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사람들 마다 개성과 특성에 따라 한국과 미국 취업선호도가 다르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사항임.
내가 S전자 지원한건 아니고, 헤드헌터 비슷한데서 먼저 연락이 와서 S전자 관심있냐고 해서 하게 된 케이스.
인터뷰전:
미국에서 잡 못잡으면 한국도 괜찮다.
하다 안되면 다들 한국 S 전자 가잖아?
S전자도 이젠 국제적 회사야.
연봉도 나쁘지 않다며
더우기 미국에서 인종차별 받고 비자, 영주권 문제, 높은 세금 이런거 따지면 한국도 나쁘지 않아.
한국 회사도 약간 여기저기 좀 알아봄
요즘 미국 경기 정말 아니잖어, 예전의 미국이 아냐. 살기 힘들어.
인터뷰후:
머냐 이 적응안되는 답답하고 숨막히는 분위기는, 이건 아니잖아.
S전자는 되도 가기 싫다.
닥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미국에서 취업을 해야겠다는 확신!
미국이 경제적으로 관련해서 10 만큼 안좋고 힘들면, 한국은 20 만큼 안좋다는거.
면접중 적응 안되는것들....
면접관들의 안써도 되는 영어를 써가며 말하는거 정말 거슬렸다.
그렇게 말할거면 아예 영어로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던가.
면접관1: "내가 concern되는건,...." --> 이 말만 한 4~5번 똑같이씀
면접관2:"consensus 를 가져야 되지 않겠어요?" 기타 등등.
정말 거슬렸습니다. 한국어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들을,
왜 이런 미국인들도 많이 사용하지 않는 consensus란 단어까지 어디서 듣고 와서 가져다가 남발하는건지.
이렇게 말하면 좀 있어보입니까? 아니면 영어에 대한 컴플렉스를 이런식으로 커버하는건가요?
그리고, 가장 황당한 질문
면접관1: 지도 교수와 쓴 논문이 없네요. (논문 몇편 보내달라 해서 미리 보내줌)
나: 거기 보낸데 다 있는데요.
논문에 저자 이름 밑에 학교 이름, 주소 쓰는 난에 도시이름, 주이름
예를 들어)
David Brown --> 지도 교수 이름이라 치고,
blah blah
San Diego, CA 라고 예를 들면
면접관 1: San Diego(우리 동네가 실제로 San Diego는 아님, 그냥 예임) 랑 쓴 논문은 있는데, 지도 교수랑 쓴 논문이 없네요.
나: (허거덕, 완전 할말을 잃음, 그래도 면접관이니까 최대한 성의있는 몫소리로)
나: 논문에 써있는데요.
면접관2: 위에 David Brown 이죠.
면접관1: (어떤게 first and last name 인지도 모름)
면접관1: (이때 부터 말도 안되는 변명...)
소위 대한민국 최고 기업, 그것도 해외 채용 담당이란 분이 이런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건지 이해 안감.
최소한 머가 이름이고, 머가 주소인 정도는 알야야되는거 아님?
그리고, job description 이란 개념 자체가 없음.
채용분야가 어떤것이고, 어떤 직군이냐고 몇번을 물어보도, 그런거 없답니다.
이것도 황당. 아니 그럼 어떤 관점에서 면접을 하는거냐고?!
아니 S전자가 이런 회사였나요? 너무 실망입니다. 해외채용 담당자 부터 어떻게좀 해보세요.
미국 회사들은 최소한 가능한 날짜 시간 물어보고 서롤 맞춰보고 조율해서 하는데,
S 전자는 면접 시간, 날짜는 일방적 통보더군요.
전 도저히 안되는 날짜, 시간였는데, 그냥 그 시간/날짜라고 일방적 이멜 보내놓고,
다른 날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안된다고 하고...
S 전자에 면접하는 것만으로도 닥치고 감지덕지 하게 생각하고,
너의 시간과 스케쥴을 우리에게 맞추는게 당연하다. 머 이런게 전제되는 마인드 아닙니까?
S 전자 직원들 부속품으로 생각하는거 예전부터 유명하지만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읍니다.
그러니까, 많이들도 들어도 가지만 1~2년 미만 퇴사율도 그만큼 높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