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글에 이어 이번에는 Academic/General Task 2에 관해서 대략의 작성법과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어려워하시는 사항들에 대해 정리해드리려 합니다. Task 1도 그렇지만, Task 2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1. 영어를 잘 해야 하고, 2. 글을 잘 쓸 줄 알아야 합니다. 1번의 경우는 아쉽지만 제가 이 글을 통해 도와드릴 수는 없는 사항입니다. 그러나 2번과 관련되어 IELTS Writing에서 요구되는 기본 개념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드릴 수 있으니, 이번 글을 유심히 읽어보고 나만의 것으로 흡수한다면 분명 글쓰기에 있어서 과거 대비 현저히 발전한 글을 작성하실 수 있을 거예요.
서두는 여기까지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이전 글과 마찬가지로 파란 부분은 긍정적인 의미에서, 빨간 부분은 부정적인 의미에서 중요한 사항으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0. 기본 개념
먼저 논제 유형별 구체적인 작성법에 들어가기에 앞서, 여러분들께서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공통적인 사항들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릴 사항들은 사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귀찮기 때문에, 혹은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이 기본을 지키지 않고 글을 작성하는 수험생들도 정말 많아요. 그리고 이로 인해 글에서 오프토픽, 응집력 부족, 엉뚱한 사항의 전달 등의 문제가 생기곤 하죠. 이 글을 읽는 수험생들께서는 앞으로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밑에서 말씀드릴 사항들을 반드시 지켜주세요!
0-1. 논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IELTS 뿐만 아니라 토플, GRE 그리고 그 외 모든 글쓰기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사항이 바로 논제에 대한 정확한 해석입니다. 아무리 문법상으로나 내용적으로 완벽한 글을 작성했더라도, 이 글이 논제가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 작성되지 않았을 경우 도루묵이죠. 평균적으로 에세이 20개 중 1개 정도는 오프토픽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 1개의 글이 여러분의 글이 되지 않도록 시작하기에 앞서 논제를 최소 2번은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0-2. 내 글의 핵심 주장이 무엇인지 정리하기.
Task 2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논제가 출제됩니다. (각 유형별 대응법은 추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유형과 관계없이,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내가 이 글을 통해 최종적으로 어떠한 주장을 하고자 할지를 반드시 정해주셔야 합니다.
실제 논제를 통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The best way to handle crime committed by young adults is to teach parents parenting skills. To what extent do you agree?
저는 논제에서 주어진 statement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세우겠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시험지 구석 등에 ‘청소년 비행/범죄의 해결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부모에게 parenting skills 를 교육하는 것이 아니다’ 와 같이 내가 결론적으로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작게 적어 두세요. 그리고 추후 에세이 작성이 완료되었을 때, 내가 작성한 글, 특히 결론이 앞서 메모한 바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메모 자체는 5초도 걸리지 않겠지만, 이러한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내가 원래 의도한 바와 다른 방향의 글이 작성되는 경우도 빈번하므로 꼭 이와 같이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0-3. 본론 문단 작성법
앞선 논제를 통해 정한 주장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본론을 효율적으로 구성해야겠죠. 이를 깔끔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단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논제 유형, 및 내용과 관계없이 모든 본론 문단은 크게 세 가지의 단계로 구성해주시는 게 이상적입니다. 많은 강사님들께서 주장-근거-구체화라는 제목을 사용하므로, 저도 일단 이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장’ 부분에서는 말 그대로 내가 이 문단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에 대해서 서술해주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In order to solve the wrongdoings made by teenagers, it is not the best way to provide related education to parents. 와 같이 적는 것이죠. 딱 이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근거’ 단계에서는 앞서 언급된 주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근거에 대해 서술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사례를 통해 이어가자면. To specify, nowadays young adults spend more than half of their realistic day at school or other academic institutions. Meanwhile, they barely have any time to spend with their parents who are busy with their own work. Thus, even if parents are provided with parental education, it would be highly likely that they do not have enough time to properly deliver what they learnt to their child. 정도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게 분량 조절을 잘 해주세요.
‘구체화’ 단계에서는 위의 근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개인적 경험, 지식 등을 들어주시면 됩니다. To take an example, a friend of mine received related education from a juvenile psychologist to try and solve the problems that her son was undergoing. However, because she was so busy working overtime and going on international business trips, it was hard for her to find an appropriate time to have an earnest discussion time with her son. 가 적절한 예시가 될 수 있겠죠.
참고로 여러분들께서 좋아하시는 통계, 연구결과, 설문 등도 이 구체화에 해당되지만, 여기서 잠시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 통계 등은 아예 손도 대지 않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위의 방법들도 잘만 갖추면 나름 좋은 뒷받침 사항들이 될 수 있어요. 그러나 대부분은 그저 템플릿에서 배운 내용으로 끼워 맞추기를 하시고, 정확하게 활용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암기한 문장으로만 간주되고 근거 전개에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감점만 됩니다.
올바른 통계 사용과 올바르지 않은 통계 사용의 예시를 여러분들께서 이해하게 쉽게 한국어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음악 수업은 학교 교육과정의 필수 과목이 되어야 한다.’ 라는 주장을 전달하기 위해 ‘음악은 인간의 두뇌에 있어 좋은 영향을 끼친다.’ 라는 근거를 설정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이 근거를 구체화해야겠는데, 이때
‘어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음악을 듣거나 관련 활동을 할 때에는 창의력과 관련이 있는 뇌의 내측 전전두피질이 보다 역동적으로 증가했고 신경망을 활성화시켰다.’ 와 같이 적을 경우 그래도 연구를 담은 문장 중에서는 최선의 작문입니다.
반면에 ‘어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두뇌는 음악을 청취할 때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처럼 적는 것은 최악의 전개이고요. 윗 문장과의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전자는 제시한 근거에 대해서 보다 확실한 부연설명을 해줄 수 있지만, 후자는 그저 근거 자체를 표현만 약간 바꿔서 의미없이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고, 그 어떠한 설명도 되지 않을뿐더러 이를 쓰기 위해 소비한 시간이 아까울 뿐입니다. ‘에이~나는 저정도로 적지는 않아.’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이겠지만, 연구를 작성하는 수험생들 중 95% 이상이 저렇게 적습니다. 단지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작성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이에 대해 인식을 못하실 뿐이고요.
정리하자면, 연구, 설문 등은 시험장에서 어떤 주제가 출제될지 모르는 사항에서 모든 주제에 대해 완벽하게 작성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그냥 마음 편하게 예시 등으로 선회하시는 걸 정말 강력히 추천드리고요. ‘아니야. 나는 무조건 연구를 넣어야겠어!’ 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내용 구성에 있어서 정말 정말 정말 신경써서 작성해주셔야 합니다.
1. 논제 유형별 접근법
논제가 묻고자 하는 바는 몇 가지 정도로 정형화 되어있습니다. 이를 파악하고 맞춤형 구조만 잘 갖추면, 적어도 문단 구성에 있어서는 크게 문제가 없을 거에요.
1-1. To what extent do you agree or disagree?
수험생들이 제일 헷갈려하는 유형 중 하나입니다. 앞서 개념 설명을 드릴 때, 논제를 정확하게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죠. 이때 To what extent do you agree or disagree 도 논제에 포함이 됩니다. 한국어로 이를 해석하면, ‘(주어진 statement에 대해) 어느정도 동의 혹은 반대하는가?’ 가 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주어진 사항에 대한 각자 나름의 의견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100% 찬성, 100% 반대, 혹은 그 외 5:5, 7:3 등으로요.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위의 개념을 충실히 따랐다면, 100% 찬성이든 다른 의견이든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어딘가에 작게 적어놨을 것이고요. 이제 이를 설명하기 위해 본론 문단을 구성할 때에는, 딱 이 주장에 대해서만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드릴게요.
논제에서 ‘후라이드 치킨은 양념치킨보다 맛있다. 이에 대해 어느정도 동의 혹은 반대하는가?’ 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후라이드를 좋아하므로 저 주장에 대해 100% 동의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내가 이 글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은 ‘양념보다 후라이드가 맛있다.’ 겠죠. 이때 본론 문단들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도 ‘후라이드가 가지는 장점’에 대해서 적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내가 후라이드 쪽을 선택했음을 서론과 결론에 명확히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적으로 양쪽을 모두 다뤄야 한다는 입력값에 의해 양념의 장점을 한 문단에, 후라이드의 장점을 다른 문단에 넣는 수험생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럴 경우 서론/결론과 본론의 흐름이 100%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Cohesion and coherence 영역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후라이드가 양념보다 맛있다’ 라는 주장을 전개하기 위해, 후라이드의 장점을 두 개 서술한 글이 후라이드의 장점 하나, 양념의 장점 하나를 서술한 글보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항입니다.
대신, 양자택일을 하지 않고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본론 구성은 후라이드, 양념 모두 다뤄주시면 돼요. 대신 이 경우에는 특히 결론에 있어서 표현을 잘 해주셔야 합니다. 지금은 후라이드 vs 양념이라는 쉬운 주제이므로 크게 문제가 없지만, 현실적인 논제의 수준을 고려했을 때 이 중도적인 입장을 깔끔하게 전개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우므로, 웬만하면 양자택일의 길을 걷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리하자면, To what extent do you agree or disagree 유형에서는, 내 최종 주장에 맞게 본론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 Discuss both views and give your own opinion.
여기도 가끔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보통 이 유형에서는 요구사항에 앞서, 두 가지의 입장이 주어지죠. 이때 핵심은 본론에서 각 입장을 중립적으로 다루는 것입니다. There are some people who believe~~~ Meanwhile, others insist~~~ 와 같이요. 그리고 결론에서 내 입장을 넣으면 되고요. 그러나 가끔 내 가치가 본론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논제 반영이라는 측면에서 잘못된 작성입니다. 즉, There are some people who believe~~~ However, I think~~~ 처럼 적으면 올바르지 않은 전개가 되는 겁니다. 내 의견/가치는 결론에서만 작성해주세요.
추가적으로 이 유형에서는 결론을 작성할 때 달랑 주장 한 줄만 적고 마무리해서는 안 되고, 앞선 두 입장과는 별개로 내 의견을 설명해야하므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를 최소 1줄 정도는 추가적으로 갖춰주셔야 해요.
1-3. 문제 해결 유형
Give causes for this phenomenon and suggest possible solutions 와 같은 유형이 이에 해당되죠. 이에 대한 구성법으로는 1문단에 문제에 대한 원인 (가끔 원인이 아닌 영향을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다른 문단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문제 혹은 원인과 해결책을 대응시키는 것입니다. 즉, 바꿔 말하자면 제시된 해결책은 원인이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해요.
예를 들어, 비만율의 증가와 관련된 원인 및 해결책을 요구하는 유형에서, 원인으로 잘못된 식습관, 해결책으로 운동량의 증가를 제시했으면, 각각의 원인과 해결책은 독립적으로 놓고 봤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분명하죠. 그리고 체중 감소를 위해서는 운동도 하나의 방법이고요. 그러나 지금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했을 때, ‘아니 운동을 하면 뭐하냐, 운동한 뒤에 치킨 먹고 다시 살이 찌게 되는데.’ 와 같은 반론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원인과 해결책을 대응시켜주셔야 하는데, 원인을 ‘운동 부족’ 으로 바꾸는 것, 혹은 해결책을 ‘건강한 식단의 습관화’ 로 수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4. Advantage/Disadvantage 유형
이 유형은 묻는 것 자체가 다양합니다. Discuss the possible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라고 출제되면 그냥 장단점 모두 적어주시면 돼요. Do you think the advantages outweigh the disadvantages? 라고 물을 경우, 여기에 대해서는 채점관, 강사님들마다 의견이 다르긴 한데, 개인적으로 저는 그냥 주장하고자 하는 바에만 집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작문과 관련된 기타 팁
2-1. 최대한 다양한 표현을 활용하는 것
한국어의 경우는 동어반복에 크게 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어는 같은 단어가 주구창창 쓰이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언어 중 하나예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동의어를 사용해주셔야 하고, 같은 문장 구조도 최대한 쓰이지 않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많이 반복되는 단어 중 하나가 children인데, 반대로 동의어도 세상에서 가장 많은 표현 중 하나이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영미권 국가의 학생들이 어린 나이부터 학교에서 작문 수업을 할 때 선생님들이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두 개의 사항 중 하나가 바로 동의어 활용입니다. 또다른 하나에 대해서는 바로 이어서 말씀드릴게요.
2-2. 문장을 and but so 로 시작하지 않는 것.
이 역시 영미권 학생들이 꾸준히 강조를 받는 사항입니다. 특히 and but의 경우가 더 그렇고요. 물론, 공식적으로는 이러한 금지사항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문학 작품들에서는 and but so 로 시작하는 문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작성하는 글은 학술적인 에세이입니다. And but so 보다 훨씬 나은 표현들이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글의 수준을 낮추는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꼭 다른 표현들을 활용해주세요.
2-3. 문어체를 갖추는 것.
여기는 조금 심화된 내용이므로, 목표하시는 점수가 6.0 미만이면 굳이 따르지 않아도 되는 사항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IELTS 라이팅에서는 연설문의 대본이 아닌 학술적인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구어가 될 수 있는 사항은 최대한 자제해주셔야 해요. 대표적인 사례로 1, 2인칭의 사용이 있습니다. 우선 2인칭은 이유불문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인칭을 쓰지 않더라도 충분히 문장 구성이 가능하고요. 반면에 1인칭은, 제한적으로 사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내 의견/사례임을 직접적으로 드러낼 때인데, I think that~~it is my argument that~~ 등의 표현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 외의 1인칭은 전부 대체해주시는 게 글을 문어로 바꾸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We need to implement a policy for the minor. 는 A policy for the minor should be implemented 와 같이 수정이 가능하죠.
+이 외에도 줄임말을 사용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됩니다. 가령, doesn't 보다는 does not 으로 서술하는 게 더 깔끔해요.
2-4. 문단에 처음 등장하는 대상을 대명사로 서술하지 않는 것.
First, this is not a good idea because it has obvious flaws. 라는 문장이 문단의 첫 문장으로 있습니다. 그러면, 저 this 가 지칭하는 바에 대해서는 글을 작성한 사람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엄청나게 불친절한 글이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꼭 원래 지칭하는 대상을 밝혀서 적어주셔야 합니다. 항상 글을 작성할 때,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모두 바보이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최대한 구체적인 작문이 필요합니다.
2-5. 비슷한 말을 돌려말하지 않는 것.
앞서 연구 결과에서도 잠시 말씀드린 부분인데,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동일한 말을 표현만 살짝 바꿔서 돌려말하면서 문단을 채우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를 기호로 표현하자면, ‘A이다. 왜냐하면 A’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A’’이다.’ 와 같이 적는 것이 이에 해당됩니다. ‘나는 저렇게 안 적겠지.’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제 영어로 작성하다보면 저런 경우가 상당히 많이 드러날 겁니다. 앞서 했던 말을 표현만 달리해서 다시 적는 것이 아니라, 문단이 진행될수록 주장에 대해 깊게 파고드는 방식으로 글을 작성해주셔야 해요.
2-6. vs 구도에서 알아두면 좋을/유의해야 할 점
앞서 말씀드린 후라이드와 양념을 예로 들어 설명드리자면, 하나의 항목을 긍정할 근거를 서술할 때에는 그 근거가 반대편도 동시에 부정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이를 통해 내가 고른 항목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죠. 즉, 단순히 ‘후라이드 치킨은 먹기 편하다.’ 라고 적는 것보다, ‘입과 손에 너무 많이 묻어서 먹을 때 장갑이 필수인 양념치킨과는 달리, 후라이드 치킨은 장갑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기 때에 편하다.’ 라고 적는 게 훨씬 더 상세하면서 효율적인 설명이 됩니다.
참고로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vs 구도에서 하나의 항목에 대한 근거가 반대편에도 해당되면 안 됩니다. 반대편과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주셔야 해요. 예를 들면 유명한 railway vs public transportation 구도에서, ‘일자리의 창출’ 은 양쪽 모두에 해당되는 근거이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2-7. 결론에서 논제의 요구사항과 벗어나는 내용을 적지 않는 것.
스마트폰의 장단점을 서술하기를 요구하는 논제가 있으면, 본론에서 장단점을 작성하고, 결론에서는 이에 대한 요약을 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때 장단점을 잘 요약한 뒤 ‘그러므로 우리는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서 적절한 자제를 해야 할 것이다’ 와 같이 논제에서 전혀 요구하지 않은 제언을 하는 수험생들도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그렇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딱 논제가 요구한 사항에 대해서만 집중해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Task 2와 관련해서 간단한 작성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댓글 주시거나 라이팅게시판으로 오시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다들 열심히 공부하셔서 목표하는 점수를 얼른 획득하고 졸업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