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때문에 한국에 파견 나와있는데 몇 달 후면 미국 본사 복귀 해야합니다.
여기 한국 매니저가 같이 일하자고 하는데 남아야 할지 본사로 가야할지 망설여집니다.
미국동료들로 부터 듣자하니 동네 전체가 개박살났다고 하고요. 우리회사만 해도 벌써 20프로 레이오프 됐고 실직한 동료들이 재취업 꿈도 못꾸고 당장 먹고살 걱정을 하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신문지상에 매번 나오는 소리들이지만 한국서 앉아있자니 살에 와닿지는 않네요.
한국은 말만 어렵다 어렵다 하지 노조 때문에 레이오프 거의 없고 근무 분위기는 시간만 많이 보내지
업무강도는 비교적 느슨하고-죄송- 갓졸업한 어린애들만 신규채용 얼어붙어서 피보는 분위기거든요.
왠만큼 해볼만하면 짤릴 때 짤리더라도 본사로 복귀해서 제대로 일하고싶기는 한데
저는 엔지니어도 아니고 컨설팅 회사라 객관적인 스펙으로 미국본사에서의 제 경쟁력을 생각해보면 레이오프 1순위인 것 같기도 하고요.
지금 졸업 가까워와서 그 동네에서 잡 구하시는 분들 -저처럼 영주권 없고,경력 얼마 없는- 그 동네 분위기 좀 가감없이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