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경우 글을 읽는데 2분 30초-3분 15초 정도 걸렸는데 지문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려서 평균 3:30에서 4분까지 쓰니까
short term memory 가 훨씬 더 좋아지는 것 뿐만 아니라 지문 구조 이해가 훨씬 더 잘되서 점수 오르는데 터닝포인트였어요.
지문에 30초-1분 더 투자하는게 엄청난 차이를 가져옵니다. 저렇게 해서 평균 8~11개씩 틀리다가 6월 시험에서 3개 틀렸으니까요.
8~11개 틀릴때가 공부 초반도 아니고 엘셋 공부 시작한지 1년이 넘은 시점이었어요 (모든 알씨 지문 분석 철저히 다해서 그 섹션에 대한 이해도가 이미 상당히 높은 상태였고 timed vs untimed 점수 차이가 심했던 상태)
1.지문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해서 충분히 이해하되 문제를 최대한 빨리 푸는게 핵심입니다. 사실 알씨에서 오답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이상한 말을 하는 오답 선지 3개, 제일 답같은 애들 2개인데, 제가 알씨 점수가 확 올른 계기는 지문에서 rush 하지말고 시간을 좀 더 투자하니 저런 말도 안되는 선지를 훨씬 더 빠르게 소거할 수 있게된 거였어요.
2.그리고 또 refer back to the passage ONLY WHEN YOU HAVE TO.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본인은 못느낄 수 있는데 지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고 돌아와서 생각하는데 낭비되는 시간이 상당합니다. 지문을 re-read 하는데 오래걸린다는 게 아니라 refer back 한다음에 다시 선지로 돌아와서 본인이 방금 다시 읽은 문장을 생각하면서 선지를 evaluate 하는 그 과정 자체에 걸리는 시간이 본인도 모르게 꽤 된다는 겁니다. 꼭 필요할때만 지문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하세요.
물론 어떤 분들은 지문에 시간 덜 투자하고 skim 하라는 분들도 있는데 (그 방법이 절대 나쁘다는 게 아님) 제가 가르친 학생들을 봐도 그렇고 솔직히 그 방법은 대부분의 한국인들 (유학생이든 토종이든) 이 따라하긴 어려운 테크닉입니다. 우선 엘셋 지문을 스킴을 할 수 있다는건 독해력 자체가 상당한 수준일 때나 가능하고 단기간에 알씨 점수 올리려면 독해력 자체를 끌어올리는건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결코 제 방법이 정도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어떤 분들에겐 도움되실 것 같아서 끄적여봤네요.
모두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