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엘츠 고득점 멘토 더블린송입니다!
아이엘츠 멘토로 뽑히고 아이엘츠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는 것은 처음이네요...
아이엘츠 게시판에서 간단히 저의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아일랜드에서 어학연수 후에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현재는 구직중에 있습니다. 대학원과 아일랜드 구직정보에 관해서는 나중에 천천히 업로드 할 예정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은 댓글 달아주셔도 좋습니다!
어학연수에 관한 정보는 어학연수 게시판에 올려두었습니다.
처음 제가 아일랜드로 어학연수를 왔을 때 저의 스피킹 실력을 말씀드리자면...
Can I get ~ 같은 문장조차 만들지 못해서 영어로 주문할 때 I want ~ 를 쓰던 사람이었습니다 ^^;
이후에 이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정확히 6개월 이후에 아이엘츠 스피킹 7.5를 받았습니다.
환경이 환경이니만큼 어학연수로 영어를 쓰는 국가에 있었으니 훨씬 빨리 늘은 것이 없지 않겠지만, 제가 이번 글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싶은 부분은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일단 기준은 스피킹 밴드 6-8 사이를 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시 5.5 혹은 5까지도 목표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가 영어 말하기를 배우던 초반에 했던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
* Speaking band criteria / 출처: https://www.ielts.org/-/media/documents/online-tutorial/speaking-assessment-criteria.ashx?la=en
설명 들어가기 전에 개인적으로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들:
*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으면 다시 말해달라고 해주세요. 문장을 잘못 이해하고 답하는 것보다 더 점수 깎이는 건 없습니다...
Pardon me? / Could you repeat please? / Do you mind if you say again? 등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은 질문에 있는 단어를 모르신다면 그 단어를 물어봐도 좋고, 다르게 문장을 만들어서 질문해달라고 요청하셔도 됩니다. 단어 하나 모른다고 점수 많이 깎이지 않아요... 스피킹 테스트니까요 :)
*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의외로 한국인들 발음 좋은 편이라 발음 그렇게 힘들여서 하시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오히려 완전히 다른 언어를 배우니까 정확한 발음을 배우기 때문에 라틴계열 언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에 비교해서는 발음에서 크게 문제되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정확한 의미를 전달해주세요. 굳이 긴 문장을 만들려 꼬아서 이야기하면 comprehension이 점수가 깎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굳이 아카데믹하게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F***ing같은 비속어가 아니라면 생각나시는 대로 말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 Speaking Band Criteria
일단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두려움을 깨고 문법이 틀려도 말을 하는 것입니다. Band 6-6.5의 스피킹 점수를 목표로 하고 계시다면 일단 문장을 만들어서 말을 할 수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사진에도 써있듯이 가끔 머뭇거리고 반복된 단어를 쓴다고 하더라도 일단 문장을 만들어서 나름 유창하게 (거창한 유창함을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틀린 문법을 사용했다면 고치면 됩니다. 틀린 문법이 말하면서 생각나신다면 다시 맞는 문장으로 말하시면 됩니다. Band 6-6.5사이에서 self-correction은 오히려 본인이 이 문법을 알고 있는 것을 증명해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그러니 틀려도 좋으니 문장을 만들어 말하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혹시나 템플릿을 외우고 가신다면 빨리 말하지 말아주세요. 정확하게 또박또박 이야기 하는 게 중요합니다. 말하는 빠르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Band 7-7.5를 목표로 하고 계시다면, 어느 정도의 유창함이 요구되기는 합니다. 위에 표에도 써 있듯이 굳이 노력하지 않고 문장을 만들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정도가 요구된다고 하면 좋을 것 같네요. 이 때는, 쓸 수 있는 구문의 범위가 넓은 게 좋습니다. 접속사를 다양하게 써가면서 쓰는 게 중요하죠. 시제 사용도 다양하게 쓸 수 있다면 좋구요, 가정법이나 관계대명사절 같은 것도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단어도 가급적 다양하면 좋으나 혹시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신다면 그냥 같은 단어를 사용해주세요. 네 다섯 번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게 아닌 이상 괜찮습니다. 그리고 문법이 틀린 게 말하다가 생각났다면 고쳐주세요. :)
* Ieltsmentor 첫 화면 / 링크: https://www.ielts-mentor.com/ (라이팅과 스피킹 샘플은 추천하나 리스닝 샘플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 공부법과 소소한 팁
1. 저는 ieltsmentor 라는 사이트에서 스피킹 샘플을 보고 친구랑 같이 연습했습니다. 실제 시험처럼 시간 재놓고 친구가 examiner가 되어주고 제가 연습하고, 친구가 연습할 때는 제가 examiner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녹음해서 본인이 다시 들어보면서 자주 틀리는 부분을 고쳐주면 좋습니다. 혹은 친구랑 같이 고쳐주면 좋아요. 이게 처음에는 굉장히 민망할 수 있는데 실전에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2.그리고 유용한 표현들 같이 적어놓고 공부했습니다. 남들이 잘 쓰지 않는 표현들을 쓰면 가점이 되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동전의 양면이라는 표현 double edged sword 같은 표현이나 기쁘다는 표현을 over the moon 등등 이런 표현으로 쓰면 좋습니다. 그리고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 할 때 제일 많이 쓰이는 것이 advantage / disadvantage 일텐데 이것보다는 남들이 덜 쓰는 benefit / drawback 혹은 For example 대신에 For instance 등을 쓰도록 노력했습니다. (맥락과 다르지만 double edged sword 대학에서 에세이 쓸 때는 절대 쓰지 말아주세요... 거의 불문율로 아이엘츠용입니다 ㅎㅎㅎ)
3. 더불어, 가정법을 쓰면 그렇게 가점이 된다기에 (뜬 소문인데 제가 채점자는 아니라서 확실하진 않아요^^;) 가정법을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사실상 실생활에서도 가정법 정말정말 많이 씁니다. 일례로, part 3에서 제가 받았던 질문은 '회사를 세운다면 어떤 회사를 세우고 싶은가?' 였는데 너무나도 대놓고 가정법을 쓰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4. 그리고 이건 part3에서의 약간의 팁인데, 의견을 말하고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져버리면 예를 들어주세요. Well, for example.... 하면서 예시 하나 생각하시고 얘기해주시면 약간의 시간벌이와 함께 생각하는 동안의 긴 텀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예시까지 들어주신다면 적어도 한 문장 정도는 더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가지세요! examiner는 당신의 영어를 들어주는 사람이고 얼마나 잘하는지 알아봐주는 사람이지, 영어 못한다고 꼽주려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 그리고 의외로 스피킹이 준비하는 만큼 점수가 잘 나와서 다른 스코어를 커버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제가 그랬으니까요...ㅎㅎㅎ 이번에는 다들 꼭 목표하시는 점수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