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IELTS overall 7점대를 만들기 위해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Speaking 7점대 만들기 비법 몇가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래는 제가 한달만에 아이엘츠 6.5에서 7.5로 향상시킨 팁을 정리한 종합 요약글이니 참고해주세요
(클릭) 해커스 IELTS 학습법 게시글
스피킹 시험 시간은 20분정도입니다. 한명씩 면접관과 대면해서 시험을 보게되며 불가피한 상황의 경우, 면접관과 화상면접을 보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일은 드물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 원어민과 대화를 하게 되며 말이 빠른 사람, 말을 천천히 해주는 사람, 발음이 명확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등 사바사입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운이 작용합니다. 경험상 여자분들은 말이 빨랐던 것 같습니다 ㅠ
저는 overall 7.5를 나왔을 때 speaking이 7.0, overall 7.0이 나왔을 때 speaking 7.5를 받았습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저는 speaking 7점 이상을 받지 못하면 종합점수도 6.5점을 받았습니다. 결국 speaking 7점대가 고득점을 위한 필수 전제라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떻게 독학으로 5점대에서 7점대로 향상시킬 수 있었을지 돌이켜봤는데 답은 part2 만능답변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파트별로 알아보겠습니다.
1. ieltsbro 예상문제, 진짜 실전에서 나온다
처음 시험 봤을 때 준비없이 갔더니 5.5점도 아니고 5점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첫 시험 이후에는 저도 준비를 하고자 알아봤더니 예상문제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아이엘츠 스피킹 준비하시면서 ieltsbro 사이트를 모르시는 분들은 없겠죠? ㅎㅎ 제가 알기로는 문제 Pool의 50%가 4개월마다 변경됩니다. 즉, 1~4월, 5~8월, 9~12월 이렇게 같은 문제가 출제되는데 모든 문제가 다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절반정도가 새로운 문제로 바뀌니 4개월안에 목표점수를 받고 끝내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리고 정말 예상문제가 실전에 나옵니다. 들어가면 이름 물어보고 여권 달라고 해서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여권 돌려주고 워밍업 질문 2개 내외, part1 6개 내외, part2 1개, part3 5개 내외의 질문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문제를 안다고 답변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답변에 대해 한번이라도 내 언어로 답변하는 것을 상상이라도 해봤어야 당일에 술술 말할 수 있습니다.
2. 워밍업 질문은 공들이지 말고 기본만 하자
약간의 신상조사를 하는 워밍업 질문들을 너무 공들여서 준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구체적인 점수가 부여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질문인데 제대로 답을 못하면 첫 인상이 나쁘게 박혀 이후 점수에도 부정적인 점수를 줄 수 있으므로 딱 기본만 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받은 질문들입니다. 이런 질문들을 2~3개 정도 받으실텐데 3문장 정도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Do you work or study? / Do you like your job?
Where do you live? / What are some changes in the area recently?
Do you like your hometown? / What do you like hometown?
Do you live in a house or flat? / What part of your home do you like the most?
직업, 살고 있는 동네, 고향 사는 곳, 사는 집 등과 관련하여 자기소개를 준비하시면 대응이 가능할 겁니다. 정식 평가가 아니니 여기서 너무 힘을 쏟지 말아주세요,
3. 모든 문제에 대한 스크립트를 준비하는 것은 비추천
다음으로 본격 질문이 시작됩니다. part 1,2,3의 모든 문제를 알고 가되 각 답변에 대한 스크립트를 본인이 직접 만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IELTS 민선생, 스코어팩토리 같은 곳에서 3~5만원 정도면 각 질문별 전체 스크립트를 판매하고 있으니 이것을 활용하거나, chat gpt에게 답변을 준비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전자를 통해 스크립트를 받아 보고 생뚱맞은 질문에 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남이 만든 답변을 외우게 되면 내 대본을 외울때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외울 양이 많아서 백프로 암기가 어렵기 때문에 실전에서 저의 답변은 그 준비된 답변보다 못하게 됩니다. 생각이 잘 안 나서 해당 단어를 기억하려고 애쓰거나 암기하지 못할까 떨려서 대화가 잘 나오지 않게 됩니다. 엄연히 내가 갖고 있는 speaking 실력이 있는데도, 대본을 외워야 한다는 부담과 내 것이 아닌 남의 생각을 얘기하는 부자연스러움 때문에 스피킹 점수가 5.5~6점대에 정체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불의 타를 막기 위해 질문과 답변을 여러번 숙지하되 굳이 똑같이 말하려고 전체를 외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읽다보면 내 생각과 비슷한 답변은 보고 가는 것 만으로도 실전에서 비슷하게 얘기가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part1에서 무슨 색깔을 좋아하고 왜 좋아해?라는 질문이 있으면, "흰색을 좋아해. 모든 옷에도 잘 어울려서 코디하기 편하고, 미술시간에 해봤는데 다른 색과 섞이면 다른 색을 만들어서 재미있고, 보고 있으면 사람의 눈을 편안하게 만들어줘"라는 답변은 나도 수긍이 가고 읽어두면 질문을 받았을 때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똑같이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전달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말하게 됩니다.
반면, 남이 만든 답변을 읽었을 때 솔직히 수긍이 가지 않으면 외워지지가 않습니다. 이런 것은 나의 내용으로 치환해서 메모해둡니다. 과학 과목 중 무슨 과목을 좋아해? 했을 때 기존 답변은 바이오와 백신에 관한 얘기였지만, 저는 이것이 제 생각과 다르다보니 입에 붙지도 않고 자꾸 까먹었습니다. 이럴 때, 제가 생각하는 물리학과 우주여행으로 바꿔서 준비를 했습니다. 이때 완벽하게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구조는 기존 답변을 참고하되 말할 재료만 내것으로 생각해 두고 여러번 말하기 연습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생각 정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뭘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답변하면 단답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이유를 반드시 같이 얘기해줍니다. part1은 현란하게 얘기하기 보다는 답변을 명확하게 하고 그 이유나 근거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길게 얘기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답변을 입체적으로 준비하세요. 예들 들어 너는 무슨 색을 좋아하니? 라는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내가 왜 하얀색을 좋아하는지 공들여 답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가지 방법은 시점을 대비하는 것입니다. When I was younger, 내가 어렸을 때는 빨간색을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은 무난한 흰색을 좋아한다. 이렇게 시점만 대비해도 답변이 훨씬 길어집니다. 비슷하게 공간을 비교할 수도 있겠죠.
제가 준비했던 part1 예상 주제들입니다.
Transport, Clothing, Map, Chatting, Musical instruments, Noise, Tea and Coffee, Film, Running, Robots, Gifts, Fishing, Geography, Riding a bike, The city you live in, Health, Language, Dream and Ambition, Ice cream, Concetration, Fixing things, Friends, Week, Rain, Day off, Bags, Teachers, Wild animals
4. part2를 위한 "만능답변" 만들기
본 실력이 드러나는 것은 part2입니다. 우선, part2 답변은 1분 준비 후, 2분이나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답변을 외워서 똑같이 얘기하기가 가장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저만의 답변 3~4가지 정도를 만들어 놓고 어떤 질문이 나오든 제 답변을 활용할 수 있도록 대비했습니다. 손흥민(또는 BTS), 제주도 여행, 지구온난화를 writing쓰듯이 서론, 본론(이유 3가지), 결론으로 준비했습니다. speaking part2는 writing part2와 구조가 비슷합니다.
예를 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선수이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①그는 00골을 넣은 적이 있고 동양인 최초로 득점왕을 기록했으며 한국의 국가대표인데 엄청 잘한다. ② 연습을 엄청 많이 하고 성실하다. ③ 기부도 많이 하고 봉사활동도 하고 성품이 착하다. 존경스럽다. 이렇게 준비해놓으면 존경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질문에 그대로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기를 극복한 경험얘기 할 때 내가 회사에서 어려운 프로젝트를 맡아서 포기할 뻔 했으나 어느날 주말에 본 손흥민 선수 경기 영상 clip을 보고 나도 자극을 받아서 노력하고 극복했다라는 이야기로 바꿔 답변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 여행은 준비하면 여러가지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겪었던 행복한 경험, 여행 같은 직접적인 질문 뿐만 아니라 내가 받았던 선물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내가 준비한 제주도 여행 답변에 선물을 껴 넣는 것입니다. 내 생일을 맞아 제주도 가족 여행을 갔고 어쩌고 준비된 답변을 하고, 여행을 하고 돌아오니 호텔 방에 케익이 준비돼 있었다. 남편과 딸이 준비해둔것인데 잊지못할 경험이었다.는 내용을 덧붙여서 완성하는 식입니다. 내가 받았던 안 좋은 서비스 질문 역시 제주도 여행 가서 방문했던 식당얘기를 하면 됩니다. 또는 내가 알게된 사람에 대한 질문을 받아도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여행지를 방문했는데 다른 방문객과 말을 하다가 친해졌다는 식으로 답변하는 것입니다.
지구온난화의 경우는, 제가 회사에서 했던 일과 관련하여 준비하였고, 실전 질문에서 좋아하는 나무의 종류를 받고 이와 연결지어 답변을 더욱 풍성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온난화, AI 발전과 의존과 같은 사회문제에 대한 답변 하나 준비해 놓으면 스피킹 뿐만 아니라 라이팅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part2 질문은 종이로 받게되는데 받으면 질문 외에 세부질문들 4개정도가 딸려나옵니다. 1분간 말할 재료를 메모할 때, 괜히 세부질문들을 뜯어볼 필요 없습니다. 주요 질문만 보고 답변하다보면, 세부질문을 모두 다루기도 하고 부분적으로만 다루기도 하는데 세부질문에 모두 답했느냐에 따른 점수 영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기존 만들어진 답변에서 introduction을 외우라고 하는데, 전 그냥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introduction을 외우면 외운티가 날 것 같아서 제 편한대로 했습니다.
part2 할때 시간이 남으면 면접관이 더 하라는 표시를 줍니다. 이럴 때는 아무말이나 계속 이어갑니다. 시간이 모잘랐다고 해서 점수를 깎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넘치게 얘기해서 잘렸다고 해도 역시 감점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딴소리 하다가 잘리면 안되고 물어본 질문에 대한 답변 본론은 얘기하고 있어야겠죠.
5. 난이도가 가장 높은 part3
제가 준비했던 part3 예상 주제들 예시입니다.
젊은이들이 직면하는 도전들, 사람들이 직장에서 얻는 보상의 종류들
새로운 것이나 도전을 좋아하는지, 어린이와 어른 중 누가 변화에 잘 적응하는지
사회가 개인의 성격에 영향을 주는지
관광지가 살기에도 좋은지
똑똑한 어린이들은 누구에게 영향을 받기 쉬운지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서 무엇을 희생해야 하는지
역사적 보존이 경제적 개발과 상충하는지
새로운 제품을 사용할 때 사람들이 왜 종종 문제를 겪는지
학생들이 학교에서 컴퓨터를 사용하게 허용해야 하는지
사람들은 주로 무엇을 구입하는지
어린이의 재능을 발견하기 쉬운지
어떤 상황에서 오랜 시간 사람들이 기다려야 하는지
왜 어린이들은 과학을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안 좋아할까
우리나라에서 집에서 어린이들이 지켜야 하는 규율
정부와 사기업 중에서 누가 발명을 지원하고 지지해야 하나
위에 질문들을 한국어로 갑자기 받아도 당황스럽고 논리적으로 얘기하기 쉽지 않은 게 보이시죠?
그래서 답변거리를 영어 키워드로 꼭 뽑아보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봐야 합니다
6. 소소한 팁
못 알아들었을 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솔직하게 Sorry, I didn’t catch that. Could you say it again? 하거나 두번째는 알아들은 척 하고 그냥 내 답변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왠만하면 후자의 방법을 썼습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는 part3에서 일부 질문을 놓치기도 했는데 어차피 part3는 내가 한 답변에 대한 추가 질문이기 때문에 내가 앞서 말한 답변에 대해 이어말하거나 그 근거를 얘기하는 식으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전혀 감이 안 온다면 you mean ~~이런 질문인거지? I understand 너의 질문이 ~~~것 같다. 이런 식으로 간접적으로 물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part2 답변 준비할 때 수식어구, 관계대명사, 동명사절과 같이 다양한 표현을 담아내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손흥민이 좋다, 왜냐하면 축구를 잘하기 때문이다. 와 같은 1형식 문장은 뚝 뚝 대화가 끊어지는 느낌을 줍니다. 나는 손흥민 - 현재 영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이자 동양인 최초 득점왕을 달성한 - 을 좋아한다. 이런식으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해보면,
part1은 남이 만들어놓은 대본을 참고하는 것이 유용하고,
part2는 내가 만든 "만능답변"을 활용, 변용하고,
part3는 질문을 보고 연습해가되 결국 기본기로 대응하게 되는 식입니다.
part2와3는 준비하면 writing part2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나만의 언어로 생각 정리를 꼭 해두시길 추천합니다.
관련해서 질문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