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그 이상(理想)에 대하여..
미국 변호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당연히 바로 LSAT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인터넷으로 접할수있는 많은 글들이 170 이라는 점수를 언급합니다.
170. 내가 열심히 공부하면 가질 수 있는 점수라는 느낌이 듭니다.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혹은 그 이상의 점수를 받아, 내 경력에 Harvard 라는 학교를 포함시켜 보자.
PT를 풉니다. 공부를 합니다. 수업을 귀 기울여 듣습니다. 최고의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릅니다. 점수가 제자리입니다.
실제로 170 점은, 전체 응시자 중 성적이 top 3% 안에 들어야 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중등과정의 기본도 안되어 있는 학생이 고등학교에 올라가 전교 1등을 하겠다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생각합니다.
물론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요..
목표를 현실적으로 가져야 합니다.
170 점은 3% 안에 들어야 합니다. 모두가 그럴수는 없습니다.
LSAT 시험장 입장 대기줄을 보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 긴줄에서 한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수의 사람이 170 점 이상을 받습니다.
안타깝지만 현실입니다.
현실적인 목표가 오히려 더 효율적인 공부과정을 만듭니다.
160 후반대의 성적으로 충분히 좋은 로스쿨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LSAT 공부에 얼마나 많은 기간을 소비하냐 입니다.
보통 많은 수험자들이 본인이 예상한 수험기간보다 공부를 오래하게 되어, 한번의 cycle 을 놓치게 됩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본인의 포텐셜 만큼의 점수까지 끌어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필요 이상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제가 겪어 봤기 때문에 너무나 힘든 일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부디 최대한 많은 분들이 그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