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처럼 안되네요.
OPT받아서 일하는 중이고..
세금 다~ 떼고 한 달 총 수입은 3000불 정도 입니다.
간호사치고는 많이 받는 편도 아닌 것 같고.. (무쟈게 착찹함)
요즘 영주권도 안열려서.. ㅠㅠ 이거 끝나면 또 학교를 다녀야하네요... 에휴...
(그래서 OPT 마치자마자 바로 BSN할려고 지금 학교에서 여름에 과목 한개 정도 듣고있음;; )
학교다니면서.. 부모님 돈으로 공부하면서.. 직장생활 시작만해봐라!! 내가 부모님 용돈도 넉넉히 드리고,
돈으로 걱정하시겐하지 않으마.. 라고 다짐했었는데.. 마음처럼 안되네요...
3000불 중에서 집세+식비+잡비+유틸+기름값 하면 1500불 정도..
은행에 500불 저금하고.. (잡비 줄이고 1000불을 저금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그리고 동생도 유학생활중이라 거기 500불 생활비 보태고 나면..
남는 500불 한국에 보내드리는데요..
부모님이야 처음엔 무척이나 기뻐하셨고, 지금도 기뻐하시지만...
생각해보면.. 제가 갚아야하는 학자금 대출 한달에 50만원 정도 되지 않을까.. 란 생각이...
(실은, 대출금이 얼마인지도 안가르쳐 주시는터라... 얼마인지도 모르네요..)
500불 보내봐야.. 부모님께 그리 도움도 되지 않는 것 같아서 마음이 더 무겁네요..
그리 비싼학교를 다닌 것도 아니었지만... ㅠㅠ
더 보내드릴라니.. 그것도 어렵고...
나중에 BSN편입해서 2학기 채우고 졸업할 땐, 그 2학기는 부모님께 절대 기대지 않을요량인데..
한달에 500불로는 어림도 없는 것 같고.. -_-;;
아휴...
처음엔 싱글로 일하는 간호사를 못 본터라.. 다들 가족이 있으니까 간호사로 일하면서도
마구마구 풍족하게 살지 못하는 거겠지..
나는 싱글이니까 좀 풍족해지지않을까..? 라고 생각한것이 큰 잘못인 듯.. ㅠㅠ
부모님 해드리고 싶은거 너무 많은데..
이제 20대 중반에 들어서는터라.. 시집갈 자금도 모아야할 것 같고...
(결혼 할 땐, 저나 남자쪽이나 일절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모아둔 돈으로 아담하게 결혼하는게 꿈이라...)
나중에 OPT 끝나고 학교다닐 돈도 모아야하고..
이러다가 효도한번 못해보고 부모님 보내드릴까 정말 마음이 무겁네요..
오늘도 전화했는데, 딸내미랑 통화한다고.. 그리 넉넉한 사정도 아니라
이것저것 돈에 신경쓰이는 일이 많으실텐데도 밝게 이야기하시는 어머니랑 아버지 덕분에 눈시울만 적셨습니다 ㅠㅠ
저만 행복하면 된다고 하는 말에 또 감동받고.. (동생은 좀 섭섭해 할 듯;;ㅎㅎ;;)
이거.. 파트타임이라도 조금 더 뛰어야할 듯 해요...
근데.. 완전 저질체력이라... ㅠ_ㅠ
아... 그냥 마음도 무겁고 해서 끄적여봅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