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4기 조지입니다.
요즘 핀란드는 날이 참 좋아지고 있어요. 봄이 오고 있나봐요.
한국은 벌써 17도를 아우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어요.
한국에도 봄은 찾아오고 있는 것같은데 대학들은 개강을 미루고,
다들 밖으로는 잘 못나가셔서 실감하기는 힘드실 것같아요.
핀란드도 세계적으로도 유럽내에서도 안전지대라고 생각했지만,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고, 학교에서도 계속 안전을 당부하는 메일이 오고 있네요.
코로나 관련해서는 쓸 기회가 있다면 여기 소식도 들려드리고 싶어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구요!
그럼! 오늘의 주제는 은행입니다!
교환학생 온 친구들 대부분은 핀란드 현지 계좌를 개설합니다. 특히 ISEP 학생들은 더더욱이요.
ISEP학생들의 경우 핀란드 현지 계좌가 있어야지만 거기로 매달 생활비를 송금해주기 때문에 필수이지요.
다른 학생들도 기숙사 비용 송금, 카드 사용등에 있어서 현지 계좌를 개설합니다.
저는 1월에 여기 핀란드에 도착을 했지만 2월 중순 쯤에서야 계좌를 개설하고 카드를 만들 수 있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핀란드 은행과 현지 계좌 개설에 대해서 써보도록 할게요!
핀란드 주요 은행 두개를 꼽자면 OP bank와 nordea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개 중 마음에 드는 곳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면 돼요.
두 은행의 차이점을 말해보자면,
OP bank는 핀란드 은행으로 26살 까지는 연회비라고 하나요?
사용료 등 돈을 전혀 내지 않아요.
nordea는 제가 직접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가서 개설을 시도해본 친구의 말로는 연회비를 요구한다고 해요.
하지만, 이름이 이름인 만큼 Nordic 국가들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nordea는 계좌와 카드를 만드려면 최소한 2~3번은 은행을 방문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반면 OP bank는 한번만 방문해서 계좌를 개설하면 카드와 pin code는 집 주소로 우편 배달이 됩니다.
(그리고 ISEP 학생이라면 OP bank를 추천한다는 담당자의 말씀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OP bank의 계좌를 만들었기 때문에 OPbank 계좌 개설 방법을 말씀드려 볼게요!
일단 가장 중요한 것!!! Identity code 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주민등록 번호 같은 것이에요.
처음 핀란드 대사관에서 residence permit을 신청하고나서 카드를 받으러 갔을 때 당황했어요.
코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는 알 길이 없었고,
다시 재신청을 하자니 시간이 없었죠.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돼요. 핀란드에 와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다만...정말 느리게 나온다는 것...ㅠㅠ
그리고 ISEP에서 매달 들어오는 돈이 조금 늦게 한꺼번에 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
그렇게 코드가 없는 상태로 핀란드에 도착을 해보니 코드를 못받고 온 친구들이 꽤 있었어요.
1월 둘째 주에 있는 지역 등록을 할 때 코드도 같이 신청하면 되는 거였죠. 저는 1월 둘째주에
학교에서 다같이 신청을 했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죠..
정말...유럽이 일처리가 느리다던데 실감했습니다ㅠㅠ원래 3주정도 걸린다고 해서 1월 말쯤부터
학교 register하는 곳에 가서 매번 물어봤는데 안왔다고 하더라구요..ㅠㅠ
결론은 2월 12일에 코드를 받았습니다..ㅠㅠ 코드를 받고 은행으로 후다닥 가서 신청하면 되지 않느냐고요?!
아니요.. 아직 남았습니다ㅠㅠ
일단 핀란드 은행은 이렇게 두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간단히 번호표를 뽑고 업무를 볼 수 있는 곳과
이렇게 안쪽으로 들어가면 private한 공간이 있죠.
일단 번호표를 뽑고 업무를 볼 수 있는 곳은 정말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서는 계좌를 개설하기 위한 예약을 잡아주기도 해요.
안쪽 private한 공간이 바로 저희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곳!
여기는 대기하는 곳이었고, 이름이 불리면 악수를 하고
개인 방으로 담당자와 같이 들어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예약 필수!!
그냥 가서 해달라고 하면 절대 안해줘요. 예약은 필수라고 하더군요.
위에서 말했듯이 열린 공간에서 예약을 잡아달라고 할수도 있고,
OP bank 홈페이지 www.op.fi 에서도 예약을 잡을 수 있어요.
여기 딱봐도 고객센터 마크 보이시나요?
여기를 누르고 customer service!
맨 밑에 contact customer service를 누르면
이렇게 book an appointment for a meeting이 있습니다.
처음 눌러서 들어가면 토픽을 골라야 해요. 저희는
services for private customers- accounts, cards and payment를 고르면 됩니다!
이제 branch를 골라야 하는데 저는 여기가 가장 어려웠어요ㅜㅠ
어디가 어디고 어디가 가장 가까운 곳인지 몰랐기 때문이죠.
결론은 친구들도 그렇고 제가 검색해봐서 나온 결과도 Tampere 에서는 city center에 있는
branch로 가면 됩니다! 이렇게 선택하시면 돼요!
그리고 당연히 type of meeting은 at branch로 하셔야 겠죠?!
그리고 시간이랑 날짜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자리가 남아있으면 당일 예약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어떨때는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빨리 예약하시는 게 좋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meeting topic이랑 개인정보를 쓰면 다 해결됩니다!ㅎㅎ
그리고 날짜와 시간에 맞춰서 은행에 가시면 돼요!
그럼 은행에 들어가면 처음으로 보이는 게 아까 봤던 오픈된 공간이에요.
여기를 그냥 스윽 지나서 들어가면 아까 봤던 대기 장소가 나오고 거기에 앉아서 기다리면
시간이 되면 담당자가 나와서 이름을 확인하고 악수하고 들어갑니다!
(private한 공간...ㅎㅎ)
그렇게 다시 이야기하고, 계좌를 개설하면 끝나는 겁니다!ㅎㅎ
계좌를 개설하고 여러 서류를 받게 될 텐데요 저는 그냥 다 달라고 했어요! 혹시 모르니까요.
그리고 카드는 색을 선택할 수있다고 그래서 저는 검정색을 했는데...아..ㅎㅎㅎ
카드 전체가 검정색이 아니라 뒷면만 색이 다르더라구요..ㅎㅎㅎ 앞면은 다 흰색!
어쨌든 그렇게 15~20분 정도 걸렸던 것같아요.
가서 서류를 작성해야하니 주소나 핸드폰 번호 등등 필요한 정보는 다 알아가시구요
딱히 필요한 서류는 없었던 것같아요. 여권은 필수!
그렇게 돌아와서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카드가 우체통에 딱!와있을 겁니다.
카드가 도착하기 전에 계좌가 이미 개설이 되었고, 계좌번호를 알고 있기 때문에
해외송금이 가능해요. 저는 카드가 아직 도착하지는 않았었지만, 마침 딱 유로가 쌌을 시기였어서
후다닥 해외송금을 해놨죠!
그리고 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은 두가지에요.
카드단말기에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것처럼 찍는 방법도 있고, (이 경우는 핀코드가 필요 없어요.)
카드를 꽂는 경우도 있죠. (이 경우는 핀코드 필요)
핀코드는 우편으로 카드가 오기 전 배달이 되구요!
카드를 만들때 알려준 www.op.fi 말고 다른 사이트에서 잔액 조회나 구매처 조회 모두 가능합니다!
(그때그때 업로드 되는 것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인출을 하고 현금을 넣을 수도 있는데요, 아까 말한 오픈된 공간에서도 가능하고
Otto라고 써있는 atm에서도 가능해요.
한달에 인출 4번까지는 무료이지만, 그 이후에는 수수료가 붙고요!
어쨌든 카드를 2월 21일쯤 받았네요ㅜㅜ
수수료 걱정 안하고 열심히 쓰고 다니고 있습니다!ㅎㅎ
그리고 거기서 꼭 출국하기 전에 카드 정지를 시켜놓고 가라고 그러더라구요!
예약은 필요가 없지만 직접 방문을 해야한대요!
인터넷에도 그 메뉴가 있는 것 같아서 더 알아보면 좋을 것같아요!ㅎㅎ
그럼 저는 이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