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들어와봤는데. 이것저것 논쟁이 활발하네요- 읽어보다가, 낯익은 어투가 있어서 읽다보니.....제가
예전에 쓴게 맞군요.
다른 분이 올려놓으셔서 신기하네요-.
아이디로 찾아보니 2013 년 2월 2일에 제가 한참 페이닥일때 써본 글이 맞군요..
위의 분이 그 글 일부만 발췌하시고 아이디까지 제가 그때 적었던 덴티스트라는 이름으로 적으셔서 올려주셨지만,.
이왕이면 전체를 공유하고 싶어서 다시 긁어왔습니다 제 원글을..^-^ 제가 긁어왔네요-
(https://www.gohackers.com/?c=job/job_info/dental_school&type=url&where=nic&keyword=%EB%8D%B4%ED%8B%B0%EC%8A%A4%ED%8A%B8&uid=228954)
2013년에 페이닥 때 쓴거라 지금 현실과 플러스 제가 지금 생각하는 학자금에 대한 생각과 차이가 좀 많이 있네요..
그래도 뭐, 이왕이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있으면 어떨까 싶어서 복사해서 붙혀넣습니다.
----------------------------------------------------------------------------------------
미국 치대 학비 관련 글을 쓰려합니다.
이 글은 시민권/영주권자들이 미국 치대 학비를 Loan으로 해결할때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유학생들의 경우, 가장 좋은 유일한 방법은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현금 / 대출 / 노후자금을 미리 자녀에게
조달하는 것입니다.
시작하기전에..
첫째, 글쓴이의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독립적 마인드는 대단히 칭찬하고 싶습니다.
둘째, 그런 여유있는 부모님을 부모님으로 만난 것을 감사하고 등록금을 도움 여하를 막론하고 더욱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살아가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개인적으로도 치대 들어가기 전부터 학비에 대해 여느 친구들보다는 나름 많이 고민하고 준비한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치의예시절, 미국 치과 대학 시절에는 학자금 대출을 받을때 그렇게 많은 돈이지만서도, 대출이라는게
약간 꿈속의 돈 같습니다. 사실 $100,000불 이상부터는 현실적으로 감도 안오지요. 학부때야 0이 4개짜리 대출이였다지만,
0이 하나 더 붙고 5개가 되면서부터는 이게 현실적으로 감이 절대 오지 않습니다.
그때그때마다 안도하는 것은 여느 선배들이나 ADA에서 치과의사 평균 연봉이 $15-18만불이라는 통계를 어디서 보고서는
계산합니다, "옳지! 적게 잡아 10만불만 벌어도, 지금 사는 것처럼 1년에 생활비 2-3만불 쓰고 나머지 돈으로 갚으면,
고작해야 5년이면 갚겠구나!"
저렇게 생각할수 있었던 것은 아마 2005년 이전 졸업한 선배들에게는 가능했을 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학비가 주립대기준 최고 20만을 상회하진 않았으며, 사립대만해도 30만불을 넘는 학교는 손에 꼽혔을때니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당시의 선배님들의 경우 이자가 Subsidized Stafford (학생일 동안에는 이자가 붙지않는)
가 상당히 많은 양으로 허용되었고, 무엇보다도 이율 자체가 낮았습니다. 0%-2.39% 연이율은
지금의 1/4에서 1/6수준으로 작은 금액이니까요. 회계를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인플레이션을 3.5또는 4%로 잡아도, 저런
이율은 너무 좋은 조건이라 사실 무조건 빨리 갚는 것이나 15년 이상 장기상환하는 것이나 비슷비슷한 일장일단이 있는
일이였습니다. 심지어는 Consolidation을 받아도 3-4%에 Lock In 할수 있었던 천국의 시기였지요.
지금은 6.9%수준이라서 오히려 Consolidation하면 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으로 2013년을 기준으로 보면 2005년 이전 선배님들의 상황과는 너무나 많은 것이 변해버렸습니다.
일단은 Subsidized Stafford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제일 중요한 Interest Rate이
극소수의 5%짜리 Loan (4년동안 최대 3만불 정도 밖에 빌리지 못합니다.) 을 제외하고는 모두 7%이상이며,
8.5~12%짜리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Visa 신용카드 연체이자가
9.26%인것을 감안하면 이것은 정말 고리대금에 가깝습니다.
치대 졸업하는 날과 동시에 4년동안 붙고 있던 이자가 원금과 합산됩니다. 예를 들면 20만 달라를 빌린 학생에게는
그 동안 쌓였던 3-4만불의 이자가 합산이 되는 것이지요. 치대 학비 정보 페이지에는 어디에도 고지되지 않았지만,
우리가 읽지도 않고 싸인하던 여러장의 Promissory Note(어음)에는 작게작게 하지만 잘 적혀 있지요^^
이자가 6.8~8%짜리로 빌렸다고 했을때,
20만불을 빌렸다면 졸업시에 이자가 4만불 좀 넘게 붙으니, 25만불을 10년동안 한달에 3000불씩 내면 갚을수 있을 것입니다.
원금+치대 교육과정시에 이자 = 35만불을 빌렸다면 15년동안 한달에 3500불씩 내면 갚을 수 있습니다.
원금+치대 교육과정시에 이자 = 45만불을 빌렸다면 15년동안 한달에 4120불씩 내면 갚을 수 있습니다.
(이경우 45만불 빌리고 총 갚는 금액은 15년동안 62만불 이자만 27만불을 낼 것입니다.)
이자는 갚아나가는 동안에도 일년에 평균 $15000불에서 $20000불 정도 쌓여갑니다 (Loan 이 20만불 이상의 경우)
Adjusted Gross Income 이 2012년 기준으로 7만 5천불이 넘으면 이자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도 전혀 받지 못합니다.
요즘 IBR (Income Based Repayment) Plan이 장려되어 본인 Income에 10%~15%이상은 학비 융자 갚는데
쓰지 않아도 된다고는 하지만 이것도 Catch가 있습니다. 주로 20년에서 25년후 나머지 금액이 Forgiven될때까지
다른 모든 Loan을 얻는데 제약이 있습니다. 즉, Collateral (자본,자산)이 없는 경우 Practice Loan이 점점
안나오고 있기 때문이지요. Income to Loan Ratio가 너무 높은 생활을 지나치게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과연
결국 본인 치과하나 집하나 장만하고자 하는 치과의사들의 소박한 꿈에도 부모가 돈이 없고 본인이 가진게 없을땐
사치가 될수가 있는 것입니다.
2008년 Loan Interest Rate 급상승후에 현실적인 Income과 그에 따른 학생융자 상환에 대한 글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http://forums.studentdoctor.net/showthread.php?t=866015) 그냥 참고해주시면 좋겠구요.
그러면 이렇게 어두운 그림을 그려놓고 도대체 다들 어쩌란 말이냐고 물으신다면.
1) 치대는 학비가 저렴한 곳으로 택할 것입니다.
2) 본인의 치과의사를 향한 목적과 동기의 1순위가 졸업 후 빠른시일내에 새차, 새집 소위 잘나가는 "의사들의 삶"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라면, 마음을 다부지게 잡으시고, 아무리 잘 풀려도 최소한 졸업후 6~10년은 경제적으로
치대에서 살았던 만큼의 삶을 유지해야함을 직시하여야 합니다.
3) 결과적으로 쓰는 돈보다 모으고 절약하는 돈이 많다면 빚은 다들 잘 갚으실 것입니다.
4) 미국에서 치과의사씩이나 되었다는데, 부모님 도움없이 융자내서 2주에 한번씩 월급 받으며 근근히 살아간다는 말을
같은 경험이 있는 치과의 동료들 빼고는 가족이나 친지나 친구나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여 답답하여도, 희망을 잃지
말을 것입니다.
결론,
글쓴이의 경우 부모님의 입장과 글쓴이의 독립심을 기르는 것을 동시에 만족 시킬수 있는 방법은
1) 치대 한 학년당 3만불씩 부모님께 지원받으십시요 (어느 치대를 가던 생활비는 1년에 만오천에서 2만불사이로
생활 할수 있으며, 생활비 2만불에 나머지 학비 1만불씩 원금을 은행에서 덜 빌리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될것입니다).
25만불을 빌려야 할 학교라면 12만불만 빌리고 이자를 안고 나와도 14-15만불단위로 글쓴이가 독립적으로
취직후 갚아 나가기에 충분히 소화가능하고 독립심까지 키울 수 있는 액수가 될 것입니다.
2) 만약 3만불이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너무 큰 부담이 되신다면, 최소한 생활비만이라도 지원받으시면,
학비는 본인 자력으로 갚아 나갈것이니 본인에게 경제적으로 1번 사항보단 부담이 되지만, 본인이 택한 길이므로
후회하지 말고, 다 갚아 나가십시요.
*사실 치대는 학비외에도 이미 학부때 치과 면접/학교지원비에서 알수 있으셨듯이 License Exam 등등이나
Speciality/Residency 지원등으로도 4학년때쯤엔 돈이 현찰로 5000불씩 막 필요할때가 생깁니다, 물론
이런 경비는 치대 Financial Aid Calculation에서는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이 두서없이 긴 글이,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 > 2013-02-02 00:21:19, '' 님이 쓰신 글입니다. ↓
만일 부모님께서 여유가 있으셔서 사립대는 아니라도 주립대급의 등록금을 마련해 주신다면 받으시겠습니까??
전 오바마덕분에 높은 이자율도 걱정되서 도움을 받고 싶긴 하지만..
스스로 독립하고도 싶고 좀더 강인하게 열심히 살고도 싶은 마음에 망설여집니다..
원래 가난하고 부족함을 알고 젊었을때 고생해보고 살면 훨씬 인생을 의미있게 살수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빚이있다고 못먹는것도 아니고 안전한 차하나 못모는것도 아니고.. 자식 교육 못시키는것도 아니구요....
치대에 막 합격하신 분이나 지금 치대생이신분들 그리고 치과의사분들은
자신에게 이런 기회가 있다면 어느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정말로 빚없이 살면 부모님 부담주고 그냥 미래의 처만 좋은일 시켜주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