라도 그 구조가 파악되므로 어렵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려면 문장을 구성 요소별로, 또는 단위별로 끊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에서 설명했지만 영어의 문장은 우리말과 마찬가지로 주어 동사로 구성되고 그 밖에 목적어 수식어 등이 추가됩니다. 특히 영어는 수식하는 문장이 뒤로 길게 붙기 때문에 이러한 특징을 이해한다면 구조를 파악하는 것도 쉽습니다.
독해를 할 때 한 문장을 각 요소별로 끊은 후에 하나씩 번역을 해보면 (의미를 모르는 단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석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굳이 줄을 쳐가며 끊어 읽지 않더라도 문장 전체가 술술 이해됩니다. 그 시점에서는 모르는 단어도 풀어서 이해할 수 있는 요령이 생깁니다.
(3) 직역하기 :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문장을 이해할 때에는 있는 그대로 읽어야 합니다. 이를 직역이라고 하는데, 보통 직역이 어려운 문장을 의역하거나 풀어서 읽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문장을 의역해 버리면 그 과정에서 오역이 발생하거나 또는 의미가 변해버리기 쉽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어진 문장을 의역해서 이해합니다. 문제는 그러한 의역 과정에서 중요한 단어나 위치나 태 등을 임의로 바꿔 버린다는데 있습니다. 스스로 완전히 독해할 수 있는 실력이 될 때까지는 아무리 복잡한 문장이더라도 일단 모든 단어를, 문장 자체를 있는 그대로 번역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굳이 의역해야 할 문장은 수동태라든지 무생물주어 등 우리말과는 다른 형태의 문장에 한해서만 그렇게 하면 됩니다.
(4) 앞에서부터 번역하기 : 순서대로 읽어나가자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단어가 배열되어 있는 문장을 순서대로 하나씩 읽어가는 것입니다. 문장에서 앞뒤로 왔다갔다 하다 보면 중요한 단어를 놓칠 수도 있고 의미가 꼬여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단어들이 배열된 순서대로 그 의미를 하나씩 차례대로 번역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번역한 단어의 의미를 묶으면 전체 문장의 의미가 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문장을 요소별로 끊어서 읽으라고 했는데, 이번 요령은 아예 단어 하나하나를 모두 끊어서 읽는 것입니다. 실제로 긴 문장이라 해도 몇 개의 모르는 단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는 단어들일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하는 단어들을 그대로 읽고 해석한 후 순서대로 연결해봅니다. 그게 바로 직역이자 최초의 독해 요령입니다. 이제 있는 그대로의 단어들을 순서대로 읽은 후에 말이 되게 만드는 것이 독해 실력을 키우는 과정이 되겠지요.
(5) 뒤에서부터 수식하기 : 수식어는 뒤에 붙는다
그러나 수식어가 붙어서 길게 늘어진 문장의 경우에는 앞에서부터 번역하다 보면 헷갈리기도 합니다. 이런 문장에 한해서는 수식어 부분만 뒤에서부터 번역하여 앞의 원 문장에 붙여주면 됩니다. 주의할 것은, 문장 자체를 맨 뒤에서부터 거꾸로 번역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수식어에 해당하는 부분(구나 절)만 뒤에서부터 번역하고 원래 앞의 문장과 의미를 연결해주라는 것입니다.
긴 문장은 보통 주어와 동사 수식어가 나온 후에 which that 등으로 연결되고 다시 이 문장의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 수식어가 계속해서 따라붙게 됩니다. 우리 말로 하자면 어떠한 무엇 그리고 어떠한 무엇, 그것이 무엇하는 등의 식이 되는 것입니다. 영어로는 이렇게 수식하는 말이나 문장이 앞이 아닌 뒤에 오므로 해당하는 부분만(!) 뒤에서부터 번역한 후에 앞의 문장과 연결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설명한 기본 요령들은 앞으로 예문을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설명할 것입니다. 일단 모든 문장을 읽을 때 이 요령들만 따른다면 어떤 문장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므로 잘 기억하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